[스타포커스] 이국주-온시우, ‘악플러 강경대응’이 결국 ‘남녀 전쟁’으로…‘역차별 논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03.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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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기자] 도를 넘은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선언한 이국주와 그런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온시우 저격이 결국 남녀 간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SNS였다. 이국주는 자신에게 외모 비하를 한 악플러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고를 날렸다. 그러자 배우 온시우는 페이스북에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연예인들 어땠을까요?”라는 글을 남겨 이국주를 저격했다.
 
과거 남자 연예인들에게 성희롱했으므로 악플러를 비난할 자격도 없다는 식으로 비꼬아 말한 것.
 

이국주-온시우 / 톱스타뉴스포토뱅크-온시우SNS
이국주-온시우 / 톱스타뉴스포토뱅크-온시우SNS

 
이와 같은 상황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 중이다. “신인 배우의 노이즈 마케팅이다” “이국주가 지적한 문제 자체와는 다른 반박이다. 논점을 흐린다”며 온시우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이들과 “사이다 발언” “틀린말 아니다. 그간 예능 속 이국주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 등 그의 저격을 환영하는 이들로 나뉘었다.
 
앞서 이국주는 방송을 통해 친분이 있는 양세형, 김종국에게 기습 뽀뽀를 하고, 조정치의 엉덩이를 만진 뒤 평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이번 온시우의 공개적 비난이 불씨가 돼 ‘남성 역차별’이라는 주제까지 거론되는 것.
 
여성 방송인들의 성추행 논란은 꾸준히 있어왔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tvN ‘SNL 코리아 8’에 출연한 이세영은 호스트로 출연한 B1A4 멤버들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결국 이세영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하기까지 했다.
 
당시 결과는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지만 이세영은 ‘SNL 코리아’에서 하차하고 수장 신동엽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등 이래저래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세영 / 톱스타뉴스포토뱅크
이세영 / 톱스타뉴스포토뱅크

 
이밖에도 가수 에릭남은 과거 MBC every1 ‘무한걸스’에서 개그우먼 안영미로부터 “첫 경험에 대해 말해보라”는 요구를 듣는 등 ‘성희롱’에 준하는 만행을 겪었다.
 
2013년 6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신화방송’의 ‘무한걸스 앤디 납치 사건’ 편에서는 여성 게스트들이 신화 앤디의 몸을 터치하며  “떡 주무르듯이 주무른다” “그래 이 맛이야” 등 과한 멘트들을 마구잡이식을 날렸다.
 
이렇듯 역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했으면 웃음은커녕 성추행으로 연예계 생활을 마무리했을법한 부적절한 행동을 웃음과 방송이라는 명목 하에 자행하는 일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해왔고 심지어 ‘과민반응’한다는 비난으로 묵인되어 왔다.
 
웃음을 주는 것이 숙명인 직업 ‘코미디언’. 개그의 경계선은 글로 정의 내려있지 않기에 그 정도를 판가름하기는 개개인의 주관적 시선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불편함을 느낀 사람이 있는 만큼 다시금 돌아보고 진중해야 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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