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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마초' 최필립(Choi Pillip)… “전 몸을 움직일 때 살아있다 실감해요”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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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여정 기자) 9월 7일 신설동에 위치한 최필립의 자택에서 최필립과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5년 '영재의 전성시대'로 데뷔, 올해로 벌써 연기 6년차를 맞이하는 배우 최필립은 순수한 매력이 넘쳐났다. 스스로를 '귀염둥이 마초'라고 자칭하는 최필립은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남성다운 멋이 있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였다.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게 제 성향이에요. 남에게 다가설 때 역시도 그런 편이죠.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도 항상 제게는 호의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마초라는 말도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존재를 지켜준다는 의미의 남자다움에 대해 어필하고 싶은거죠"
 
'성격 자체가 외향적인 편'이라고 자신을 묘사한 최필립은 이미 예전부터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등산을 즐긴다고 밝혀온 바 있다.
 
"나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운동을 하고, 몸을 움직여야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수상스키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것들은 아버지가 이런 레포츠를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접해왔어요. 그 때는 억지로 따라 다닌 감이 있었는데 자라다보니 은연 중에 아버지를 닮아가더라고요"
 
이렇듯 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최필립은 "대부분의 운동을 좋아해요. 익스트림 스포츠도 좋아하고, 무술도 이것저것 많이 배웠죠. 액션 씬 등이 있으면 스턴트를 안 쓰고 소화해내는 편이에요. 몸 쓰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액션 장르는 특히 좋아해요"라며 승부의식을 불태우기도 했다.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최필립은 얼마 전 남태평양의 파푸아,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 등의 오지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세계의 별별식탁'에서 역시 이러한 재주를 살려 훌륭한 생존담을 남기고 왔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긴 했는데, 가보니 굉장히 즐거웠어요. 문명화되지 않은 원시부족과 만나는 일부터 시작해서, 그런 원초적인 공간에 발을 디디고 있는 자체가 신기했죠"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데 그 부족들도 이런 식으로 계속 외부에서 촬영을 오니까 점점 물욕에 눈이 뜨이는게 보이더라구요.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말 그대로 '온 몸으로' 자연과 부딪히기를 즐기는 최필립에게 자연이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최필립은 "이번에 (다큐 촬영을) 다녀오면서 결국 인간이 돌아갈 곳은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밖에 위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산에 자주 다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기도 하고"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제가 '소울메이트' 이후로는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지를 못했어요. 매니지먼트도 없이 혼자 활동을 해야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죠. 그냥 기회를 놓쳤던 순간도 있고 준비가 덜 된 것도 있었고. 운도 잘 안따랐던 것 같아요"라며 이전의 활동에 대해 회상한 최필립은 반면 "지금은 이전에 활동하지 못했던 만큼 그 사이 모아둔 기운으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시점이에요"라는 말을 전하며 밝게 웃었다.
 
최필립이 신화의 전진과 함께 댄스가수 데뷔를 준비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애초부터 연기자가 목표였던 건 아니라고 고백한 최필립은 동시에 "하지만 어릴 때부터 주목받는 일을 좋아했던 건 한결 같아요. 누군가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좋아서 춤을 배웠고, 춤을 배우다보니 현대무용을 전공하게 됐고, 무용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무대와 연기에 대해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죠. 결국 연기라는게 제 숙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연기에 애착 또한 드러냈다.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는 연기자로서의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말론 브란도'라고 대답하면서도 "저는 다양한 색깔을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그때그때마다 다른 작품을 참고하다보면 결국 모든 배우들에게서 배울 점을 발견하게 되니까, 모든 배우들이 롤모델이죠"라는 생각을 밝혔다.
 
"어떤 이미지를 구축해서 내세우려는 노력을 해 본적은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해도 결국 제 자신의 모습이 숨겨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 본질 자체를 바꾸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사람들이 저를 보고 '따듯한 배우구나', '따듯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는 건 있죠"
 
하지만 최필립은 여전히 노래와 춤, 무대에 대한 열정 역시 간직하고 있었다. 최필립은 지난 해 말 창작 뮤지컬 '부활 - 더 골든 데이즈'의 주연을 맡은 바 있는데, 그는 당시의 공연에 대해 "연기를 하다 갑자기 노래를 하고, 또 갑자기 춤을 추고 그렇게 순식간에 페이스를 전환해야하는데 그게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매력을 느끼기도 해서, 기회만 닿으면 반드시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라며 희망사항을 전했다.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이 많은 배우 최필립은 그럼에도 전혀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필립은 "준비는 되어 있으니 이제 기회를 기다릴 뿐"이라는 말로 자신의 활동계획을 전한 가운데, 최필립의 2주간 여행기가 담긴 '세계의 별별식탁'은 KBS 2TV에서 오늘(10일) 오후 8시 20분부터 5일 연속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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