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포켓몬고 속 희귀 포켓몬 ‘라프라스’를 손에 넣은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포켓몬고 게임 애호가였던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죽음을 전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리앙 웨이밍(Liang Weiming, 67)는 지난달 26일 가족과 식사를 마친 후 포켓몬을 잡으러 홀로 길을 나섰다.
평소 포켓몬고 게임을 즐겼던 할아버지는 희귀 포켓몬이 자주 출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마리나 배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을 찾았다.
당시 그는 200종 이상의 포켓몬을 보유했으며 상당히 높은 단계인 레벨 28까지 달성한 상태였다.할아버지가 집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집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할아버지가 위급한 상황이니 빨리 병원으로 오라는 전화였다. 전화를 받은 아내 첸 마 리(Chen Ma Li, 66)는 곧바로 싱가포르 종합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심장마비로 사망한 직후였다.
조사 결과, 리앙 할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손에 꼭 쥐고 있었던 휴대폰에서는 포켓몬고가 실행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특히 심장마비가 오기 직전 잠만보, 망나뇽과 함께 ‘3대 희귀 포켓몬’이라 불리는 라프라스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족들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남편이 무리하게 게임을 했거나 꼭 잡고 싶어했던 희귀 포켓몬을 잡고는 흥분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03 11:4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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