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소녀시대(SNSD) 태연, 천상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진화하는 그를 향한 기대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한 여성솔로가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녀시대(SNSD) 태연이다.

이에 그는 18일 새벽 선 공개곡 ‘I Got Lov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데뷔한지 어언 10년이 되는 소녀시대(SNSD) 태연은 이 곡에서 년차가 무색할 정도로 색다른 컨셉의 노래를 선보여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게 했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의 그를 돌이켜 보면 그야말로 천상 아이돌이라고 부를 만하다. 태연은 최정상 아이돌이자 레전드인 소녀시대(SNSD) 내에서도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한 멤버다. 미모, 춤, 노래, 예능감 등 아이돌에게 있어 요구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단연 눈에 들어오는 수준. 특히 ‘조련’이라고 불리는 팬 서비스 능력은 현재까지도 여러 아이돌 마니아들 사이에서 역대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팬덤으로 환산됐다. 더불어 이 팬덤은 솔로 여성 가수로서는 보기 드문 수준의 앨범 판매량으로 나타난다. 2016년 소녀시대(SNSD) 태연이 솔로로서 발표한 앨범 ‘Why- The 2nd Mini Album’은 가온차트 기준 111,092 장으로 연간 19위에 올랐다. 이는 여성가수로서는 트와이스(TWICE)와 함께 유이한 연간 앨범차트 TOP 20급 성적이며 여성 솔로로서는 단연 1위에 해당한다.

이런 그의 2015년 이후 행보를 보면 아이돌 내지 연예인으로서 가진 여러 재능을 모두 드러내는 것보단 가수로서 한길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I - The 1st Mini Album’를 2015년 10월 발매한 이후 2016년에 앨범 `Rain`, ‘Why- The 2nd Mini Album’, ‘11:11’를 몇 개월 단위로 꾸준히 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솔로 정규 앨범까지 준비 예정이라고 하니 팬 입장에서 이정도로 ‘혜자’스러운 경우도 드물 터. 아이돌로서 가진 입지에 비해 첫 공식 솔로 앨범이 다소 늦게 나왔던 평이 있었는데 최근 약 1년간의 음악적 왕성함은 그 늦음을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는 모습이다.

물론 07~09년도처럼 TV에 자주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쉬운 팬도 있긴 할 것이고 DJ태연 시절 등이 그리운 팬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야 알 수 없으니 태연이 방송 쪽 활동을 다시 활발히 할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태연이 아이돌 이상으로 아티스트로서 자기 입자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 그것이 그리고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으로 형성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나올 정규앨범까지 성공적으로 흥행하고 좋은 평가도 얻는다면 그만큼 더 입지는 강화될 것이다.

한국 아이돌 계를 대표하는 전설의 걸그룹에서도 리더이자 메인보컬로서 수년간 많은 것을 보여준 태연이다. 또한 그는 연예계 활동 기간이 10여년이 되는 베테랑 아이돌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아직도 보여줄 것이 있고 진화 중이니 어찌 흥미롭게 지켜보지 않을 수 있을까.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끄럽게 할 솔로가수 태연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