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이민호가 섬세한 연기로 장르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풍성한 감정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11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16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어머니 모유란(나영희 분)과 재회한 후 마대영(성동일 분) 관련 인물로 추적해왔던 강지현이 어머니를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한 강서희(황신혜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서희가 심청(전지현 분)과 어머니, 자신은 물론 아버지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친 허준재는 조남두(이희준 분)과 함께 아버지의 집을 털었다.
그렇게 이어진 허일중과의 재회는 충격적이었다. 불과 얼마 전 자신을 바라보던 허일중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바로 앞에 있는 아들도 못 알아보는 야속한 아버지의 모습에 울컥한 허준재는 “여기 더 있다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강서희가 두 번 결혼했었고 두 명의 남편 모두 외상성 각막손상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모든 일이 강서희의 짓임을 폭로했지만 허치현(이지훈 분)으로 부터 허준재가 사기꾼이 됐다는 소식을 접한 허일중은 “아버지한테까지 못된 짓을 하느냐”고 말하며 도움을 거부해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어머니와의 재회와는 달랐던 아버지와의 대면은 눈물샘을 자아내며 이민호 연기의 진수를 보였다. 그리워했던 어머니 앞에서 말없이 눈물만 흘리며 소년시절로 돌아가는 듯했던 허준재는 미워했으나 또한 그리워했던 아버지 앞에서 무너지는 감정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아버지를 향한 안타까움, 표현하지 못했던 애정, 답답함과 다시 한 번 외면당하며 느끼는 상처까지 짧은 순간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1/12 10:1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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