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작가 조승연이 ‘신년계획’에 대한 버스킹을 선보여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말하는대로’의 열여섯 번째 말 공연에는 작가 조승연,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배우 수현이 함께했다.
이날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말 공연’의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선 조승연은 특유의 밝은 목소리로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다”며 시민들의 앞에 섰다.
신년계획을 세우는 이유에 대해 “매일 매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생활을 견딜 수가 없어서, 지나간 해의 나보다 뭔가 달라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한 조승연은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새해라는 걸 기념하게 됐을까”를 고민해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인 ‘로마력’에 대해 짧게 소개한 조승연은 이 달력의 오래된 형태인 ‘로뮬러스 달력’에 굉장히 놀라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1년의 마지막 날이 12월 31일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1년이 12달이 아닌 10달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의아해하는 시민들을 향해 “없어진 60일은 어디로 간 걸까요?”라고 질문을 던진 조승연은 “로마인들은 이 60일을 시간이 정지해 있는 기간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이 쉬면 사람도 쉬어야 된다”고 생각해 “‘로마인들은 이 정지돼 있는 시간’에 ‘작년을 씻어버리는 일’을 했다”고 설명하며 가는 시간을 잘 보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되짚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1/11 13:1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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