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1인 가구가 다수가 된 2017년 대한민국 집중 조명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MBC스페셜’이 신년을 맞아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한 끼’를 통해 그들의 일상과 1인 가구가 다수가 된 2017년 대한민국에 대해 들여다본다.
 
MBC는 1월 2일 방송 예정인 신년특집 ‘MBC스페셜’ ‘대한민국 신인류보고서 나 혼자 먹고 산다’에서는 1인 가구 520만 시대, 2~4인 가구를 제치고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가 된 1인 가구의 실상에 대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돌싱남(김성현)은 혼자 산 지 5년 차다. 냉장고 속엔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이 가득하고 벽면은 배달 음식 쿠폰으로 채우고 산다. 그는 “먹는 건 단지 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말한다. 
   
주말부부 생활 6년 차인 남편(강대문). 주말이면 아이들과 아내, 어머님과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내지만 직장이 있는 원주로 돌아오면 나 홀로 생활 시작이다.
 
그는 퇴근 후 캔 맥주로 텅 빈 원룸의 적막함을 달랜다. 냉장고에 숨겨놓은 알로에팩. 나름 피부 관리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노하우도 생겼다.
 
또한 혼자만의 삶을 동경해 독립생활을 갓 시작한 자취 초보부터 80세에 요리에 눈을 뜬 할아버지와 ‘집밥’ 캠페인을 펼치는 자취 고수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한 끼로 1인 가구의 삶에 대해 들여다본다.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 대가구 중심의 판매 방식으로는 늘어가는 1인 가구들의 발길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혼밥 시대가 도래하면서 망원시장 상인회는 1인 가구 세 청년과 힘을 합쳐 혼자 사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들의 제작에 나선다.
 
1인 가구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사는 코하우징이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2인 1조가 되어 30여 명분의 저녁 식사 준비를 한다. 식재료는 텃밭에서 구성원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이다. 아이들부터 아흔의 노인이 어울려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이들에게 이 시간은 밥을 먹는 것 이상의 의미다.
 
한편, 신년특집 ‘MBC스페셜’은 1인 가구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대응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지 모색해 본다.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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