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대종상’, 올해도 대거 불참… ‘떼는 이제 그만’
  • 노한솔 기자
  • 승인 2016.12.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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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한솔 기자] 대종상의 불명예는 2016년에도 씻기지 못했다.
 
27일 갖은 논란 끝에 대종상이 열렸다. 기존 11월에 개최됐던 것에 비해 한 달 여가 늦은 상황이다. 갑질, 공정성 논란을 해명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시상식을 개최한 여파가 씻기지 않고 있다.
 
과거 “참가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라고 말해 ‘참가상’이라는 오명을 쓴 대종상 시상식은 아직까지 논란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거나 사과하지 않은 채 2016년 대종상을 다시 개최했다. 뒤늦게 시상식 날짜를 정하고 후보자와 후보작 관계자들에게 급히 연락을 돌렸지만 대부분 스타들을 예정된 일정 때문에서라도 참여할 수 없는 상황. 결국 다수의 스타들은 불참을 알렸고 ‘텅빈’ 시상식이 됐다.
 
‘대종상’ 포스터 / ‘대종상’
‘대종상’ 포스터 / ‘대종상’

 
그러나 시작 전 까지만해도 대종상영화제 측은 “제53회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제52회 시상식에 전원 불참했던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이번 시상식 참가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전하며며 불참자들에게 압박아닌 압박을 가했다.
 
후보자들이 대부분 참석한다고 주장한 대종상이었지만 불참 소식이 하나 둘 전해지자 “그동안 많은 물의와 논란 속에 참석을 약속했던 많은 영화인들, 특히 배우들은 대종상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매스컴과 여론을 매우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남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현재 대종상은 매우 아픈 상태다”라며 “주최 측은 대종상을 이렇게 만든 것에 대해 거듭 사과를 했고 이에 한국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영화인이라면 동참해줄 것을 거듭 호소해왔다”고 말하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그 결과는 오늘 펼쳐졌다. 팬들도 참석자도 제대로 없는 텅빈 시상식이 열렸다. 남우주연상 후보인 이병헌만 참석했을 뿐, 이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스타들은 얼굴을 내비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떼 쓰는’ 대종상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스타들에게 참석을 요구하다간 곧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명성을 찾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라도 보여 스타들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 과거 ‘대종상’의 명예를 빨리 되찾길 바란다.
 
한편,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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