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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세월호 의인’ 김관홍 잠수사 가족 돕기…김혜연의 '꽃바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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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세월호의 의인’으로 자주 언급되는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
 
지난 6월 17일 그는 비닐하우스에서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가 그의 유언 "뒷 일을 부탁합니다!"를 언급하면서 많은 국민이 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세월호 참사 기간에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잠수해 시신을 인양하던 25명의 민간 잠수사들에게 국가는 무엇을 했던가.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당시의 영상을 보면 김관홍 잠수사는  억울함에 말을 잇지 못한다.
 
청문회에서 김관홍 잠수사는 “저는 잠수사이기 이전에 국민입니다. 국민이기 때문에 달려간 거고, 제 직업이, 제가 가진 기술이 그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간 것일 뿐이지 애국자나 영웅은 아니에요. 고위 공무원들한테 묻겠습니다. 저희는 그 당시 생각이 다 나요. 잊을 수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사회지도층이신 고위 공무원께서는 왜 모르고 기억이 안 나는지.” 라며 눈물을 훔쳤다.
 
생업도 팽개치고 목숨을 건 구조작업 끝에 그가 얻은 것은 육체적 고통과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정신적 트라우마.
 
쓸쓸히 비닐하우스에서 홀로 숨을 거둔 그의 삶이 JTBC 뉴스룸의 언급과 SNS를 통해 계속해서 알려지고 있다.
 
최근 SNS에서는 그의 아내 김혜연씨와 세 자녀를 돕자며 김혜연씨가 대표로 있는 꽃배달 사이트 "꽃바다"(http://fbada.com/)의 명함을 퍼나르고 있다.
인터넷으로 확산되는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씨의 꽃집 꽃바다 명함
인터넷으로 확산되는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씨의 꽃집 꽃바다 명함
 
바지선에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새우잠을 자면서 잠수의 규칙도 어겨가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세월호의 민간 잠수부들을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게 대했던가?
 
최근 김관홍 잠수사를 모델로 한 소설 ‘거짓말이다’(김탁환 작가)가 영화(가제 "바다 호랑이")로도 제작된다고 발표됐다.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씨는 남편이 세월호로 달려간 이유가 다름 아니라 애를 셋을 키우고 있다보니, 애들 때문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관홍 잠수사는 정부의 일방적인 작업종료 문자 한통으로 수색 작업이 변경되고 그 후 여론몰이를 통해 돈 벌러 간 잠수사로 매도당하면서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기도 했다.
 
김관홍 잠수사는 세월호 국정감사에서 “저희는 돈을 벌러 간 게 아닙니다. 자발적으로 도우러 간 것이지. 양심적으로 간 게 죕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타인한테 벌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마십시오. 정부가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라고 분노를 토하기도 했다.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 아이들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유일한 목격자일 수 밖에 없는 잠수사들은 구조를 멈출 수가 없었다.
 
그 결과 육체와 정신이 모두 망가졌지만 그를 비롯한 잠수사들은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했다. 안전을 무시하고 안타까움에 구조활동에 매진한 대가로 육체적 고통을 얻게 되었고,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자책감과 정부가 만들어 준 억울함이 가져다 준 분노.
 
청문회에서 김관홍 잠수사는 또 이렇게 말한다. “희생자들은 극심한 공포와 낮은 수온과 수압에 의해서 아주 고통스럽게 사망했습니다. 극도의 공포 속에서 한 구 한 구 얽혀서, 저희 손으로 한 구 한 구 달래가면서, 한 구 한 구 안아서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씨는 오랫동안 언론을 피하다가 지난 10월 한겨레신문의 인터뷰에 응해주기도 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64693.html
 
순수한 마음으로 구조를 하러 내려갔던 그를 국가는 어떻게 대했는가 다시 돌이켜보는 가운데, 시민들은 다시 자발적으로 의인의 뒷일을 감당해 내고 있다.
 
시민들은 불의한 대통령을 탄핵시켰고, 그의 자녀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고, 고 김관홍 잠수사의 순수한 마음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김관홍씨의 자녀는 아직 아버지의 부재를 이해하기에는 어린 나이다. 누리꾼들의 각별한 관심이 김관홍씨의 부인 김혜연씨가 운영하는 꽃배달 사이트 "꽃바다(http://fbada.com/)"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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