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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김수현, ‘프로볼러’ 향한 9일간의 아름다운 도전…‘실패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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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취미마저도 ‘퀄리티’있는 배우 김수현. 그의 프로볼러 도전기가 끝이 났다.
 
김수현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 한국 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전’ 1차 실기에 참여해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 첫 날인 22일, 1차 실기에서 김수현은 15경기를 치른 끝에 각각 평균 221점(총점 3315점)과 207.7점(총점 3115점)을 기록했고, 첫 날 순위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수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김수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김수현은 안정적인 실력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실수를 하더라도 침착함을 유지해 남은 핀을 쓰러트렸고 올 클리어를 여러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5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수줍급 볼링 실력을 선보였다.
 
투구 폼 또한 완벽했다. 유연하며 자연스러운 그의 뒷 모습에서는 완벽한 프로볼러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다음날인 23일, 김수현은 전날 오전부터 무리한 경기를 소화한 탓인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김수현 측은 “이제 15경기를 소화하면서 피로가 쌓인 것 같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첫 경기를 183점으로 시작한 김수현은 180, 169, 205, 181, 206, 215, 224, 246, 268, 259, 209, 200점을 차례로 기록하며 평균 208.2점(총점 3124점)을 올렸다. 전날과 기록을 합산한 결과 평균 214.6점(총점 6439점)을 올리며 1차 실기를 통과했다.
 
또한 김수현은 9번째와 10번째 경기에서 8연속 스트라이크, 11번째 경기에서 9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이후 지난 30일, 김수현은 경기도 용인 프로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남자 22기 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 2일 차 테스트에 참가했다. 그의 기록은 평균 201.5점으로 94명 중 5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 2일 차 테스트 30경기 합계 점수에서 평균 200점 이상을 얻지 못했다.
 
29일 열린 2차전 1일 차 테스트에서 김수현은 183.1점, 30경기 평균 192.3점(총 5760점)으로 전체 순위 68위에 머물렀다. 결국 김수현은 프로볼러의 자격을 얻지 못했다.
 
김수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김수현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김수현은 1차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꾸준히 평균을 올려가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흐름을 2차전까지 이어 가지 못했다는 거다. 1차전 때 보여 줬던 빠른 레인 적응이 2차전에서는 나오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실패의 핵심은 부담감이었을 것이다. 도전이 이어질수록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미디어의 취재도 계속됐다. 하지만 그의 도전이 아름다운 도전이였음은 분명했다.
 
김수현은 1차전에서 기준 기록 190점을 넘어 특별 회원(프로) 자격을 받을수 있었다. 이는 한국 프로볼링협회에서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주는 것으로 연예인의 ‘특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특혜를 거부하고 일반 도전자들과 함께 2차 선발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김수현의 모습은 톱스타로서 모범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어 2차전이 끝난 뒤에도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됐다. 2차 선발전에 탈락했지만 1차전에서 이미 기준 기록을 넘었고 프로볼링협회가 인정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프로볼러가 될 수 있었다. 김수현이 원한다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수현은 이번에도 거절했다.
 
또한 김수현은 특혜보다는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그의 프로볼러 도전기는 실패로 끝이 났다. 하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던 그였기에 김수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볼링 핀과 볼링공에만 집중했다.
 
취미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 본업에 있어서도 충실한 그이기에 ‘프로볼러’를 향한 그의 9일간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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