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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의 절절한 로맨스…‘시청률 17.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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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률은 17.9%(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18.7%) 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팔찌와 함께 인연을 끊어낸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안타까운 로맨스에 홍경래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미리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덕에 라온을 김헌(천호진) 일당에게서 무사히 대피시킨 영. 라온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것이라는 김병연(곽동연)의 말에 “그곳이 어딘지 알아선 아니 되겠지?”라고 물었지만, 이내 체념하며 “어쩌다 그 녀석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이 되었느냐. 내가”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
 
라온 역시 더 이상 영이 힘들지 않기 위해, “혹시 내 자리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더라도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게”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또 한 번 자신을 찾아온 영에게 “저하 곁에 있는 지금이 제가 가장 위험한 때이지요. 저하의 명령 한 마디면 당장 끌려가야 할 처지가 아닙니까?”라며 품에서 칼을 꺼내 겨눈 것.
 
영이 “내 입으로, 너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길 해야겠느냐”고 다독였지만, 자신의 아버지 홍경래 때문에 마음에 병을 얻은 왕(김승수)을 언급하며 “저하께서도 원망이 많으시겠지요. 허나 저도 마찬가집니다. 제 아버지를 극악한 역도로 몰아 죽게 만든 분이 누굽니까”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영은 라온의 모든 말과 행동이 마음에 없는 소리임을 알고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이 칼까지 꺼내 들어야 하는 상황에 라온의 칼을 뺏어 들며 제 손으로 팔찌를 끊어냈고,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네 거짓말. 알았으니 그만 하거라. 다시는 만나자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헤어졌어도 지독히 서로만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인 영과 라온. 때문에 방송 말미에 죽은 줄만 알았던 라온의 아버지이자 10년 전, 민란을 주도했던 홍경래가 추포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개로 놀라움을 자아냈고, 새로운 반전의 키가 이들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KBS ‘구르미 그린 달빛’ 16회는 오늘(1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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