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아수라’ 황정민, “다섯이서 똘똘 뭉쳐서 미친 듯 작업. 정말 행복했다”

(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황정민이 ‘아수라’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 ‘아수라’.
 
2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CGV 왕십리에서 열린 ‘아수라’ 언론시사회에는 김성수 감독을 비롯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수라’는 ‘비트’와 ‘태양은 없다’로 청춘의 얼굴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던 정우성이 ‘무사’ 이후 15년 만에 김성수 감독과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영화 관계자의 눈길을 끌었던 작품.
   
주인공 전원이 악인이라는 역대급 캐릭터 설정과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주지훈까지 충무로 흥행보증수표들이 총 출동한 ‘아수라’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세션에 공식 초총되며 호평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날 ‘아수라’ 언론시사회에서 황정민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끌고 가야하는 부담감에 대해 “전혀 부담은 없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행사를 하고 끝내고 난 후 이런 얘기를 나눴었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모일 수 있느냐, 이 작품이 우리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지 않겠느냐, 그러니 미친듯이 열심히 해보자. 얘기는 너무 칙칙하고 힘들고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하는 사람들은 진짜처럼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얘기를들을 했었는데 촬영 전부터 저희 다섯 명은 똘똘 뭉쳤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모자란 건 서로 채워주며. 작업하며 이렇게 행복했던 기억은 별로 없었던 거 같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황정민은 악인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 “비슷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은 당연히 된다. 하지만 솔직히 저 스스로에게 믿는 게 있다. 이야기가 다르고 인물이 다르기 때문에 이 인문에 집중하면 저도 모르는 박성배가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며 “오늘 제가 한 걸 처음 봤는데 내가 이렇게 했었구나 구경하며 봤던 거 같다. 그러면서 이렇게 고민을 했더니 조금씩 색다른 변화가 있었구나, 내가 허투루 이 작품을 하지 않았구나를 보고 나서 저 스스로에게 얘기했다. 검사를 많이 해서 부담스러웠지만 그보단 어떻게 하면 박성배가 악의 축으로서 관객들에게 정나미 떨어지는 인물로 보여질까가 더 중요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 ‘아수라’는 오는 9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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