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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항가는 길’, 기혼남녀 김하늘과 이상윤의 만남 불륜일까 단순 위로일까…‘시청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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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이상윤과 김하늘의 만남. 과연 단순한 위로일까 불륜일까.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2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KBS ‘공항가는 길’ 제작발표회에는 김철규PD를 비롯한 배우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공항가는 길’의 메인 카피는 “2016년 가을, 멜로가 허락한 최고의 감성을 만나다”. ‘황진이’와 ‘응급남녀’를 통해 감성연출을 보여준 김철규 감독과 영화 ‘봄날은 간다’로 충무로에 신선한 멜로 바람을 몰고 온 이숙연 작가의 협업으로 짧은 분량의 티저에서부터 느껴지는 눈부신 영상미와 아련한 감성은 벌써부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항가는 길’ 신성록-최여진-김하늘-장희진-이상윤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공항가는 길’ 신성록-최여진-김하늘-장희진-이상윤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이날 ‘공항가는 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소개를 묻는 질문에 김철규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항가는 길’이라는 드라마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썸이나 브로맨스 오피스와이프 이런 경우들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실제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뭐라고 명확하게 규정짓기 힘든 애매모호한 관계이고 그런 관계가 실제로도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간의 관계를 뭐라고 규정짓기에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드라마에는 그런 관계들이 많이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간의 관계에 존재하는 복잡 미묘한 관계들에 대해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접근을 한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철규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강한 사건을 쫓아가거나 강렬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아니라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쫓아가는 작품이다. 인간들의 그런 복잡한 감정에 대해 풍부하고 풍성한 다양한 시각들을 가지게 되고, 그런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주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항가는 길’ 속 김하늘과 이상윤은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기대게 된다. 이에 대해 ‘불륜’이라는 시선 또한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철규 감독은 “사람은 살아보면 누구나 너무 힘들고 지치고 외롭고 이런 상황들이 닥치게 되는데 위로가 절실하게 필요한 누군가가 필요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불륜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에서도 실제로 모호하게 그려져있고 애매하게 나타나있다. 불륜이 아니냐고 물으면 더이상 이야기를 끄는 이유가 없어지는 거 같다. 그런 관계에서 어떤 위로를 얻고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느냐 그걸 보여주려는 거다”고 말했다.
 
‘공항가는 길’ 김철규 감독-최여진-김하늘-장희진-이상윤-신성록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공항가는 길’ 김철규 감독-최여진-김하늘-장희진-이상윤-신성록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이상윤 또한 “애매하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 다를 거 같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노력을 하겠지만, 받아들인 다음부턴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 않나 싶다. 인물로서는 순수하게 상황을 따라가려고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하늘 역시 “서로의 캐릭터와 흐름, 관계, 서로에 대한 위로 이런 많은 단어들 안에서 이 캐릭터와 드라마를 전개할 수 있었던 거 같고 그 안에서 느낌 감정들이 묘하면서 새로웠던 거 같다. 저희는 그 캐릭터 안에서 굉장히 순수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이고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많이 궁금하다. 저희의 느낌들도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고, 보면서 느끼면서 캐릭터를 더 단단하게 만들며 연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륜’에 대한 의문점이 계속 언급되자, 김철규 감독은 “창작자로 생각을 한다면 자기 작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많이 하는 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품에 대한 말을 많이 하다보면 결국 두 가지 중 하나가 되는 거 같은데 하나는 자기 자랑이 되거나 하나는 자기 변명이 되는 거 같다. 창작자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 대중들의 평가는 오로지 시청자 분들이 결정해야 하는 몫이고 그렇게 봤을 때 ‘불륜이다’ 라고 단정을 짓는다면 저도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 톱스타뉴스 조슬기기자
 
이어 김철규 감독은 “단순하게 규정짓기 힘든 관계들이 많은데 그걸 조금 더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보고 싶다는 취지였다. 불륜이라고 보는 이들을 말리고 싶진 않다. 계속 강조를 하지만 두 인물이 상당히 애매한 관계에 있다. 온전한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인 거 같고 저희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겠다”며 ‘뷸륜’에 대한 의문점을 정리했다.
 
전작인 ‘함부로 애틋하게’의 저조한 시청률에 걱정 또한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하늘은 목표 시청률로 20%를 잡았다. 김하늘은 “저희 목표가 20%를 넘는 건데 넘는다면 아이돌 걸그룹 댄스를 준비하겠다. 당장 내일부터 트와이스의 CHEER UP을 준비하겠다”며 시청률 공약을 걸기도 했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하늘의 새로운 변신과 로코킹에서 멜로킹으로 거듭날 이상윤의 컴백이라는 이 두 가지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공항가는 길’.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공항’이라는 이중적인 공간에서 과연 어떤 감정들이 오가고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새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오는 2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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