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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 장례 대신 엄마가 세운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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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안은경 기자) 가난 때문에 죽은 딸의 비석조차 세워줄 수 없었던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케일리(Kayleigh Davis)와 그녀의 딸 브룩(Brooke)의 애틋한 사연을 소개했다.
 

Daily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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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13년 케일리는 그토록 기다렸던 임신 소식에 세상을 다 가진듯이 기뻤지만 아기가 뱃속에 자란 지 20주가 됐을 때 아기의 신장에 문제가 생겼고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충격에 휩쌓였다.
 
의사는 낙태를 권유했지만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케일리는 그대로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다.
 
케일리가 낳은 아기는 38cm에 키에 1.8kg의 작고 연약했으며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엄마의 품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가난했던 부부는 가까스로 돈을 모아 딸아이를 포토벨로 묘지(Portobello Cemetery)에 묻었지만 비석을 세워줄 돈이 없었다.
 
3년이 지나도록 집안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던 케일리는 죽은 딸을 위한 비석을 세워주기 위해 올 초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다행히 1,000 파운드(한화 약 150만 원)의 돈이 모였고 아이만큼 작고 예쁜 기념비를 세워줄 수 있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초라한 장례식을 치러준 게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라며 “새로 태어난 동생들에게 언니를 추억할 곳이 어딘지 알려주고 싶었죠”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제 그 아이는 행복할 거예요”라며 잔잔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Tag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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