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0.TO.10’ 빅뱅(BIGBANG), 10년 아직도 그들은 건재하다… ‘또 다시 정상을 향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6만여석을 채운 공연이 끝났다. 빅뱅은 팬들과 함께 10주년을 축하하며 2016년 8월 20일 또 다시 한 번 태어났다.
 
20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BIGBANG)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10주년 기념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빅뱅의 정식 데뷔일 8월 19일 다음날인 8월 20일 사상 1회 공연 최대 객선인 6만 5천 석으로 설계됐다. 당초 6만석이었던 좌석을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하며 6만 천석을 뜨겁게 채웠다.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기위해 빅뱅 또한 많은 것을 준비했다. 데뷔부터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그들이기에 이번 공연은 빅뱅의 음악 역사를 되새겨보는 기념비적인 현장이 됐다.  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 유닛 활동 등의 무대를 함께 선보이며 콘서트를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0.TO.10’ 빅뱅(BIGBANG) / YG
‘0.TO.10’ 빅뱅(BIGBANG) / YG
 
이날 빅뱅은 막 어둑해지려고 하는 저녁 6만 5천여명 팬들의 앞에 등장했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 흰 옷을 입은 그들은 노래 ‘천국’을 부르며 마치 팬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천사처럼 다가왔다. 마치 빅뱅이라는 종교 같을 정도였다. 이어진 무다 ‘’We Like Party’와 ‘HANDS UP’에서도 빅뱅의 춤사위에 맞춰 팬들 또한 응원봉을 흔들며 입을 모아 ‘빅뱅’을 외쳤다.
 
이후 분위기를 바꿔 빅뱅이 입을 열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10년째 빅뱅 리더를 맡고 있는 지드래곤이다. 오늘 즐겁게 놀기 바란다”라는 감동적인 멘트로 시작부터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탑 또한 “굉장히 화려한 밤이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의 불빛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며 젖어들었던 마음에 화촉을 점화시켰다.
 
이날은 승리의 공식적인 디제잉 무대도 볼 수 있었다. 한 차례 ‘목욕신’ 공개 공략으로 안전부절했던 승리는 “공연에서 볼 수 없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디제잉 테이블 앞에 섰다. 이 무대에선 그의 말처럼 다른 가수들 혹은 다른 방송에서 선보였던 무대를 디제잉과 함께 선보였다.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맙소사’와 ‘쇼 미더 머니’의 ‘겁’, 투애니원과 함께 했던 ‘롤리팝’ 등과 함께 ‘FEELING’ 무대로 단체 무대를 
 
‘0.TO.10’ 빅뱅(BIGBANG) / YG
‘0.TO.10’ 빅뱅(BIGBANG) / YG
 
솔로 무대 또한 뜨겁지 않을 수 없었다. 승리의 강렬한 ‘Let's Talk About Love’와 ‘Strong Baby’는 거대한 클럽 처럼 쿵쿵거리는 비트로 콘서트 장에 모인 팬들이 손을 흔들게 했다. 이후 대성의 무대는 힘차게 손을 흔들던 팬들의 엉덩이를 일으켰다. 리프트 위에 선 대성은 팬들의 박수를 유도하며 ‘이 노래를 모르면 밖으로 나가셔야 할 수 도 있다’며 ‘날 봐 귀순아’의 시작을 알렸다. 이전과 상반된 트로트에 팬들은 이제 일어서기도 모자라 발에 불이 날 듯 뛰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날 두 사람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무대도 선보였다. 승리는 “이 분(지드래곤)이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큐시트에 이게 안 들어가서 내가 하겠다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대성과 승리는 특유의 장난끼로 팬들을 쥐락펴락 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정상을 향해 달려갔다.
 
다음 무대는 빅뱅의 큰 축 지드래곤이었다. 화려한 불기둥이 피어오르자 팬들은 지드래곤의 등장을 알았다는 듯 서울이 떠나갈 듯 한 마음으로 소리를 질러댔다. ‘하트브레이커’로 무대를 달군 그는 락 버전 ‘크레용’을 통해 그의 연예적 끼를 남김없이 쏟아부었다. 붉은 융의 복장을 한 그는 ‘나를 망치러 온 구원자’라는 구절이 절로 생각나게 만들었다.
 
불기둥으로 시작했다면 이번엔 바람 기둥의 차례였다. 전동 휠을 타고 나온 지드래곤과 탑은 무대를 휘저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의 정신을 뛰어다니며 점령했다. 팬들 또한 더이상 앉아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터지는 불꽃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불 붙은 VIP의 마음에 부채질을 했다.
 
그리고 암전. 그리고 뜻밖의 남자가 등장했다. 갑자기 등장한 사람은 ‘싸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알린 싸이의 공연은 “VIP 준비 됐습니까. 날씨 끝내준다”라는 말과 함께 ‘챔피언’의 무대를 시작했다. 백댄서도 없이 오롯하게 무대 위에 홀로 선 싸이는 빅뱅 못지 않은 함성을 끌어내며 어른, 아이, 경호원 할 것 없이 모두를 ‘흥분’으로 ‘힘들게’ 만들었다. “빅뱅의 지인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 그는 그를 ‘월드 스타’로 만들어준 ‘강남스타일’로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공연장의 모두는 말춤을 추며 열기를 만끽했다. 세계인이 모인 빅뱅의 10주년 콘서트에 빅뱅 다음으로 걸맞는 곡이었음에 분명했다.
 
‘0.TO.10’ 빅뱅(BIGBANG) / YG
‘0.TO.10’ 빅뱅(BIGBANG) / YG
 
팬들에게 쉴틈은 없었다. 아주 잠깐의 텀 후 자색 불빛 아래 두 사람이 또 다시 나타났다. 빅뱅은 바로 다음곡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다는 GD&태양의 ‘GOOD BOY’. 싸이의 공연의 열기가 차마 식기도 전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I AM A GOOD BOY’를 와쳤다. 강렬한 비트로 편곡된 ‘GOOD BOY’는 쿵쿵대는 비트로 팬들의 지칠 법도 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깨웠다. 그리고 강렬한 리듬과 이어 밴드의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TOP의 ‘아무렇지 않은 척’을 선보였다. 독특한 정장을 갖춰입은 그는 ‘DOOM DADA’의 노래와 함께 붉은 불빛 아래 천천히 걸어 온 그는 마치 팬들을 홀리러 온 악마같아 보였다.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눈, 코, 입’의 전주와 함께 애절한 목소리의 태양이 등장하고 팬들은 앞뒤로 흔들던 응원봉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큰 움직임없이 그 자리에서 노래를 했던 그였지만 팬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또 다시 이어진 ‘나만 바라봐’는 뜸한 활동에 지쳤을 한국 팬들에게 보내는 찬가 같았다. 팬들도 그의 마음을 이한 듯 눈물을 닦으며 감성에 젖었다. 그런 팬들을 태양은 다시 다독였다. 강력한 비트 아래 또 다시 끝도 모르고 열기를 불태웠다. ‘RINGA LINGA’를 끝으로 태양은 다시 암전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진 공지글. ‘팔찌가 빛날 시간입니다 빅뱅봉을 꺼주세요’. 글과 함께 입장과 함께 나눠줬던 팔찌가 색색깔로 빛나기 시작했다. 흰 옷을 입은 빅뱅을 더욱 빛내주려는 듯 팔찌는 중앙제어를 통해 반짝거리기도 혹은 다른 색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는 팬들이 팔을 흔드는 대로 움직이며 응원봉과 또 다른 매력을 연출했다. 특히 파란 빛이 비칠때면 빅뱅 앞에 거대한 바다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했다. 팬들이 열심히 팔을 흔드는 동안 빅뱅은 ‘IF YOU’와 발라드 버전 ‘하루하루’를 팬들과 함께 열창했다. 빅뱅이 이번 10주년 공연을 위해, 팬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기획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0.TO.10’ 빅뱅(BIGBANG) / YG
‘0.TO.10’ 빅뱅(BIGBANG) / YG
 
다시 이어진 대화 시간에서 대성은 “행복하다는 말 많이 하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한다”며 “앞으로도 감사할 일 많을 것 같다. 가수라는 직업이 자료화 되서 남는 게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찬란한 인생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갔다.
 
그래 ‘빅뱅’이었다. 더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그들의 콘서트장은 한 국가 같았고, 그들의 공연은 마치 축제 같았다. 우여곡절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그들이었기에 멤버들 뿐만 아니라 팬들 또한 더욱 열광했고 더욱 소리를 질렀다.
 
빅뱅은 벌써 10주년이 아니라 아직 10주년이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 보이는 그들은 또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끝은 없다. 그들의 팬 ‘VIP’와 ‘빅뱅’은 여전했고 또 여전할 예정이다. 빅뱅이 2026년, 다음 10년 후에는 또 어떤 ‘스타’가 돼 있을지 두 손을 가슴에 모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