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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까칠남에서 슬픈 반항아로…‘모성애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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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미 기자] 정일우가 슬픈 눈빛으로 시청자의 모성애를 제대로 자극했다.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 훈훈한 외모에 재벌 3세인 남자 주인공이 까칠한 반항아의 매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런 반항아가 한 회 만에 또 다른 반전을 보여줬다. 그의 슬픈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가슴이 아릿해지는 것. 바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권혁찬 이민우) 속 정일우의 이야기이다.
 
지난 8월 13일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2회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이 하늘집에 입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늘집은 강지운(정일우 분)을 비롯한 삼형제가 함께 사는 곳.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여주인공 은하원과 삼형제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화면 캡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정일우 /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화면 캡처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강지운의 가려졌던 슬픔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혼자 자라온 강지운에게 ‘재벌 3세’라는 옷은 여전히 불편하다. ‘강지운’이 아니라 ‘한지운’으로 살고 싶어 신분증을 던져 버리고, 으리으리한 하늘집 대신 작은 여관방을 택할 만큼 지운에게 새 가족은 낯설다.
 
강지운이 마음을 둘 곳은 예전에 가족처럼 지냈던 자동차 정비소의 형들뿐이다. 그렇지만 재벌 할아버지는 강지운에게 그마저도 빼앗으려 했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찾아간 정비소에서, 형들은 지운에게 "그냥 가주라"고 말한다. 그들은 결국 돈 때문에 지운을 멀리한 것이다. 지운은 "잘 됐네. 난 괜찮아"라고 말하며 애써 돌아섰다.
 
정일우는 ‘신네기’ 첫 회에서 까칠한 반항아 ‘강지운’을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일명 ‘나쁜 남자’의 매력을 거침 없이 보여준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안방극장은, 여심은 흔들렸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모성애를 제대로 자극하며 또 다른 ‘심쿵’을 불러 온 것. 이는 한층 섬세해진 정일우의 감정 표현과 연기로 완성될 수 있었다.
 
정일우는 아련한 눈빛 속에 ‘강지운’이 가진 슬픔과 아픔을 오롯이 담아냈다. 많은 대사로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 하나, 애써 짓는 미소 하나에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정일우 특유의 캐릭터 표현력이 깊어진 감정연기력과 어우러지며 시청자의 모성애를,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슬픔과 아픔을 까칠함 뒤에 숨기고 있는 강지운. 그가 첫 회에서 유쾌하지 않은 인연으로 만났던 은하원을 만나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그녀를 도와주고, 우연처럼 극장에서 만나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비싼 음식 대신 함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기도 했다. 이후 하늘집에서 함께 살게 된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 것인지 기대를 더한다.
 
이와 함께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스무 살 강지운이 아픔을 걷어내고 성장해 나갈 모습 역시 궁금하다. 물론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통해 이 모든 것을 담아낼 정일우의 매력과 연기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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