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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The EXO’r DIUM’ 엑소(EXO), 더위도 막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 ‘전설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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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엑소(EXO)가 또 다시 전설을 만들었다. 폭염이 내린 서울 올림픽 경기장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 보다 뜨거웠다.
 
24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올림픽 홀에서 엑소의 단독 콘서트 ‘EXO PLANET #3 - The EXO’r DIUM’의 세 번째 무대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엑소는 총 6번의 공연 중 3번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에너지를 불태울 듯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글로벌 대세 엑소는 7월 22일~ 24일, 29일~31일 6일 간 8만 4천여 석을 단숨에 매진시키며 ‘역시’ 엑소의 면모를 과시하며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기대 속에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엑소는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The EXO’r DIUM’ 엑소(EXO) / SM
‘The EXO’r DIUM’ 엑소(EXO) / SM
 
# 엑소만의 새로운 섹시를 개척하다
 
영화와 같은 첫번째 VCR이 끝나자 엑소 멤버들이 하나씩 얼굴을 드러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무대에선 엑소의 데뷔곡 ‘마마(MAMA)’의 리믹스 번전과, 신곡 ‘몬스터(MONSTER)’, 또 지금의 엑소를 있게 해 준 ‘늑대와 미녀’의 강렬한 무대가 이어졌다. 쉴틈 없이 바뀌는 조명과 빈틈 없는 엑소의 매력에 시작 단 10분만에 콘서트 장은 엑소에게 중독돼 갔다.
 
10분간의 무대가 순식간에 지나고, “잘 지냈어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당장 어제라도 만난 듯 인사를 건넨 엑소는 팬들에게 한 걸음 다가와 정식으로 ‘WE ARE ONE’을 외쳤다. 이날 첸은 “여러분이 미쳐야 우리도 미칠 수 있다”며 “함성소리를 더 크게 해 달라”고 말하자 팬들은 더 큰 함성소리로 답했다. 이어 백현은 “집에 가서 부모님께 잘 다녀왔다고(하라)”며  “부모님께 우리가 공공의 적이라는 거 알고 있다. 그렇지만 공연 보고 재밌었다고 전해주면 여러분 뿐만 아니라 많은 연령대의 분들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The EXO’r DIUM’ 엑소(EXO) / SM
‘The EXO’r DIUM’ 엑소(EXO) / SM
 
이날 카이가 지난 무대에 다리를 다쳐 오늘 무대에 함께 하지 못 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호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서 마음이 아프다. 카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는 최선을 다 할 거니까 즐겨주길 바란다”며 “콘서트를 하면서 늘 말하는데 밀어도 안 된다. 여러분이 다치면 엑소 오빠들이 ‘아야’한다”며 애교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더운 무대 열기를 식히려는 듯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 안에서 ‘백색소음’의 청량한 무대를 진행했다. 마치 팬들의 더위를 날려주는 듯 물 안에 갇힌 듯한 리프트 안에서 멤버들은 부드러운 몸짓으로 팬들을 홀렸다.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켜 멤버들은 객석과 조금 더 가까이 걸어온 엑소는 특유의 섹시함과 남성미를 살린 ‘Thunder’ ‘플레이보이’ ‘Artificial Love’로 성숙한 남성미를 뽐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 엑소의 색깔은 무한하다
 
잠깐의 VCR 후 푸른 셔츠로 갈아 입으며 엑소에게 상큼함을 덧 입혔다. 엑소의 아지트를 연상케 하는 세트장에서 진짜 뛰어노는 듯한 무대 ‘불공평해’를 선보였다. 짧은 공연 뒤 멤버들은 모두 무대 위 계단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이어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앞서 부상으로 무대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던 카이가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를 잡은 카이의 옆에 몇 멤버들이 섰고 팬들은 카이를 달래려는 듯 귀가 터질 듯한 환호를 보냈다. 카이 또한 아쉬움에 한참 울었는지 퉁퉁 부은 눈으로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했다. 카이는 “저번에 콘서트를 연습하다가 다쳤었었다. 똑같은 부위를 어제 무대 위에서 춤추다가 다쳤다. 응급실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인대가 많이 다친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부상을 입어서 (죄송하다)”고 애써 눈물을 참았다.
 
‘The EXO’r DIUM’ 엑소(EXO) / SM
‘The EXO’r DIUM’ 엑소(EXO) / SM
 
백현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잠시 침울해졌던 공연장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찬열과 레이가 기타를 잡았다. 아픈 카이를 배려해 자리에 앉은 채 통통 튀는 어쿠스틱 버전의 히트곡 메들리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웃은 채 ‘MY LADY’ ‘My Turn To Cry’ ‘월광’ ‘모노드라마’ ‘CALL ME BABY’ ‘Love Love Love’ ‘유성우’를 한 여름 밤에 어울리는 달달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카이 또한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울먹임을 참고 팬들과 노래를 함께 열창했고, 무대의 끝 쯤 다시 휠체어를 타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이어진 무대 또한 한 마디로 형용할 수 없을 다양한 엑소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리프트에 올라서 ‘시선 하나 시선 둘’을 선보였다. 특히 팬들을 향한 엑소의 마음을 보여주는 ‘Tender Love’와 상큼한 ‘LOVE ME LIGHT’는 무대를 한참이나 뛰어 다니며 2층의 팬들에게도 인사를 보냈다. 이후  ‘유리 어항’ ‘Stronger’ ‘Heaven’ ‘XOXO’ ‘Girl X Friend’ ‘3.5.6’으로 소년과 멋진 남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엑소의 가감없는 모습은 뽐냈다.
 
# 그리고 다시 ‘WE ARE ONE’ 엑소
 
팬들이 가장 궁금해 했을 백스테이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잠깐의 휴식을 가진 엑소는 화려한 무대 복장을 입고 다시 ‘엑소’ 로 돌아왔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 한 비트가 인상적인 ‘중독’ 무대는 비트처럼 무대를 부술 듯 격렬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TRANSFORMER’ 와 화려한 불빛으로 시선을 끌어들이는 ‘LIGHTSABER’의 무대가 이어졌다. 언제나 빛나던 그들이 야광봉을 휘두르자 마치 엑소 자신들이 빛을 다스리는 것 같은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빼앗았다.
 
이어진 잠깐의 토크 타임에선 멤버들이 얼마나 즐기고 있는 지를 보여줬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디오는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말했지만 “힘든만큼 너무 행복하다. 힘을 받아서 남은 무대까지 다 터뜨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백현 또한 힘을 다 해서 무대를 했기 때문에 “무대가 기억이 안 난다”며 남은 공연 또한 즐겁게 참여해 달라고 웃음으로 청했다.
 
‘The EXO’r DIUM’ 엑소(EXO) / SM
‘The EXO’r DIUM’ 엑소(EXO) / SM
 
공연 후반부에선 엑소만의 색깔이 더욱 돋보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힙합 느낌의 ‘같이해’와 지난 앨범 미공개곡 ‘Full Moon’,  일본 싱글 ‘Drop That’의 한국어 버전, 퍼포먼스 무대 ‘EXO Keep On Dancing’ ‘Let Out The Beast’  무대를 이어갔다. 엑소가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비트와 엑소의 음악적 색깔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멤버들은 시스루와 힙합적인 무대 복장으로 갈아입고 연신 머리를 털며 힙합을 온 몸으로 느꼈다. 또한 콘서트에 온 팬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한 곡들인 만큼 팬들을 일으켜 세우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Lucky’, ‘Run’의 밝은 무대는 팬들에게 보내는 엑소의 마음이 담긴 곡인 만큼 일어선 팬들의 몸까지 움직였다. 엑소는 팬들과 함께 공연장을 뛰어다니며 ‘무대가 가장 어울리는 사람들이구나’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했다.
 
이번 콘서트는 엑소와 팬이 함께하는 무대였다. 엑소의 소속사 SM이 특별 제작한 관객들의 응원봉을 공연 연출의 일부로 활용했기 때문에 곡 스타일에 맞춰 각기 다른 색깔로 공연장을 물들이는 장관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팬들과 엑소가 공연을 함께 완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The EXO’r DIUM’ 엑소(EXO) / SM
‘The EXO’r DIUM’ 엑소(EXO) / SM
 
오늘 공연은 ‘열기’ 그 자체였다. 무더위도 엑소와 팬들의 열기를 이기진 못했다. 비록 카이가  안타까운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멤버들은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며 넓은 올림픽 경기장을 열광으로 가득 채웠다.
 
엑소는 앵콜 공연 후 팬들에게 “고마워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엑소였기 때문에 그 진심은 공연장 안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공연으로 그간의 우려와 달리 엑소와 팬들은 그 아픔을 넘어 완연한 정상에 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끝 모르고 상승 곡선을 그리는 엑소의 발전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엑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 공연은 오는 29~31일 3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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