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쇼미더머니5’, 비와이·사이먼 도미닉·그레이가 새롭게 쓴 대한민국 힙합의 역사…‘아름다운 성장기’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6.07.19 18:13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혜미 기자] 자신들에게 온 기회로 우승까지 만들어 갔다. 이는 비와이,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이 세명의 조합이 아니였으면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실력파 래퍼들이 몰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힙합 전쟁을 보여줬던 Mnet ‘쇼미더머니5’.
 
1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M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쇼미더머니5’ 우승팀 공동 인터뷰에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비와이, 최효진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서는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였고, 총 2라운드로 진행된 파이널 생방송에서 비와이는 자신의 무대를 직접 프로듀싱하며 랩뿐만 아니라 뛰어난 음악성까지 증명, 대한민국 힙합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날 ‘쇼미더머니5’ 우승팀 공동 인터뷰에서 그레이는 “사실 얼떨떨하다. 조금 믿기지 않기도 하다. 전혀 예상을 못했던 일이여서 너무 감사드린다. 쌈디 형과 비와이가 너무 잘해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이먼 도미닉-비와이-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사이먼 도미닉-비와이-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쌈디 역시 “4위먼 도미닉에서 우승까지 예능에서 드라마를 쓴 거 같다. 결국 우승을 해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마음 먹었다. 우승은 중요하지 않았다. ‘쇼미더머니5’에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질타와 욕설과 악플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팀이 잘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우승이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제 인생이 더 성실해졌다. 성실하게 살고 있다. 열심히 사는 정기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레이 쌈디와 함께 우승을 이룬 비와이는 “좋은 무대와 곡 만들어준 저희 형들에게 진짜 감사드린다. 저희가 곡 만들 때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같이 모여서 했어서 가족보다도 많이 봤었다. 셋이 뭉쳐서 만든 우승이기 때문에 되게 값지고 결과보다 과정들이 더 귀하고 소중했다. 우승은 단순한 결과이기 때문에 우승을 얻었다기 보단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귀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유진PD 또한 “성황리에 프로그램이 잘 끝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들 즐겁게, 신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즐겁게 큰 불화없이 행복하게 잘 끝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팀은 프로그램 초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우승까지 했고, 그렇게 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이에 사이먼 도미닉은 “새롭다”라며 “‘쇼미더머니’를 촬영하며 매회마다 희노애락을 느꼈었다. 방송은 방송이라는 생각으로 크게 신경을 안 쓰려고 했는데 사람이다보니 그게 안되더라. 4위를 해서 사위먼 도미닉이 됐고, 음원 미션 때 유일하게 가사 실수한 팀이 저희였다. 팀 배틀 때도 저희가 크게 패를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이걸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이먼 도미닉-비와이-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사이먼 도미닉-비와이-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이어 사이먼 도미닉은 “막상 방송이 나가고 나서 음원이 나왔을 때는 성적이 다르더라. 음원 성적이 괜찮아서 기분이 좀 풀리긴 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냥 비와이와 뭔가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 과정이 너무 소중했다.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볼까 했다. 제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레이는 “1화 때 방송 나가고 나서부터 PD님께 화부터 냈다. 저 싫어하시냐고. 그렇게 싸우고 시작했는데 그만큼 감정선이 롤러코스터 타듯 매주 달라졌다. 그런 힘든 와중에서 작업을 했는데 방송이라고는 했지만 음악을 가지고 하는 거기 때문에 장난을 칠 수는 없는 거였다. 진실된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더 감정 소모가 많았던 거 같다. 살도 많이 빠졌는데 음원 성적이 조금씩 좋고 결과가 좋아지며 살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만큼 신경 많이 썼었는데 알아주시는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에서 힙합과 피아노를 접목시켰었다. 이에 비와이는 “힙합이란 문화 자체가 재창조의 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흡수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아노와도 잘 흡수됐다고 생각한다. 장르가 구분 됐다고 해서 안 어울린다기 보단 좋은 음악들이 만나면 더 좋아지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와이는 종교적 내용을 힙합과 조합시킨 것에 대해 “종교적으로 뭔가 보여지려고 한다기 보단 제가 살아가는 것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고 그래서 제 이야기와 제 생각, 신념을 음악에 많이 담고 싶었다. 아무래도 종교라는 틀에 있는 내용들이다 보니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나타내고 싶은 건 이거이기 때문에 교집합적인 부분을 많이 연구했다”고 답했다.
 

비와이-사이먼 도미닉-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비와이-사이먼 도미닉-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사이먼 도미닉은 비와이가 자신의 팀을 선택했었던 때를 회상하며 “프로듀서 공연 꼴찌하고 나서 팀 정할 때였는데 마음이 많이 상해있었고 실제로 기분이 많이 상해서 욕도 했었다. 그정도로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먼 도미닉은 “계속 상처의 연속이라 프로그램을 마음 편히 해야겠다, 예능으로 가야겠다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비와이가 남았길래 저는 포기한 마음으로 갔는데 그레이는 한 표 남은 거 비와이에게 써보자고 했다. 저는 작년 AMOG처럼 이번에도 금방 떨어지겠다고 포기 상태였는데 비와이가 왔다. 문이 열릴 때 비와이에게서 후광이 나더라. 구원자였다. 생각도 못했었다. 우승 후보로 많이 거론됐었기 때문에 비와이가 절 싫어할 줄 알았다. 비와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라. 비와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너무 정말 괜찮은 친구라는 것을 알았고 음악을 떠나 옆에 있으면 형같을 때도 있고 귀여울 때도 있고 성격이 너무 잘 맞는다. 작업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 친구와 대화를 하면 다 풀리고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다”라며 비와이에 대핸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쇼미더머니5’ 마지막 승부에서 비와이는 씨잼, 슈퍼비와 대결을 펼쳤다. 특히 비와이는 씨잼과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비와이는 “씨잼과 저는 시작 전부터 결승에서 보자라는 말을 했었다. 마지막 무대 뒤에서 ‘우리 뜻대로 됐네’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되게 서로 행복하다는 표현을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여서 같이 교회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항상 함께 했던, 래퍼로서가 아니라 이병윤 류성민으로 살아온 친군데 같은 꿈을 바라보고 거기까지 왔다는게 되게 감사했다. 결승전을 보면 공책이 나오는데 거기에 씨잼이 준 공책이 있다. 보면서 마음이 이상하고 신기했다. 계속 감사했다. 뒤에서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다”며 마지막 무대 당시를 회상했다.
 
최효진PD-비와이-사이먼 도미닉-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최효진PD-비와이-사이먼 도미닉-그레이 / Mnet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 그레이와 사이먼 도미닉은 비와이에 대해 내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레이는 비와이에 대해 “최고의 래퍼다. 래퍼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거 같고 랩도 잘하고 음악을 잘하는 친구다. 이 친구가 없었으면 이런 곡들이 나올 수 없었다. 랩만 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디렉션들도 같이 주고 같이 머리 싸매며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미소밖에 안 나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는 매 시리즈마다 많은 화제가 되고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힙합 프로그램들에 비해 월등히. 이러한 이유에 대해 최효진PD는 “이 프로그램이 참여하는 프로듀서들도 그렇고 지원해주시는 래퍼들도 그렇고 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모두가 굉장히 힘들다.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심리적 소모가 일어나는 프로그램이고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 과정들 안에서 래퍼, 프로듀서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진정성있게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기에 쇼미더머니가 가지고 있는 가장 인기 내지는 공감의 비결이라고 한다면 참여하고 있는 분들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분들이 표현하고 느끼는 하나하나가 진짜 감정에서 우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진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비와이 특히 이 세 사람에게는 ‘쇼미더머니5’가 남다른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이다. 그레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군대를 갔다온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이먼 도미닉-비와이 / Mnet ‘쇼미더머니5’
사이먼 도미닉-비와이 / Mnet ‘쇼미더머니5’

 
쌈디 역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게을렀던 자신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새 정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축복 중 하나”라고 말하며 “저의 재능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라고 ‘쇼미더머니5’를 칭했다.
 
이어 비와이는 “많은 분들이 다시 하면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팀에 갈거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AOMG, 쌈디 그레이 팀을 선택한 게 제 인생에서 너무나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선택한다고 해도 당연이 쌈디 그레이 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쇼미더머니 하면서 계속 했다. 그만큼 형들에게 감사하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가 그에게 독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비와이는 흔들리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충분히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오히려 그는 그런 기대에 힘입어 우승까지 해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 비와이가 만들어갈 새로운 힙합의 역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쇼미더머니5’ 최종화는 유로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3% , 순간 최고 시청률 3.6%까지 치솟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