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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이진욱 VS A씨, 누구 주장이 옳을까…‘치열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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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과 고소인 A씨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진욱은 이달 초 30대 초반의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14일 피소됐다. 당시 A씨는 14일 새벽 경찰병원 원스톱지원센터에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A씨가 제출한 당시 착용 속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원스톱지원센터는 조사 뒤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이진욱과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이날 이진욱과 함께 술을 마신 후 A 씨 집으로 갔고, 그 곳에서 일방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진욱 측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 그저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을 뿐.
 
이진욱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이진욱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다음날인 15일 이진욱 측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측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성폭행 피의사실이 없었다”며 “고소인에 대해 무고혐의가 인정, 고소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고,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면서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틀 뒤인 17일 이진욱 측은 고소인 A씨와의 관계에 대해 또 한 번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측은 “이진욱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진욱은 추후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하며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진욱은 같은 날인 17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성폭행 피소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오후 7시께 이진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8일 오전 5시56분까지 11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진욱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이진욱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밤새 이어진 조사에서 이진욱은 당시 처음 만난 고소 여성과 합의 아래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에 추후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진욱은 “A씨와 상대로 성관계는 인정하나 합의하에 관계했다”고 진술했다.  또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A씨 측 변호인은 지난 주 병원에서 받은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추가 증거로 제출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변호인은 “이진욱에게 진정한 사과를 원했기 때문에 추가 증거가 있었지만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 당시 이진욱의 대응은 마치 A씨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진욱 측은 “고소인 측 법률대리인 주장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달라 이진욱 진실 규명을 위해 무고 고소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소인은 이진욱이 본인에게 상해를 가하였다고 하는 등,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진실과 다른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사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고소인은 이진욱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으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고소인이 아니라 이진욱이다”라고 말하며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고소를 당하여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말을 전했다.
 
오늘(19일), 이진욱 측이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다.
 
이진욱 소속사가 공개한 대화 내용 / 씨앤코이엔에스
이진욱 소속사가 공개한 대화 내용 / 씨앤코이엔에스
 
이진욱이 경찰조사에서 “고소 여성이 집에 있는 물건을 좀 고쳐달라며 자신의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적어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이다. 이진욱은 이날 이에 대한 증거로 해당 내용을 담고 있는 메시지 대화 내용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이진욱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가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한 이진욱은 사건 발생 전날 고소 여성과 함께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여성이 “열렬한 팬”이라며 “오랫동안 좋아했다”고 호감의 발언들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소 여성은 “이진욱에게 먼저 와 달라고 요청한 적 없다”며 “이진욱이 끈질기게 주소를 물은 뒤 성폭행을 했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양측의 동의를 바탕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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