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영화 ‘나우 유 씨 미2’와 ‘부산행’이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르며 유료 시사회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료 시사회는 개봉 전 입소문을 내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는 변칙 개봉으로 배급 질서의 물을 흐렸다고 지적 받고 있다.
13일 개봉이었던 외화 ‘나우 유 씨 미2’는 앞선 9-10일 대규모로 시사회를 열었으며, 12일 전야 개봉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나우 유씨 미2’는 개봉 5일 만에 170만 관객수를 돌파하게 됐다.
개봉 전 미리 본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흥행에 성공한 것. 워낙 개봉 전부터 화려한 마술쇼로 이목을 끈 작품이었기에 어느 정도의 흥행은 예상했다. 구로너 유료 시사회로 인해 더욱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까지 달성했다.
또 20일 개봉을 앞두고 변칙개봉한 ‘부산행’ 역시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기대작의 흥행을 예고했다. 주말 동안 유료 시사회로만 55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부산행’.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한국 영화 관객들의 기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또 한국영화에서 좀비 소재를 다룬 상업적 영화는 최초이기에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개봉 2주차 때 한국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과 외화 제이슨 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터. 논란을 감수하고서도 변칙개봉에 나선 것. 이로 인해 피해 본 것은 다름 아님 상영 중인 영화들. 지난주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했던 ‘도리를 찾아서’와 ‘봉이 김선달’이 뒤로 밀려나며 흥행에 주춤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해외에서도 종종 진행되는 마케팅의 일종으로 불법이 아니다. 한국영화 시장 규모가 작아 파급력이 커진 게 문제일 뿐. 또 다른 문제점으로 유료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SNS 통해 글을 올리며 홍보 효과도 높일 수 있지만 스포일러가 나오면 개봉 전에 기대감을 떨어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