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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뜨겁게 불태울 열정의 스테이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프레스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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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여정 기자)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의 프레스콜이 지난 27일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프레스콜에는 김다현, 박한근, 조강현, 김원준, 김신의(몽니), 조순창, 임정희, 이상미(EX), 다나 등의 배우들과 김재성 감독이 참석해 주요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 사진=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쇼플레이

'락 오브 에이지'(이하 락오에)는 락 가수 지망생 드류와 배우의 꿈을 품고 헐리우드에 상경한 쉐리, 그리고 최고의 락스타 스테이시가 철거 위기를 맞은 최고의 락 클럽 '더 버번'을 배경으로 펼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러브스토리를 담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인 '락오에'의 넘버들은 본조비, 미스터 빅, 익스트림 등 80년대 최고 인기 가수들의 주옥같은 명곡들로 구성되어있다. 연출을 맡은 김재성 감독은 과거의 유명곡들을 한국어로 번안함에 있어 "일단 정서의 차이를 많이 고려했다.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하기 위해 드라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가 변경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드류 역에 캐스팅 된 김다현 역시 "극 중 등장하는 곡들은 야다 시절부터 즐겨 듣던 주옥같은 노래들이다. 개인적으론 그 자체만으로도 이 작품에 매력을 느꼈었다"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하는 동안 (역할에) 너무 깊이 빠져 일상 생활마저도 우울했었다. 그러던 찰나 운명처럼 '락오에'에 캐스팅 됐고, 연습에 임하면서 기분이 함께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에 감사한 마음마저 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 사진=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쇼플레이

같은 드류 역의 배우 박한근도 "등장하는 넘버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곡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함께 흥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말로 '락오에'를 소개했다.
 
여주인공 쉐리 역할에 캐스팅 된 세 배우는 모두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가수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미 '늑대의 유혹'으로 한차례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바 있는 임정희는 "저는 가수 경력은 7~8년에 달하지만 배우로는 아직 신인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 사진=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쇼플레이

그는 "첫 번째 작품에선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되려 두렵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지난 번 보다 (뮤지컬에 대해) 많이 알기 때문에 더 두려운 것 같다"며 "아직 전문 용어같은 것들은 익숙하지 않다. 솔로가수로 활동해온 만큼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춰 연기하는 데에도 재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임정희는 한편 "특히 멋진 남자 배우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의 이상미도 "원래 뮤지컬에 욕심을 내왔고, 기회도 있었지만 뮤지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사양했었다. 하지만 '락오에'는 락뮤지컬이기 때문에 내게도 익숙하겠다 싶어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뮤지컬 도전 계기를 밝혔다. 이상미는 "알고보니 락커 역할은 드류이고 쉐리는 배우지망생이어서 극 중 직접 락을 부를 일은 적더라"고 말하면서도 "이런 락적인 분위기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다. 작품을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 사진=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쇼플레이

다나는 지난 2010년 열렸던 '락오에' 국내 공연에서도 쉐리 역으로 열연했었다. 다나는 이에 대해 "지난 번 공연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여겼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활동과 가수 활동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음반 활동을 하면 많은 시간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뮤지컬은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생활이 규칙적이고 여가 시간도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최고의 락스타로 등장하는 스테이시 역에는 김원준, 몽니의 김신의, 조순창이 캐스팅 됐다. 김원준은 질의응답 도중 원조 꽃미남 스타로서 스테이시가 느끼는 톱스타의 고충에 대해 공감하냐는 질문에 "보통 무대에 설 때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고민도 많지 않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퍼포먼스 도중 임정희의 스타킹이 제 의상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스타킹을 과감히 찢어버리고서 다시 연기를 이어가는 모습에 반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밝혔다.
 
▲ 사진=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쇼플레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김신의는 "딱히 힘든 점은 없다. 제가 평소에 하던 것을 그대로 재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다"고 도전 소감을 전하는 한편 "몽니의 공연을 할 때는 혼자서 노래를 2시간씩 부르는데, 뮤지컬은 노래를 적게하기 때문에 그 점은 아쉽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내년 2월 3일까지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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