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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노한솔 기자
  • 승인 2016.07.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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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한솔 기자] “‘좋은 배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마인드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계단 한 계단 자신의 커리어를 꿋꿋하게 쌓아온 배우가 있다. 바로 공승연의 이야기다.
 
2012년 tvN ‘아이 러브 이태리’ 조연으로 데뷔한 공승연은 SBS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조연으로 탄탄히 연기력을 다진 후 2016년 KBS ‘마스터-국수의 신’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7월 6일 서울 서초구 골든마우스 카페에서 KBS ‘마스터-국수의 신 배우 공승연과 톱스타뉴스가 만났다.
 
공승연은 최근 가장 핫한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정연의 언니, ‘마스터-국수의 신’ 주연을 넘어 최근 SBS ‘인기가요’의 새 MC까지 연일 사람들의 화두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슈의 중심에 있는 공인로서 부담감이 있을 법 했지만 인터뷰 동안 먼저 웃음을 유도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 종영 소감은 어떤가.
 
공승연 :
연기 생활에 있어서 큰 산을 하나 오르기 시작한 것 같다. 큰 비중의 작품이 처음이라 더 뜻깊었다. 책임감을 줬던 작품이었다.
 
Q. 끝나고 나니 아쉬움도 남을 거 같은데.
 
공승연 :
감독님들이 열정이 많으셨다. 근데 내가 그만큼 못따라간 것 같다. 모니터하면서 하면서 되게 아쉬웠다. 연기를 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다. 항상 아쉽다. 여유를 가지고 했었어야 했는데 첫 주연작이라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긴장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Q. 수목극 1,2,3위를 치열하게 다투다가 마지막회는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 기분이 어땠나. 아쉬움은 없었나.
 
공승연 :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 전혀 없었다. 여태 잘나오는 드라마만 해서 그런가보다. 시청률에 연연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연기를 잘하고 있는지 신경을 많이 썼다. 내가 신경쓸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다.
 
Q. 김재영에게 상엽의 유품인 선글라스를 건네받았던 장면이 화제가 됐다.
 
공승연 :
태하가 죽고 난 뒤에 그 장면을 찍었다. 안 그래도 태하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있는 상태여서 딱히 눈물에 대한 걱정은 안했다. 태하가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흘렀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 아빠 조재현과도 호흡을 맞췄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니가 대신 죽었어야 했어”라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공승연 :
다해로서 그 장면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끝난 게 마음이 좋지 못하다. 그 장면이 그 당시의 다해의 감정은 맞다. 그 장면이 지나고 아버지가 자살을 했다. 마지막 장면인데 원망하고 끝나서 그후의 얘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다해가 많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Q. 그 장면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공승연 :
그 장면 대본에서는 서로 막 때린다고 적혀 있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때릴 정도의 감정이 아니었고 감독님도 조금 아닌 것 같다고 해주셔서 바뀌었다.
 
또 PD에게 ‘마지막 장면인데 너무 원망만하는 것 같다 다시 만나는 장면은 없나’하고 물었는데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짠해졌던 것 같다.
 
Q. 배우들과 연기 호흡, 전반적 분위기는 어땠나.
 
공승연 :
조재현 선배는 원래 내 대학 교수님이셨다. 자상한 선생님처럼 ‘방금 거 잘했다’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 말해주셨다. 이일화 선배랑은 얘기를 많이 했다. 서로 합의해서 연기를 했다. 두 분다 편안하게 잘 대해주셨다. 선배라고 지시만 하시는 게 아니라 대화를 하고 서로 맞춰가면서 연기했다.
 
이상엽, 천정명도 다들 잘 맞춰주셨다. 신인이라 서툰데 먼저 긴장도 풀어주시고 장난도 먼저 쳐 주시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Q. 결국 궁락원 최고 자리에 올랐다. 천정명의 대사를 그대로 읊으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나?
 
공승연 :
그 장면 리허설부터 벅찼다. 다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룬 거 아니냐. 감독님한테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더니 감독님이 시간 없다고 울면 안 된다고 재치있게 장난쳐주셨다. 촬영을 하기 위해서 문 뒤에 홀로 서있는데 혼자 대사를 곱씹으면서 ‘너무 슬프다’ 생각했다. 막상 촬영들어가니까 카메라가 앞에 있고 긴장을 하다보니 눈물이 쑥 들어갔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 ‘마스터-국수의 신’이라는 작품을 통해 얻은 것과 배운 것. 아쉬운 점
 
공승연 :
우선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 줬고 사람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또 만나고 싶은 선배들을 만났다.
 
보육원 4인방에 대해서는 질투도 조금 났다. 난 왜 처음부터 어울리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엔 들어가기 어색했는데 다들 성격이 너무 좋고 예뻐해주셨다. 유미 언니부터 시작해서 다들 너무 파이팅이 넘치셔서 좋았다.
 
Q. ‘마스터-국수의 신’에서 아빠와 애착관계가 거의 없었다. 반면 현실에선 아닌 것 같더라. 실제 부모님과 사이는 어떤가
 
공승연 :
아빠랑 잘 지내긴 한다. 약간의 애증 관계다. 정연이나 둘째에 비해 상대적으로 틱틱대고 그런 게 있다. 그래도 아빠는 항상 좋다. 우릴 재밌게 해주시고 요즘에는 촬영한다고 아침밥도 해 주신다.
 
‘인기가요’ 전화통화에서 엄마가 우리를 ‘막 키우셨다’고 했다. 진짜 ‘막’키운 건 아닌 것 같다. 얼마나 애지중지 키우셨겠나. 그냥 엄마가 그렇게 말하고 싶었나보다 생각한다(웃음).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최근 동생 정연과 함께 ‘인기가요’ MC를 맡았다. ‘Cheer Up’과 ‘어머님이 누구니’ 춤도 췄는데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공승연 :
트와이스 친구들이 너무 바빴다. 혼자 연습해서 안무를 익히고 동생 정연이와 안무를 맞추고 녹음을 했다. 한 번에 너무 고마웠다. 바쁜 스케줄 쪼개서 도와주니까 미안하더라.
 
‘Cheer UP’은 자매끼리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동생 그룹에) 끼어서 위화감 없이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도 있었고, PD님도 다같이 한 번 무대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하셔서 정하게 됐다.‘어머니가 누구니’는 아무래도 자매다 보니까 그렇게 정하게 됐다. 안무는 정연이의 안무 선생님에게 직접 찾아가서 배웠다. 정연이 다리가 좋지 않아서 정연이한텐 못 배웠다.
 
Q. 무대가 힘들거나 떨리진 않았나.
 
공승연 :
드라마 마지막 주라서 너무 힘들었다. 무대를 너무 많이 보다 보니까 금방 따라하게 되더라. 떨기는 엄청 떨었다. 내가 하던 분야랑 다른 분야다보니 어색하고 어떻게 서있는지 조차도 모르겠더라. 사전 녹화, 드라이 리허설, 조명 전부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눈치 많이 보면서 했다.
 
Q. 무대와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뭐였나.
 
공승연 :
무대에 있을때는 카메라를 찾아야 하는데 안 찾아지더라. 연기는 카메라를 찾으면 안 되는데 무대는 아니지 않나. 또 옆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내가 잘 못하면 친구들이 자리를 잃게 되지 않나. 신경을 엄청 썼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 아이돌을 준비하다 배우의 길로 들어선 이유는 뭔가.
 
공승연 :
원래 연기자 꿈을 가지고 있었다. 가수를 준비하다보니까 불확실한 미래가 걱정도 되고 연기도 더 하고 싶어서 학교에 가겠다하고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Q. ‘다른 거 해 볼 걸’이라는 생각은 안 했나.
 
공승연 :
다른 거 해볼걸 생각 안 했다. 부모님이 얘기해 주실 때 배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원래 항상 금방 지나가더라 얘기 하는데 분량도 많아서 뿌듯해 하시더라. 어디서 밥 먹을 때나 팬들이 인사해주면 감독님이랑 얘기하면서 김 감독님이 국수의 신 찍으면서 가장 큰 발견은 공승연의 발견이다.고 해주셨다.
 
Q. 동생들이랑 사이는 어떤가.
 
공승연 :
바로 밑에 동생이 연년생이라서 진짜 많이 싸웠다. 둘째랑 셋째 정연이가 편을 먹고 나를 많이 왕따 시킨다. 셋이 있으면 좋다. 동생들이 있다는 건 진짜 좋은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나 혼자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크니까 아니더라.
 
Q. 공승연은 어떤 언니인가. 또 공승연에게 정연은 어떤 동생인가.
 
공승연 :
동생한테 엄한 언니다. 그래도 동생들이 좋은 언니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정연이에 대해선 걱정도 많이 됐다. 내 동생이 공부나 잘 할까 친구는 잘 사귈까 걱정 많이 했는데 근데 요즘 하는 거 보면 걱정 안해도 잘 하더라. 옛날에는 걱정 덩어리였는데 지금은 의젓하고 오히려 내가 더 기대게 되는 것 같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 가족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이름 얘기다. 공승연이 ‘축구공’을 보고 나온 이름이라고 하던데.
 
공승연 :
딱히 축구공 때문이었다기보다 그냥 기억에 남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해서 바꾸게 된 거다. 동명이인이 없었으면 좋겠고 특별한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해서 나온 이름이다. 여러가지 안이 많았다. 몇 가지를 붙여보던 차에 축구공을 보고 공을 붙여봤는데 괜찮아서 공승연이 됐다.
 
처음에 ‘장난하나?’ 생각했다. 처음 들었을때는 진짜 웃겼는데 듣다보니까 괜찮더라. 대신 아빠가 좀 그래 하셨다. 내 딸인데 공씨니까. 지금은 내딸 공승연이야 하고 다니신다.
 
Q. 해 보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공승연 :
정연이가 정글을 다녀왔다. 다쳐서 돌아오긴 했지만 나도 한 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상엽 오빠도 한 번 쯤 다녀와도 될 것 같다고 말해주셨다. 다 떠나서 그런 자연과 함께 있는 게 난 좋더라라고 추천 해주셨다.
 
Q. 그럼 하고 싶은 연기나 캐릭터는.
 
공승연 :
여러개 많이 하고 싶다. 이번엔 거침없이 형사나 못되먹은 길도 같은 악역 해보고 싶다. 나와 완전 다른 모습이다. 그를 통해 연기의 맛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확인해 보고 싶기도 하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Q. 긴 작품을 쉬지도 않고 연달아 하고 있다. 지치진 않나.
 
공승연 :
지치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갈 수록 헤어지기 싫어지고 그렇게 되더라. 그렇기 때문에 바로 다음 작품으로 드어가는게 제 허한 느낌을 달래주고 하는 것 같다.
 
Q. 그렇게 긴 작품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일법도 한데. 주로 어떻게 푸나.
 
공승연 :
스트레스 받으면 자는 걸로 푼다. 나보다 힘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딱히 (티내고 싶지 않았다). 특히 조재현 선배님은 피곤함이 눈에 보이는데도 살기가 느껴지게 연기해서 너무 대단하다 생각했다.
 
Q. 지금까지 활동에 대해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하나.
 
공승연 :
하는 거에 비해서 다들 좋게 생각해주신다. 더 잘해야겠다 생각하고 반성 많이 한다. 이 신뢰감을 무너뜨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공승연 :
이번에 서이숙 선배 보면서 정말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주신다고 생각했다. 연기력 뿐만 아니라 역량이라던지 사람을 배우는 거 다 배우고 싶다.
 
또 어제 한상우 PD님과 대화를 하면서 하나 더 느꼈다. 난 늘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더 잘하고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신 PD에게 말했더니 “그것도 너무 좋지만 너만의 확신을 가지고 생각을 얘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넌 참 예쁜 배우다” 라고 말해주셨다. 예쁘고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공승연이 생각하는 좋은 배우란 뭔가.
 
공승연 :
좋은 배우는 연기도 잘해야할 뿐만 아니라 마인드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유도 있고 편안한,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마스터-국수의 신’ 공승연 / 유코 컴퍼니

 
공승연은 좋은 배우부터 좋은 언니까지 욕심이 많은 배우였다. 다작을 통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공승연. 그 포부까지도 당찬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욕심만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공승연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사람들의 호평에 감사해하며 겸손할 줄도 알았다. 그 겸손이 그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였다.
 

공승연의 연기 인생은 이제 겨우 5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의 성장은 무서울 정도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 공승연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배우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이 배우 공승연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마인드’가 훌륭한 공승연, 그 기대에 더욱 부응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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