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딴따라’ 공명, “나의 매력은 무한한 캐릭터 표현해낼 수 있는 내 얼굴”…‘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딴따라’ 따뜻한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
 
깨끗하다. 공명이란 배우를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였다. 그에게 어떠한 색깔로 그림을 그려도 다 흡수할 것 같았다.
 
‘딴따라’에서 공명이 그려낸 카일이란 캐릭터도 그랬다. 한없이 밝다가도 한순간 진지해졌다. 어떠한 표정을 지어도, 어떠한 분위기를 풍겨도 잘 어울렸다. 그는 그런 하얀 도화지 같았다.
 
24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골든마우스 카페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카일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배우 공명을 만났다.
 
Q. ‘딴따라’가 끝이 났다. 소감이 어떤가
 
공명 : 일주일 하고 하루 지났다. 촬영할 당시 선배님들과 또래 형들, 친구들이랑 함께 할 수 있어 카일이로서 너무 행복했는데 끝났다고 하니 실감도 많이 안 나고 허전하다. 아쉬움이 큰 것 같다.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어떤 점이 특히 아쉬웠나
 
공명 : 미니시리즈를 처음 해봤는데 끝날 때가 되니 너무 짧다고 느껴졌다. 현장에서 늘 보던 분들을 안 만난다는게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 카일이로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지만 연기적으로 부족한 점도 있었고 디테일한 부분들은 아쉬웠다.
 
Q. ‘딴따라’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공명 : 좋은 사람들. 사람을 많이 얻은 것 같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배우들과 같이 한 게 처음이기도 했고, 언제 또 이렇게 비슷한 나이 또래들과 작품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
 
Q. ‘딴따라’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
 
공명 : 오디션을 봤는데 작가님,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열심히 했었다 (웃음).
 
Q. 카일이란 캐릭터의 첫인상은 어땠나
 
공명 :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본 카일이는 너무 귀여웠다. 까칠하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연기를 했을 때 재밌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때 당시 봤던 대본들에는 초반 부분밖에 없어서 많은 내용을 알진 못했지만 카일이란 캐릭터의 그런 모습들이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본인이 생각하는 카일의 매력은 
 
공명 :
일단 귀엽다 (웃음). 투덜거리지만 듬직하고 내색은 안 하지만 뚝심도 있다. 자유분방하고 곡도 잘 쓰고 기타도 잘 친다. 매력이 많은 친구다.
 
Q. 카일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중점으로 둔 부분이 있다면
 
공명 :
기타. 공연 장면들이나 연주를 직접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업도 받고 많이 연습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줄리어드 출신 기타리스트다보니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카일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공명 : 카일이를 연기하며 느낀 건 정말 자유분방하다, 솔직하다, 긍정적이다 라는 것이였다. 카일이의 본명인 이방글처럼 방글 방글 웃으며 살면 되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캐릭터다.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하는 걸 배웠다.
 
Q. 카일과 공명의 싱크로율은 몇 퍼센트인가
 
공명 :
성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90%고 기타 실력이나 여러가지를 합쳤을 때는 70%정도. 밝은 성격도 비슷하고 서프라이즈라는 그룹 안에서의 제 행동들이나 형들에게 하는 부분들이 딴따라 밴드 안에서 카일이 하는 모습들과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Q. 카일을 표현한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자면
 
공명 : 50점. 100점이 만점이면 저에게는 50점을 주고 싶다. 카일이가 많은 분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었던 건 현장 분위기나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의 도움이 컸다. 50점은 촬영장에서 만들어졌던 것 같다.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무엇인가
 
공명 : 강준이 형과 했던 대사들이 많이 생각난다. 초반 에피소드였는데 강준이 형과 숙소에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호흡도 많이 맞춰본 기억이 있다.
 
Q. 음악방송 무대에도 섰었는데 기분이 어땠나
 
공명 : 서프라이즈라는 그룹으로 무대에 서봤었는데 그때와 많이 달랐다. 무대를 겪어봤기 때문에 긴장이 덜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서보니 카메라 불빛도 안 보이더라. 하다보니 점점 익숙해지기도 했고 민혁이 형, 병헌이 형이 팁도 알려줬다. 그러면서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떨렸었다. (웃음)
 
Q. 현장에서 이루어진 애드리브도 많았다고
 
공명 : 웃을 때 옆사람을 때리는 거나 음식을 먹으며 투덜거리는 건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는 신석호 대표님이 카일이가 대리운전을 하는 것을 알고서 따라 나오라고 하는 장면이다. 대본에는 ‘네’라고만 쓰여져 있었는데 감독님이 저에게 기대를 하시더라. 그래서 촬영 때 ‘똥이 마렵습니다’ 라며 대표님을 따라 나갔었는데 현장에서 모두가 빵 터졌었다. 그게 가장 기억난다.
 
Q. 지성, 강민혁과 감정씬들이 있었는데 호흡은 어땠나
 
공명 : 민혁이 형도 지성 선배님도 너무 잘 도와주시고 맞춰주셔서 편했다. 그래서 감정씬들을 더 잘 할 수 있었고 연기할 때도 불편함없이 할 수 있었다.
 
감정씬은 없었지만 촬영하며 많이 친해지고 편해졌던 건 태선이 형이다. 실제로 같은 동네에 살기도 하고 촬영 전부터 카페에서 만나 대본도 보고 밥도 먹었었다. 연인처럼 친하게 지냈다. 촬영 할 때 스텝 분들이 태선이 형과 무슨 사이냐고 물었을 정도다 (웃음).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유난히 또래 배우들이 많았는데 비슷한 나이의 배우들과 함께 하니 어땠나
 
공명 : 어떤 점이 좋았다기 보단 ‘딴따라’ 드라마가 많이 남달랐던 것 같다. 지성 선배님이 처음부터 많이 이끌어주셨다. 저희들끼리의 끈끈함이 지성 선배님으로부터 온 것도 있다. 비슷한 또래들과 만나서 너무 행복했다. 다들 잘 맞았고 그런 부분들로 인해 현장이 즐거워지다 보니 연기를 할 때도 편했다. 또래들이라 좋았던 건 서스럼없이 도와줄 수 있고 얘기할 수 있고 함께 맞춰가며 할 수 있었던 부분들인 것 같다.
 
Q.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나보다
 
공명 :
정말 너무 좋았다. 많은 작품을 해보진 않았지만 정말 너무 행복했었던 현장이었다. 감독님들, 스텝분들도 다 잘해주시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Q. 첫인상과 가장 많이 달랐던 배우는 누군가
 
공명 : 정만식 선배님. 무서운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하셨는데 그런 모습들과 달리 너무 착하셨다. 셋트장에 오시면 그렇게 힙합 노래를 들으셨었다. 항상 장난기가 넘치셨고 먼저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Q. 채정안이 눈에 띄는 후배로 공명을 꼽았다
 
공명 : 너무 감사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선배님이 딴따라 밴드를 너무 잘 챙겨주셨다. 선배님이 항상 그런 얘기를 하셨었다. 풋풋함이 좋다고 (웃음). 선배님이 워낙 털털하시니까 서스럼없이 다가와주셔서 더 편하게 애교도 부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걸 좋게 봐주신 거 같아 감사하다.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딴따라’를 통해 공명의 발견했다는 반응에 대해 알고 있나
 
공명 :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은 작품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나면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 맞다고 할 수 있을텐데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Q. ‘딴따라’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공명 : 지성 선배님이 밴드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사연들이 휴먼 드라마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었다. 저에게도 그렇게 따뜻한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현장도 너무 좋았고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됐다. 잊혀지지 못할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고 밴드 멤버들의 이야기에 감정이입을 하며 봤던, 그런 따뜻한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무엇인가
 
공명 : ‘딴따라’에서 싱크로율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드렸지 않나. 제가 선한 이미지인데 싸이코패스 같은 악역 느낌의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다.
   
Q. 어떤 배우와 함께 하고 싶나
 
공명 :
많은 선배님들이 계신다. 지성 선배님과도 또 해보고 싶다. ‘딴따라’를 통해 만난 형들, 친구들과도 나중에 다시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재밌을 거 같다. (웃음)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감독님, 작가님께 어필할 만한 자신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공명 : 제가 생각하는 제 매력은 무한한 캐릭터를 표현해낼 수 있는 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선이 굵지 않은 얼굴인데 그런 부분들이 연기를 할 때 많은 캐릭터들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차기작 ‘혼술남녀’. 네 번째 작품만에 주연급으로 발돋움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공명 : ‘주연급으로 발돋움’ 이런 부분들이 실감나진 않는다. 얼떨떨하다. 이번 작품이 네 번째라 그런지 주연, 조연을 나눠서 생각하기 보단, 한 캐릭터를 맡았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주연’ 이런 느낌은 크게 없는 거 같다. 캐릭터를 맡음으로서 열심히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한다.
 
Q. ‘혼술남녀’에서는 어떤 캐릭터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 예정인가
 
공명 :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 가장 큰 포인트다. 이번에도 제 나이 또래 역할을 맡은 건데 실제로도 20~30대에 공시생이 많다고 하더라. 대변까진 아니더라도 청춘으로서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카일이와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Q.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나 고민은 무엇인가
 
공명 : ‘혼술남녀’다. 지난주에 ‘딴따라’ 종방연을 하고 대본을 보기 시작했다. 아직은 대본을 많이 보고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최근 고민이나 걱정, 스트레스는 오로지 ‘혼술남녀’밖에 없는 것 같다.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해가고 싶나
 
공명 :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 부모님께도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를 시작할 때의 모토가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였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분들의 가슴에 감동을 주고 여운을 주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Q. 멀리 봤을 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공명 : 큰 목표보단 동생과 제가 지금보다 더 잘 돼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효도를 할 수 있는 형제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인 형제가 되고 싶다.
 
Q.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공명 :
정말 감사하게 바로 작품에 들어가게 됐는데 ‘혼술남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올해의 목표고 잘 마무리함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기도 하다. 저라는 배우를 알리고 싶은게 가장 큰 목표다.
 
Q. 앞으로 배우의 길을 걸어갈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명 :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넌 잘될 거니까.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해주고 싶고 ‘딴따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잊지 않고 계속 느끼고 있었으면 좋겠다.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딴따라’ 공명 / 톱스타뉴스 김혜진기자
 
Q. 지금의 공명을 존재하게 해준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면
 
공명 :
동생이 2016년에 데뷔를 했는데 나중에는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아이가 되어 있을 거다. 저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웃음). 부모님께서 두 형제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텐데 효도하겠다는 말 전하고 싶다.
 
서프라이즈 멤버들, 지금처럼 가족같이 항상 서로를 챙겨주며 열심히 해서 모두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회사 식구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옥 실장님께서 항상 어머니처럼 저희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챙겨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Q. 팬들에게도 한마디
 
공명 : ‘딴따라’의 카일로서 많은 분들께 공명이란 배우를 알려드렸는데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팬분들 실망시키지 않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신선한 에너지를 발산하던 배우 공명. 그의 밝은 에너지에 내내 웃음이 지어졌다.
 
그가 맡은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할 수 있었던 건 그의 말처럼 다양한 느낌을 담고 있는 그의 얼굴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이후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 그의 얼굴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의 색깔처럼 앞으로 공명이 보여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 역시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할 수 있어 김동현. 넌 분명히 잘될 거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