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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굿바이 싱글’ 마동석, “평구 역,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성격 나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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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캐릭터를 분석하는 그 과정들이 쉬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어두운 기운 속 밝은 면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점이 아니었다. 배우 마동석은 덥수룩한 수염과 커다란 덩치를 갖고 있지만 의외로 농담을 먼저 건네는 유쾌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13일 서울 중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 취재진은 영화 ‘굿바이 싱글’에 평구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을 만났다.
 
영화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독거 싱글 ‘주연’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Q.‘굿바이 싱글’ 본 소감은?
 
마동석 : 재밌게 봤다. 시나리오도 봤지만 실제로 보니까 (재밌더라). 편집된 부분은 두 세군데 정도 밖에 없었다. 영어로 통화하는 것과 서현진이랑 차에서 말하는 장면인데 있을 부분은 다 있다. 실제 많이 편집된 건 없다.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Q. 기억나는 장면이 있나.
 

마동석 : 현수한테 도시락 싸다 주는 것이 좋았다. 또 김혜수 선배랑 초반에 다리에서 설득하고 혼내는 장면. 오랜 세월 동안 쌓은 애정으로 하는 꾸지람이이었다. 둘의 관계를 잘 보여준 것 같다. 
 
Q.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 ‘38기동대’, 개봉 예정인 영화 ‘신과 함께’, ‘부산행’까지 캐릭터가 다 다르다.작품 선택 기준이 있나.
 
마동석 : 영화 선택할 때 캐릭터나 시나리오가 마음에 와닿으면 한다. 전략적으로 뭘 해야겠다것은 생은 못한다. 이 영화는 ‘부산행’ 전에 결정했다. (‘굿바이 싱글’은)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다. 극과 극의 상황에 처한 사람 둘이 만난다. 평구의 시선으로 다 보게 된다. 그런 부분에서 나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벌어지는 일이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역이고, 캐릭터도 유머러스한데 진정성 있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김태곤 감독도 마음에 들었다. 원래 알던 사이지만 작품은 처음 받아 봤다. 오그라드는 것을 못보는데 그런 부분이 없었다.
 
Q.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가 다르지 않나.  
 
마동석 : 드라마가 바쁘고, 쉴 새없이 돌아간다. 드라마는 계속 찍는 느낌이라면 영화는 하나를 찍을 때 여러 사람이 고민과 상의를 하는 것 같다.
 
드라마는 시간에 쫓기면서도 그 고민도 같이하고 속도도 내야하는데 감정도 정확하게 가져야한다. 둘 다 힘든데 이번 경우 다른게 ‘나쁜 녀석들’ 함께 한 팀이라서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 편안하고, 즐겁게 찍는 것 같다.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Q. 극중 패션이 화려했는데.
 
마동석 : 영화하는 동안 많이 입었다. 5-60벌 정도 준비했다. 영화마다 한 두벌가지고 했는데 그거에 비하면 정말 많았다. (웃음)
 
평상시에 꾸미는 것을 귀찮아 한다.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닌다. 운동을 하거나 촬영 아니면 게으르고 느리다. SNS도 모른다. 관심사 아닌것에 미개하다. (옷을 많이 입은건 나에게) 특수 분장 수준이다. 얼굴에 분장안하는데 오랜만에 분장했다.
 
Q. 드라마 ‘38기동대’ 촬영 중이라고 했는데, 영화 홍보랑 겹쳐서 힘들 것 같다.
 
마동석 : 체력관리도 해야하는데 영화와 드라마와 겹쳐 힘들다. 영화 찍을 때는 중간에 쉬는 날도 있고 밤을 새면 다음날 아침 촬영이 없다. 이번에 영화 홍보와 드라마 촬영이랑 겹쳐서 운동을 아예 못하고 있다. 좋은 거 챙겨먹으라고 하는데 뭘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촬영은 힘들다. 좋아서 하니까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Q. 올해 절반 지나갔는데 연초에 세운 계획 얼마나 이뤘나.
 
마동석 : 올해 작품들을 잘 소화해서 최선 다해서 찍고  중간에 체력 관리하고 있다. 수술을 많이 해서 재활 운동을 해야하는데 꾸준하게 못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 관절 주사를 맞고 있다.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Q. 그런면에서 봤을 때 이번 작품에서 몸이 덜 힘들었을 것 같다.
 
마동석 : 맞다. (지금 찍고 있는) ‘38기동대’에서는 액션은 없는데 뛰고, 쫓고, 머리카락 뜯기고, 구르는게 많다. 생각보다 액션들이 많은 것 같다. 
 
Q. 최근 영화계에서 코미디 장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선택하는데 있어서 꺼려지는 것은 없는지.
 
마동석 : 그때 느낌에 마음에 와닿으면 선택하는 것 같다. 센 영화도 좋아하고, 밝은 영화도 좋고, 유머러스한 것을 좋아한다. 항상 그렇게 하는 것 같다. 
 
Q. 김혜수와의 호흡은 어땠는가.
 
마동석 : 워낙 베테랑이고 잘 맞춰주셨다. 스태프 잘 챙겨주고 사람들 아는 모습 그대로가 김혜수다. 솔직하고, 털털하고, 되게 웃기고, 배려도 많다. 오래 하셨지만 계속 진화하시는 것 같다. 배울 점도 많고, 많은 분들의 롤모멜이다. 남녀를 떠나서 훌륭한 배우다.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Q. 코믹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마다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는데 소화하기 어렵거나 쉬운 역할이 있었나.
 
마동석 : ‘굿바이 싱글’ 평구를 보면 스타일리스트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같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앞서 모든 상황이나 감정이 단편에 나왔을 때 이야기, 리액션 등 다 다르다. 모든 과정을 유추해서 하는 거라 캐릭터도 그렇고,  고민이 많이 된다. 캐릭터를  분석할 때 그런 식으로 하고, 그 과정들이 한 명도 쉬운 것은 없는 것 같다. 다 어려운 것 같다.
 
Q. ‘굿바이 싱글’ 평구와 비슷한 부분이 있나.
 
마동석 : 캐릭터마다 조금씩 있다. ‘굿바이 싱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유쾌한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이고, 원만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평구랑도 동질감 느끼는 부분이 있고, 비슷한 부분이 있다.
 
Q. 실제 성격은 어떤가. 
 
마동석 : 원만하고 유쾌하다. 어렸을 때 친구들이 다 영화 관계자다. 친구들과 상의하는게 많다. 친구들이 이쪽 일하는 것은 저한테 큰 도움이 된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우로서 타고난 것이 없지만 노력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배우다. 친구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술자리를 하더라도 결국 영화이야기를 한다.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굿바이 싱글’ 마동석 / 톱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Q. 이번 영화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보면 잘 즐길 수 있을까.
 
마동석 : 여배우와 여중생 이야기의 속뜻은 극과 극에 있는 사람이 만나면서 벌어진 일.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화려한 싱글과 소외받는 사람, 가족과 가족이 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의 소통과 가족이야기를 하는데 관객들이 공감할 것 같다. 
 
외적인 부분이 강렬해서일까. 마동석은 영화 ‘함정’, ‘이웃 사람’, ‘살인자’ 등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그의 유쾌한 면모 대신 어두운 부분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영화 ‘결혼전야’, ‘굿바이 싱글’처럼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맡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또 인터넷상에 인형을 들고 찍거나, 환한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이 담긴 반전 사진이 화제를 모으며 ‘마블리’, ‘마요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어이없다면서도 팬들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표하기도.
 
올해만해도 드라마 ‘38기동대’를 비롯 ‘굿바이 싱글’, ‘부산행’, ‘신과 함께’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마동석, 배우로서 끝없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천의 얼굴 배우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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