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가장 어색할 것 같았지만 예고편 속 케미가 돋보였던 김정훈. 그가 무뚝뚝한 아버지와 풀어가는 이야기는 어떠할까.
아버지와 아들, 두 남자가 단둘이 낯선 여행지로 떠나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일주일’을 보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 (연출 박희연, 극본 최재영).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 블룸홀에서 진행된 ‘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는 박희연PD를 비롯한 김정훈, 에릭남, 로이킴, 바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버지와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그려나갈 예정으로, 부자관계의 ‘어색 케미’가 그 동안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훈은 “아버지와의 여행을 또 갈 생각이 있나”라는 물음에 “솔직히 얘기하자면 많이 힘들었다. 운전을 오래 해서 운전한 기억밖에 안 난다. 통역도 없고 호텔 예약같은 걸 다 혼자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여행은 여행으로서 의미가 있기에 가족 여행을 가는 건 좋은데 지인이가 가이드가 있었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제가 계획해야 하는 여행이면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정훈은 “이번 여행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갈등이 해결된 점이 있나”라는 물음에 “마음에 담아왔던 갈등이나 오해는 없었던 것 같다.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거에 의미를 뒀었다. 한 가지 깨달은 건 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곰 같으시고 군자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아버지도 남자고 친구같은 면도 있고 하다는, 그런 의외의 모습을 보게 돼서 놀랐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정훈은 “아버지와의 여행에 대해 어머니와 이야기를 했다고”라는 질문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을 때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버지와 통화를 해보라고 했는데 아버지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제가 모르고 있더라. 그때 ‘내가 이런 아들이었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반대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연락이 오셔서 통해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아버지보다 아버지를 더 잘 대변해주시는 분이시다. 지금도 분명 보고 계실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05/27 18:1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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