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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심경 고백 “참았던 눈물 한 번에 쏟아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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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는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정정아가 아버지와 중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정정아는 지난 2005년 아버지의 환갑잔치를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KBS2 ‘도전! 지구탐험대’ 프로그램 촬영 중 아나콘다에 물렸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아나콘다가 제 근육을 물고 있다가 팔을 빼니까 이빨이 박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정아 / 정정아 SNS
정정아 / 정정아 SNS
 
이어 정정아는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당시 아버지가 프로그램에 얽힌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내가 없앤다고 당장 가서 빌라고 비난했다”며 “아버지가 따뜻하게 위로했다면 이렇게 사무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정아의 아버지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게 아닌데 일을 만드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당시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프로그램에는 폐지 요구가 빗발쳤고 정정아는 당시 담당PD가 부상당한 장면을 촬영 못 했으니 아나콘다를 다시 잡으라는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담당 PD와 함께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결국 폐지에 이르렀고 이에 정정아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정정아는 ‘리얼극장’ 출연 이후 SNS를 통해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한 장과 함께 정정아는“10시 45분 오늘 밤 24일. 먼저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세상 뒤에서 참았던 눈물을 한 번에 쏟아냈나 봅니다”라며 “누군가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손 내밀어주는 게 기사거리가 아닌 제 마음을 물어보는 게 내민 손이 처음이라 그랬나봅니다. 오래 담아놓았던 얘기를 이제야 꺼내놓고 이해를 구합니다. 아버지에게 ... 세상에게 ... 나에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정아는 오늘(25일) 자신의 SNS 계정을 돌연 삭제했고, 이는 지나친 관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정정아는 지난 24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 행복’에서 ‘배우 정정아, 낙인의 멍에 11년’이란 타이틀로 정정아 부녀의 중국 여행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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