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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얄어페어', 니콜라이아르셀감독의 인터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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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주은우 기자) 영화 '로얄어페어'(제공/수입:㈜SG픽쳐스,(주)화인픽쳐스/ 배급/마케팅:㈜화인픽쳐스) 의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이 해외 유수영화제 를 통해 영화계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영화 '로얄어페어', ㈜화인픽쳐스


'로얄어페어'는 절대왕정이 무르익던 17세기 덴마크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편집증을 앓고 있는 왕 크리스티안 7세와 남편으로부터 사랑 받지 못해 외로운 어린 왕비 캐롤라인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혁명가이자 왕실 주치의 그리고, 덴마크에서 가장 큰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한 독일인 의사 요한. 이 세 인물을 둘러싼 정치와 로맨스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로얄어페어'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2관왕:각본상&남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제17회 부산 국제영화제, 2012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되며 국내외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 받았다. 매혹적인 소재에 이끌려 각본부터 연출까지 하게 되었다는 新 거장,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 ‘왕실 스캔들’이라는 실화에 주목한 이유는?

덴마크 사람으로서 이 소재에 본능적으로 끌렸다. 사실 유럽에서는 무척 유명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오페라나 발레 등 관련한 예술작품도 많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왜 아무도 영화로 만들지 않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이 이야기를 누구보다 빨리 영화화하고 싶었고, 각본과 연출 모두 욕심이 들어 직접 하게 되었다.

▲ 실화를 담았지만, 그래도 영화다. 유명한 역사적 실화를 연출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했는가?

실화를 소재로 선택했지만, 영화는 영화다.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넣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전개할 수도 있었지만, 모든 덴마크인들이 이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 관해 최대한 많은 조사와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로얄어페어'를 사실과 가깝되, 극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역사적 상황 중에서도 단지 당시의 의상, 웅장한 건축물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주요 캐릭터와 그들이 처한 상황들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또한 관객들이 스크린 속 이들의 이야기가, 이 시간 어디에선가도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느끼길 바랐다. 그래서 주변 캐릭터를 조금 바꾸고, 세 남녀 주인공에 집중했다. 그 결과 뻔한 스토리, 뻔한 장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 화려한 이력의 스텝들과 함께 했다. 소감이 어떤가?

이번 작업을 하며 내가 상당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확신했다. 제작 준비단계부터 나는 굉장히 실력 있는 팀과 일을 했다. '로얄어페어'가 덴마크 배경이기는 하지만, 실제 촬영은 체코에서 진행했고 이 작업 자체는 내게 아주 큰 규모의 작업이었다. 이는 덴마크에서 하기 어려운 꽤 큰 규모의 스케일이었기에 흥분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꼈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듯 체코 스텝들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훌륭한 주연배우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캐스팅 1순위였던 매즈 미켈슨과 배우지망에서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켈 보에 폴스라르, 그리고 여왕 캐롤라인으로 연기 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까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 오스카영화제 수상자로 유명한 가브리엘 야레 음악감독과는 어떻게 작업하게 되었는가?

'로얄어페어'의 음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멜로 감성을 지닌 영화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들이 많지 않았고, 곡을 의뢰할 때 마다 ‘가브리엘 야레 감독님같은 사운드를 원한다’고 말해왔다. 사실 난 그분의 팬이고, 그분의 곡을 시나리오 작업할 때 듣고는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의 스텝중 한명이 가브리엘 야레 감독님에게 이메일을 보내 약속을 잡고, 마침내 운 좋게도 가브리엘 야레 감독이 이 영화의 음악작업을 수락해 주었다. 덕분에 영화의 감정선의 극대화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가브리엘 야레 감독과 함께 한 이번작업은 ‘영광’ 그 자체였다.

한편, 덴마크 사람으로서 덴마크의 문화와 역사를 녹여내고 싶었다는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 그의 섬세함과 감각이 돋보이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왕실스캔들 '로얄어페어'는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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