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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아가씨’ 김민희, “김태리 음료 마시던 빨대 내 입에 넣어주는게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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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충무로가 열광하는 배우 김민희. ‘아가씨’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런 그녀가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는 점이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아가씨와 그 유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백작, 그리고 백작이 섭외한 하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가씨’.
 
‘아가씨’는 영국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의 국내 신작이기에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가씨’는 4년 만에 한국 영화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파격 노출 오디션 조건으로 화제를 모은 신예 김태리의 활약은 물론, 김민희의 색다른 변신 역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가씨’ 김민희 / 톱스타뉴스 최찬석기자
‘아가씨’ 김민희 / 톱스타뉴스 최찬석기자
 
이날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김민희는 ‘아가씨’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것에 대해 “기쁘다. 처음 가보는 깐느 영화제인 만큼 가서 많이 보고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는 처음 시대극에 도전한 것에 대해 “시대극이 처음이라 흥미로웠다. 눈에 보이는 것들, 미술, 분장, 의상 이런 것들이 많이 달라서 준비하는 과정을 보며 재밌기도 했다. 굉장히 즐겼고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까 더 좋은 것 같다.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김민희는 세 명의 주연 배우와 함께 연기한 것에 대해 “하정우 선배님하고는 영화 촬영을 해보고 싶었는데 같이 하게 되서 너무 영광이었다. 촬영하며 물론 좋았고 처음 만나는 씬을 찍는데 되게 재밌다고 느꼈다. 연기가 더 재밌고 신이 나더라. 처음 만나는 씬을 찍었을 때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리에 대해서는 “김태리 배우는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고 유연했다. 김태리 배우가 여름에 항상 큰 티나 커피를 들고 다녔는데 저에게 본인이 먹던 빨대를 입에 넣어주더라.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었고 되게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에 대해서는 “조진웅 선배님은 같이 하며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 특히 노인 분장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 그런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배우로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김민희는 “칸 영화제에서 상을 기대하진 않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는 칸 현지에서 첫 공개된 후 6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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