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김영훈에게 ‘강펀치 선전포고’

(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SBS ‘그래, 그런거야’ 윤소이가 ‘주먹질 선전포고’로 결국 김영훈을 받아들이며, 가까스로 ‘혼외자 사태’를 봉합했다.
 
극중 연락이 두절된 채 홀로 바닷가를 찾은 윤소이(세희 역)로 인해 김영훈(현우 역)은 물론 ‘그래, 대가족’까지 발칵 뒤집힌 상황. 지난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20회 방송분에서는 집으로 돌아온 윤소이가 자신을 찾아 헤매다 온 김영훈과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윤소이가 나홀로 여행에서 마음을 정리했다는 듯 자신의 결심을 털어놓은 것.
 
윤소이는 “나 기억력 좋아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어”라며 “그러니까 잊으려는 노력 같은 건 안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끝내는 건 언제라도 할 수 있으니까 그래놓고 일단 가보자”라고 김영훈을 받아들일 뜻을 전했던 것. 하지만 이내 윤소이는 “그렇지만 사건 전 나를 기대하진 마. 그렇게는 안될 거야. 내키는대로 할 거야”라며 “나 나감독이 알던 사람 아냐”라는 단호한 말로 앞으로의 관계가 달라질 것임을 덧붙였다.
   
‘지고지순 첫사랑’으로 만남 후 결혼에 이어 지금까지 한결같이 김영훈을 믿었던 윤소이는 그런 김영훈의 배신마저 바보 같았던 자신의 탓으로 돌렸던 상태. 하지만 윤소이는 “나가라 소리만 하지 마”라며 납작 엎드리는 김영훈에게 그동안 눈 감아줬던 생활비 문제와 불임수술의 복원을 서늘하고 굳은 표정으로 전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윤소이는 그토록 바랬던 아이 이야기를 하며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소이는 “나감독하고 헤어지더라도 아이는 하나 낳아야겠어. 아무 남자 아이나 낳을 순 없어”라며 슬픔을 삼킨 채 “그런데 그 아이는 내 아이야. 나감독 아이에 대한 권리 없어”라고 통보했다. 그리고는 김영훈이 “알았어”라는 공허한 대답만을 반복하는 가운데, 윤소이는 갑자기 분노가 끓어오른 듯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더니 “고맙다”고 말하는 김영훈의 얼굴을 모질게 갈겨버렸다.
   
분노와 슬픔, 그리고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여러 감정에 뒤섞인 윤소이는 부들부들 떨며 “이렇게... 그때그때... 나 하고 싶은대로 한다구”라고 선전포고를 한 뒤 홀로 침실에 주저앉아 눈물을 떨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정적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그런 윤소이에게 김영훈은 다음날 출근하며 남긴 메모에서 “미안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고맙고...”라며 염치없는 마음을 드러낸 상황. 위태로운 부부의 불안한 봉합에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윤소이-김영훈 부부의 ‘일단 봉합’으로 ‘그래, 대가족’은 또 한 고비를 넘긴 상태. 하지만 이날 방송분에서 느닷없이 아내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던 이순재(종철 역)가 예고편을 통해 ‘독립’을 선언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 번 대혼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점점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노한솔 기자

chow641@yahoo.com.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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