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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두 번째 얼굴을 드러내다 … 보이프렌드(BOYFRIEND)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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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여정 기자) 보이프렌드는 팀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항상 상냥하고 부드러운 소년들이었다. 지난 2011년 '너만의 보이프렌드'라는 가사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데뷔한 이들은 이후로도 줄곧 단 한사람 만을 위한 순수한 사랑을 노래해왔다. 혹자는 보이프렌드를 파스텔같다고 표현했었고, 또 누군가는 일본의 쟈니즈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이프렌드는 2012년 겨울, 지금까지의 동화 속 왕자님 같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야누스의 모습으로 컴백했다.
 
보이프렌드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자 새 타이틀인 '야누스'에서는 제목이 암시하듯 미소년의 이미지를 벗은 보이프렌드의 두 번째 얼굴이 드러난다. 하지만 어두운 제복과 화려한 장신구, 그리고 강렬해진 표정으로 무장해 다시 무대를 찾은 보이프렌드에게선 신기하게도 강압적이거나 거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는 보이프렌드만의 카리스마는 보이밴드들의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듯 보였다.


▲ 사진=보이프렌드(BOYFRIEND), 스타윕 엔터테인먼트
 

정규 앨범 야누스, 그리고 동명의 타이틀곡 야누스에 대한 소개
 
이번 '야누스' 앨범 활동에선 남자다움과 부드러움을 한 무대에서 표현해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고전적인 느낌을 살린 컨셉에 다크한 메이크업, 시크함과 남자다움으로 무장한 보이프렌드의 새로운 모습을 추구했어요.
 
이전 앨범까진 마치 일본의 쟈니즈를 연상케 하는 소프트 함이 아이덴티티였다. 야누스는 그런 면에서 무게감을 입힌 정석 한국 아이돌다운 컨셉이지만, 보이프렌드에게는 획기적인 변화이기도 하다
 
데뷔 곡 '보이프렌드'부터 '러브스타일'까지 보여드린 모습은 남자다운 모습 보다는 귀엽고 밝은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야누스'를 통해선 보이프렌드에게도 카리스마와 시크한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많은 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전반적인 컨셉이 달라진 만큼 표정이나 감정, 연출, 안무 등 여러 면에서 고민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함께 많은 고민을 했어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와 무대 퍼포먼스 였기에 연습도 더 많이 해야 했고, 특히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많은 생각을 했죠. 안무도 보다 '칼군무'를 추구하며 표현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안무의 난이도 역시 이전보다 올라간 느낌이다. 현성은 심지어 무대 도중에 백댄서를 밟고 오르는 장면이 있다
 
현성_ 야누스 안무시안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저는 정말 놀랐어요. '어떻게 댄서 분들의 등을..'이라는 걱정도 들었고. 처음 시도해보는 스타일의 안무이기에 긴장도 되고 혹시 모를 사고에 걱정도 되더라고요. 하지만 팬 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기에 만족하고 있어요. 기회에 된다면 더 특별한 퍼포먼스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꼭 컨셉 때문이 아니라도 조금씩 남자다움과 어른스러움에 욕심이 날 법한 시기이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
 
동현_ 제가 팀에서 막내인 민우와 6살 차이가 나는데요. 어른스러운 모습보단 '나이는 나이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동생들과 친구 같은 형이 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난도 더 치게 되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그렇게 되니 어느 순간부터 저를 장난꾸러기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웃음).
 
영민_ 저는 무대에서 시크하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정작 팬 분들은 그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해주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팬분들이 저를 카리스마 있는 영민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영민, 광민은 야누스의 티저영상에서만 해도 서로 흑, 백으로 강하게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쌍둥이기 때문에 서로 스타일링을 정하는 데 있어 고민이 많지 않을까
 
영민_ 쌍둥이이기 때문에 '똑같다'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실제로는 서로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해요. 닮은 점도 많이 있지만 성격같은 것은 정말 많이 다르거든요.  그렇긴 해도 같이 활동을 하면서 서로 다른 모습에 질투가 나서나 욕심이 내거나 한 적은 없어요. 각자의 매력과 장점을 살려 좋게 스텝 분들이 해주시기에 만족을 하는 편이에요.
 
광민_ 영민이 형이랑은 같이 활동을 하게 되면서 가족이기에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가 더 옷이 예쁘고, 무대 퍼포먼스가 멋있고 비교를 하지는 않아요. 각자 표현하고 싶은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거든요.
 
다른 멤버들도 쌍둥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순간이 많을 것 같다
 
정민_ 어릴 적에 둘이 화보촬영을 하면 한 명이 힘들면 다른 한 명이 대신 하고 그랬었대요. 그때는 더 많이 닮았고 똑같았었다고 하더라고요.
민우_ 지금은 누가 영민이고, 광민이인지 금방 구분을 하지만 너무 닮아서 처음엔 많이 헷갈렸어요. 둘은 가끔 보면 텔레파시가 진짜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동시에 같은 노래를 부른다거나, 똑같은 음식 이름을 말한다거나 할 땐 정말 신기해요.
 
어느 덧 데뷔한지 1년하고도 반이 지났다. 아이돌로의 생활에 완벽하진 않아도 나름대로 적응과 노하우가 생겼을 시기인데,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다고 느끼는지
 
정민_ 처음엔 바쁜 스케줄로 체력도 떨어지고 시간 활용을 잘 못했는데요. 지금은 시간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갈아요. 그래서 조금 더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생겨나게 되는 것 같아요.
 
각자 고된 연습기간을 걸쳐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됐는데, 데뷔 전 꿈꾸던 자신의 모습을 달성해 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현성_ 데뷔 전에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보이프렌드의 음악을 좋아해주시고 응원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요.
 
영민_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워요.  특히 여섯 명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점이 너무 좋아요. 물론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지만요.
해외에서의 인기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외국의 팬들은 한국의 팬들과는 성향이 다르기 마련인데, 양쪽의 사랑을 모두 받는 입장에선 둘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민_ 국내 팬 분들도 해외에 계신 팬 분들도 보이프렌드를 좋아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것 같아요! 그래서 차이점은 없어요. 항상 저희에게 에너지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거든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너무 고마워요.
 
민우_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은 다 똑같죠. 해외라고 다른 점이 있겠어요. 다만 해외 팬 분들은 저희를 자주 보지 못하니까 직접 만나 뵈면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께서 많으세요. 그런 분들을 보면 더 열심히 해서 함께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함께하는 시간이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돌과 팬은 절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관계다.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을 보면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은데, 보이프렌드에게 팬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일까
 
보이프렌드에게 팬이란 'BEST FRIEND'에요. 때론 친구 같고, 때론 가족 같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사이죠. 보이프렌드가 노래 할 수 있는 이유도 팬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힘들어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거든요! 보이프렌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활동을 하지 않는 휴식시간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영민_ 부족했던 잠을 충분히 자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미루어 두었던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여유롭게 하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서 해요. 그리고 일본어 공부도 빠질 수 없죠.
 
정민_ 활동으로 바빠서 보지 못했던 영화를 한번에 몰아서 보고, 자기 발전에 시간도 가져요. 부족했던 댄스, 보컬, 랩 등의 수업을 받기도 하고, 일본 활동을 함께 하고 있어 일본어 수업도 해요.
 
같은 소속사의 케이윌, 씨스타는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톱가수들이다. 소속사의 가장 막내그룹인 만큼 곁에서 두 가수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목표의식이 고취될 것 같다.
 
동현_ 연습생 시절 케이윌형이 보컬 선생님이었는데요. 그때부터 정말 형은 대단한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꼭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리고 씨스타 동생들은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낸 친구들인데 연습생 시절 때부터 항상 열심히 하는 동생들이었거든요. 그 모습이 지금의 씨스타를 있게 하는 것 같아요. 같은 회사 식구로써 엄청 뿌듯하답니다.
 
민우_ 좋은 자극제에요!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욕심을 나게 하여 나를 더 성장하게 하는 자극제. 케이윌 형, 씨스타 누나들 모두 좋은 말씀과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요. 부럽기 보다는 선배님들 같은 그룹이 되기 위해서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보이프렌드는 이제 조금씩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성장을 이룬 미래의 보이프렌드는 어떤 가수가 되어있길 바라는가

저희가 바라는 최종 목표는 모두 같아요.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이름과 음악을 알리고 실력적으로 음악적으로 인정받으며 대중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새로운 앨범을 발표 할 때마다 항상 성장하며 발전하는 가수구나 라는 말도 듣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마무리 인사와 앞으로의 활동 각오 한마디씩
 
이제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한 2012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요. 모두 2013년에는 건강하게 좋은 일 가득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이프렌드는 2013년도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이프렌드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사진=보이프렌드(BOYFRIEND), 스타윕 엔터테인먼트


이제 갓 신인이라는 이름표를 떼어낸 이들이지만, 이는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아닌 보이프렌드 만의 색으로 존재감을 입증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보이프렌드의 이번 변신은 기존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서 새로운 팀 컬러를 온전히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데뷔 후 1년하고도 6개월의 시간을 보낸 보이프렌드가 추구해야 할 길은 생각보다 명확하다. 지금까지 걸어온 것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많은 보이프렌드이기에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색채를 구현해낼 수 있을지 기대 어린, 하지만 너무 서두르진 않는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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