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김지호, 심장 쫄깃한 고난의 연속에 ‘몰입도 UP’

(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코믹과 멜로, 슬픔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뤄 보는 재미를 더하는 ‘가화만사성'이 이번에는 사건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며 심장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 같은 봉가네의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 하루는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가화만사성'은 수도권 시청률 기준 13.6%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첫 회부터 단 한 회도 놓치지 않은 11회 연속 동시간 1위 기록으로 무적의 주말드라마 위엄을 과시했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제작 스토리 플랜트)의 11회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왔다. 어쩜 이렇게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건지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더하며 감정 이입을 높였다.
   
김소연은 시어머니의 계략으로 친정으로 쫓겨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다. 자신의 조기 폐경을 알게 된 것. 친정 엄마 배숙녀(원미경 분)가 뱀이 나오는 태몽을 꾼 뒤, 봉해령(김소연 분)이 임신했다고 생각하고 함께 병원에 갔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리만 들었다. 이 사실을 두고 숙녀와 해령은 아무렇지 않은 듯 집에 가서 김치만두를 먹자고 말하며 헤어졌지만, 각자 돌아선 뒤에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그렇게 원하는 해령에게는 오지 않던 아이가, 미혼인 동생 봉해원(최윤소 분)에게 찾아갔다. 이강민(박민우 분)과의 실수의 하룻밤이 덜컥 임신이 된 것. 아직 미혼일 뿐만 아니라, 이강민과 서지건(이상우 분)의 관계 등 해원의 임신이 몰고 올 파장이 예상되며, 봉가네 또 한번의 사건 쓰나미가 몰려와 가슴 졸이는 순간들이 예고됐다.
 
한미순(김지호 분)의 상처는 갈수록 더 깊어졌다. 남편의 외도로 태어난 아기를 키우겠다고 마음 굳게 먹었지만, 속은 더 문드러졌다. 주세리(윤진이 분)한테 나가달라고 했지만,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 봉만호(장인섭 분)가 세리 앞에서 마음이 약해질까 한미순(김지호 분)은 봉만호한테 “가장으로서 중심 잘 잡아달라”며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다들, 괜찮은 척 하지만, 실은 괜찮지 않았다. 마음 속 생채기가 너무 깊어 당장이라도 쓰러지고싶지만, 이들을 지탱하는 건 역시 가족이었다. 해령은 엄마가 힘들어 할까 봐 앞에서는 괜찮다고 했고, 엄마 숙녀는 해령이 힘들까 봐 일부러 내색하지도 않았다. 미순에게 다시 생각해보라며, 그보다 더 속상해하며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도 시어머니 숙녀였다. 연속적으로 불행이 찾아왔지만, 의지하고 싶은 가족의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한편, 지건이 해령을 향한 마음을 스스로 알아차리면서 여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지건은 해령 때문에 병원 센터장 자리를 수락하기까지 했다. 해령의 상황을 알게 된 뒤 해령의 어깨를 잡으며 “선생님 잘못한 거 없다. 어깨 펴고 다른 사람 말은 신경쓰지 마라”고 위로하면서 애틋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해령이와 지건이의 알콩 달콩신 기대되요” “원미경 같은 시어머니 현실엔 없겠지. 너무 좋앙 드라마의 백미. 대사에 맞춰 하는 제스처가 센스있어 뱀이다 노래 나올 때 엄마의 웃으며 우는..진짜 맘이 저려 오더라” “딸 가진 엄마의 애절한... 내 인생보다 딸이 아플 때 엄만 더 아픈 거니까” 등 반응이 뜨거웠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로, 흥미진진한 삼각 로맨스와 웃음이 만발하는 봉가네 이야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오늘(3일) 저녁 8시 45분에 12회가 방송된다.

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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