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궁금한 이야기 Y’,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이야기’…‘이목집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시사교양 프로그램이기에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에 날려준 ‘궁금한 이야기 Y’. 그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이자 장수프로그램으로서 시사교양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2월 300회를 맞아 새로운 스토리텔러 박선영 아나운서를 영입해 김석훈 스토리텔러와 함께 또다른 변화를 꾀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세상의 모든 일은 이야기로 이뤄져 있다는 전제하에 최근 실제로 일어난 사건 중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궁금증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육면체 큐브의 여섯 면을 맞추듯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들을 6하 원칙에 의거해 의문을 풀어내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늘(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예술인센터에서 진행된 ‘궁금한 이야기 Y’ 기자간담회에는 MC 김석훈, 박선영 아나운서를 비롯한 교양국 민인식 국장, 박두선 CP, 박진홍 PD, 이경홍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 Y’ 기자간담회에서 김석훈은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많이 했었는데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궁금한 이야기 Y’가 300회가 넘었는데 처음부터하진 않았다. 1년정도 지나고 시작해서 5년정도 했는데 드라마로 연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다른 장르를 접한 것이 ‘궁금한 이야기 Y’였다. 나레이션으로 사회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달한다는게 의미가 있었고 다름대로 뿌듯했던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석훈 / SBS
김석훈 / SBS
 
300회를 맞아 새로 투입하게 된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제 막 한 달 정도 된 새로운 ‘궁금한 이야기 Y’의 스토리텔러다. 너무 사랑도 많이 받고 팬층도 두터운 프로그램이라 참여하면서 솔직히 겁도 많이 났고 부담감도 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는데 김석훈 씨가 5년을 하셨고 이런 자리에 익숙하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하셨다. 그만큼 저는 더 긴장이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진홍 PD는 연출을 하며 가장 주안점으로 둔 부분에 대해 “처음 취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모든 궁금증을 가지고 가자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모든 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가고,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도 의문이 있는. 어떤 의문이 이런 현상을 가지고 왔는지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가는게 기본적인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홍 PD는 박선영 아나운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허수경 씨가 오랫동안 진행을 하셔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많으셨다. 그러나 따님을 키우며 서울과 제주도를 왕복하며 지내시는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색깔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부득이하게 300회를 기점으로 하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주셨다. 허수경 씨의 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까 하다가 비슷한 느낌의 나레이터보단 새로운 영향을 만드는 사람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박선영 아나운서를 택하게 됐다. 지금도 기대했던 대로 잘 하고 있고 워낙 뉴스 전달자로서 뛰어난 분이였어서 나레이터로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석훈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김상중 씨와 저는 굉장히 인연이 깊다. 처음 데뷔한 게 SBS였는데 그때 같이 출연을 했었다. 그 이후로도 작품을 같이 했다. 거의 3년을 같이 지냈다고 봐야한다. 알게 모르게 김상중 씨와 굉장히 가깝게 지냈다. 생각을 많이 공유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신인이었기에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대해 몰랐는데 김상중 씨가 많이 알려주시고 이끌어 주셨다. 굉장히 큰 고마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다시 SBS에서 만나게 됐는데 드라마가 아닌 시사교양 프로로 만나게 됐다. 저에게는 든든한 지원자고 후원자다. 그 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을 뒤돌아봤을 때 고마웠던 분 중 한 분이다”고 말했다.
 
박진홍PD / SBS
박진홍PD / SBS
 
이어 김석훈은 “프로그램을 대하는 김상중 씨의 마인드와 저의 마인드가 다를 것 같진 않고 프로그램 성향에 맞춘, 연기로 따지면 와이는 멜로 연기도 가끔 하고 딱딱한 연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룰을 담고 있다면 ‘그것이 알고싶다’는 한 사건을 집중적이고 깊게 이야기한다는 점이 다르다. 비교를 하자면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박선영은 아직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는 말에 “책임감이 무겁다. 뒤돌아 생각해보니 제가 한 프로그램들이 다 전임자 분들이 너무 훌륭한 분들이셨고 장기간 해왔던 분의 뒤를 이어왔더라. 청취자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느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방황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시간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진실을 전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진실에 진심을 다해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 진심을 어떻게 여러분께 잘 보여드릴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다. 시간이 조금은 걸릴 수도 있겠지만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 ‘궁금한 이야기 Y’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박진홍 PD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차이점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경우 한 주제로 깊이 파고 들어가는데 ‘궁금한 이야기 Y’는 그것 보다는 가볍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6주인데 저희는 제작기간이 3주다. 그렇기에 깊이면에서 다르다.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 한 주제를 다루기에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너무 많기에 2~3개를 다루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일관되게 유지하고자 하는 건 내용에서는 우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사람이 중요하고 생명이 중요하고 이런 본질적으로 중요시 여겨야 하는 가치들, 그런걸 끌고가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영상이나 표현방식을 다양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관점에서 우직하게, 일관성있게 생명에 대한 존중, 보호 받아야할 것에 대한 존중에 대한 것들은 그대로일 거다. 사건이나 특화된 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그 이외에 것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들을 다룰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 SBS
박선영 / SBS
 
김석훈은 “드라마가 아닌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됐던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연기자가 꿈이였기에 연기로 운이 좋게 여러분들께 잘 다가가게 돼서 좋은 연기 할 수 있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나레이션 제안이 들어왔을 때 잘됐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연기를 하는 이유와 시사교양 나레이션을 하는 이유는 하나다. 전달을 연기로 하느냐 스토리텔러 메세지로 하느냐. 그 두 가지가 같은 거라 생각한다. 라디오 진행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근본에서 출발했다 생각하기 때문에 사건들이 이슈화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됐을 때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슈된 거 보다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했던 때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김석훈은 ‘궁금한 이야기 Y’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비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다. 드라마 연기를 했지만 드라마가 인간의 모든 것을 다 채워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것이 ‘궁금한 이야기 Y’가 타 방송국 드라마와 겹침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시청률을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박진홍 PD 또한 “김석훈 씨 말대로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그런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다른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생’,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모두 교양 프로그램에서 그동안 보여주고자 했던 것들을 차용한 게 아닌가 한다. 사실 걱정을 많이 하진 않는다. 우리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다. 그런 현실 속 이야기를 다루는 게 우리 프로그램이기에 앞으도로 최선을 다해 그런 이야기들을 잘 전달할 거고 저희가 가진 노력과 노하우를 투입한다면 그런 부분을 봐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홍 PD는 “300회라는 시간은 중요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저희가 프로그램을 계속 해 나간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용에서의 우직함과 형식에서의 참신함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말과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재를 프로그램화 하기 위해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진홍PD / SBS
박진홍PD / SBS
 
교양국 민인식 국장은 “사실 금요일 밤 9시 대가 치열한 전쟁터인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 다른 프로그램들이 따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걸 보면 한 편으로는 착잡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300회를 맞이해 남들이 또 따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훈은 교양 프로를 하며 배우로서 역할이 제한될 수 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연기를 하는 이유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MC를 하는 이유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기에 결국은 세상에 대한 치유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연기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박진홍 PD는 아이템 발굴을 어떻게 하는지와 제보와 발굴하는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저희한테 별도로 제공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 중 모두가 알아야하느냐 아니냐는 가치를 따져 하는 경우도 있고 안 하는 경우도 있다. 뉴스는 기본적으로 전부 모니터를 한다. 대체로 가장 주된 것들은 사회면에 있는 것들이다. 별로 주목하지 않는 기사 한 줄을 보고 아이템을 만들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는 주목이 되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큰 사건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비율로 따지면 제보가 20~30, 뉴스나 단체기관이 7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박진홍 PD는 해결 안되는 사건들에 대한 지적에 대해 “제작기간이 짧아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간혹 나오는 지적이 문제 제기를 해놓고 해결없이 끝낸다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3주안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다. 그런 한계들 때문에 최대한 해결의 실마리라도 찾으려는 게 최선이고 별도로 시간이 좀 길게 걸리는 해결책이 필요한 경우는 팀 운영에서 융통성을 가져서 길게 찍는 경우도 있다.  아이템에 따라 장기제작을 하기고 하지만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완전히 깰 수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김석훈 / SBS
김석훈 / SBS
 
박선영 아나운서는 시청자로서 보는 것과 진행하는 것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땐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짧은 기간을 가지고 깊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힘들게 기획하고 취재하고 계시더라. 생각보다 더 힘들게 작업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냥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진심을 담아 만들어가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가까이 하면 할 수록 좋은 모습이 보이기는 힘들기 마련인데 ‘궁금한 이야기 Y’는 반대였다. 한 발짝 더 다가가니 훨씬 더 매력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런 스토리텔러로 남고 싶다”는 말에 박선영 아나운서는 “스토리텔러라는 게 목소리 하나로 귀를 사로잡아야 하고 마음을 사로잡아야하는 섬세한 작업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더욱 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매일 하고 있다. 저만의 스토리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과정인데 시청자들과 함께 가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고 스토리텔러로서의 소망을 밝혔다.
 
같은 질문에 김석훈은 “5년정도 하나보니 익숙해질 만도 한데 늘 긴장되고 늘 어렵다. 스토리텔러로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균형감각이다. 때로는 1인칭이 됐다가 3인칭도 되야 하고 또 때로는 시청자들의 입장을 들어주기도 해야 하는데 매주 골고루 이해하며 대변해주는 올바른 전달자가 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 저는 균형감각 있는 전달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300회를 넘으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궁금한 이야기 Y’. 또다른 변화를 꾀한 ‘궁금한 이야기 Y’가 김석훈, 박선영 두 스토리텔러와 함께 어떠한 행보를 거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