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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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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구글인 인수한 구글 딥마인드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심지어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AI포비아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고, 정부는 재빠르게 뒤쳐진 한국의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될 경우 단순 반복 업무의 범위가 크게 확대되면서 대량의 실업을 일으킬 것은 자명한 상황이며,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자녀의 진로와 관련해서 과연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서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실정이다.
 
알파고는 실제로 대단히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규칙과 목표가 주어지면서 자체적인 학습을 통해 전문가 수준까지 빠른 시간에 도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를 인수한 구글의 광고관리자들은 전혀 알파고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정책을 구사하며 언론사를 당황케 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 애드센스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 애드센스
 
몇몇 매체에 확인해 본 결과, 뉴스 콘텐츠나 광고 콘텐츠의 선정성 등을 이유로 구글 광고가 집행된 사례가 있다.
 
실제 일부 콘텐츠는 누가 봐도 선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기계적으로 걸러내는 시스템의 한계 때문인지 실제 선정적이지 않은 콘텐츠마저도 네거티브 콘텐츠로 분류하면서 광고가 중단되기도 한다.
 
애드센스의 네거티브 콘텐츠에 대한 정책은 일면 훌륭해 보이지만, 전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워드프레스의 콘텐츠 중 상당수는 불법적인 콘텐츠가 많다.
 
선정성은 기계적으로 필터링을 할 수 있겠지만, 저작물을 지켜내는 것은 구글도 불가능하다.
 
선정적 콘텐츠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을 정도라면 당연히 광고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걸러내는 것이 맞다. 선정성이 광고주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고주 보호가 목적이라면 보다 광범위하게 불법 저작물을 운영하는 블로거들의 광고 운영도 중단하는 것이 맞지만 해외 블로거들이 국내 매체가 보도한 이미지를 광범위하게 가져가서 구글 광고를 운영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일부 매체들의 뉴스 콘텐츠가 선정적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서도 그런 선정적 뉴스에 대해 제제를 가할 것이고, 동시에 선정적 광고에 대해서도 제제가 가해지는 것은 이미 발표된 정책이다.
 
현재 구글 애드센스 광고담당자들은 콘텐츠의 선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내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시스템이 추천해주는 것을 별 생각없이 선정적이라 판단해버리는 저능아 수준이다.
 
알파고는 프로9단을 이길 정도의 고도화된 학습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애드센스의 담당자들은 알파고만도 못한 판단력으로 매체의 편집권을 침해하고 있다.
 
국내의 굴지의 미디어렙사들의 경우엔 광고주가 특별히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는한 특정 매체의 광고를 중단하는 사례는 없다.
 
미디어렙사에서 매체사의 콘텐츠를 임의 판단하는 것 자체가 업의 특성상 과도한 개입이기 때문이다.
 
매체의 콘텐츠가 문제가 된다면 독자들은 다양한 경로로 이를 신고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광고를 공급하는 미디어렙사가 콘텐츠 자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게 된 배경은 건전한 매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자사 광고주들의 피해를 최소화겠다는 편협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글은 현재 한국시장에서는 전혀 영향력이 없는 포털이다. 알파고만이 아니라 무인자동차에 우주로켓을 쏘아 올리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검색포털로서의 영향력은 거의 전무하다.
 
그 이유는 실제 구글 검색을 했을 때 원하는 것을 빨리 찾아주지 않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사람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만으로 검색 화면을 표출하는 구글 검색은 사람의 운영이 가미된 한국형 검색 포털의 검색 결과에 비해 한참 뒤 떨어진 결과를 보여준다.
 
결국 구글의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이 한국 검색포털 운영자만큼 지능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사람들이 자주 클릭하는 것을 상위에 올린다는 기본적인 전제는 사람들이 실제로 찾는 것을 가장 상위에 수동으로 올려주는 것에 비해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최근 구글은 AMP라는 새로운 캐슁기능을 매체사에 제안하면서 한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고 하지만, 매체들의 반응은 대체로 무관심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한국 검색 점유율에서 구글은 무의미한 존재기 때문이다.
 
검색 결과에서만이 아니라, 구글의 광고정책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애드센스가 지금은 가장 높은 단가의 광고라 인식되고 있지만, 구글은 오랫동안 애드센스 정책을 광고주 위주로만 변경해 왔다. 매체와 독자의 입장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에 대해서 구글의 대비는 여전히 소흘하고 바로 그런 점이 현재는 광고시장을 제패하는 슈퍼갑의 위치에 있는 구글을 어느순간 끌어내릴 위험 요소가 된다.
 
구글이 한국 매체의 편집권을 침해하고 콘텐츠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계속하는 것은 결국 광고 시장 내에서 스스로가 슈퍼갑이라는 인식 하에서 콘텐츠 삭제를 요구하는 갑질과 다를 바가 없다.
 
알파고로 쌓아 올린 명성을 현명하지 못한 광고정책과 운영으로 다시 날리고 있는 것이 구글의 현재 모습이다. 구글은 애드센스에서 기계적으로 콘텐츠를 대하는 담당자들을 차라리 알파고로 대체하는게 더 현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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