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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권지안-솔비, 두 자아 사이의 경계 ‘블랙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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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아 기자) 미술과 음악의 결합, 생소하지만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권지안과 솔비 두 자아가 만들어내는 진솔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솔비(권지안)의 새 싱글 ‘블랙스완’은 지난해 9월 선보인 전시회 ‘Trace’ 에서 선보였던 ‘공상’과 이어지는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솔비(권지안)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진행된 솔비(권지안) 개인전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 쇼케이스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이날 진행된 쇼케이스에는 갤러리에 설치된 거울큐브 속에서 ‘블랙스완’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에는 솔비(권지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 많은 내면의 자아를 거울 큐브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해 아트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솔비 / 톱스타뉴스 김민정기자
솔비 / 톱스타뉴스 김민정기자
 
솔비(권지안)는 “콜라보레이션이 대세더라. 저도 한 번 해봤다. 미술하고 음악을 같이 하는 것이라서 어떤 분들한테는 낯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저여서 더 낯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렇기에 더 시도하고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 낯설지만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면서 앨범을 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가수이자 방송인, 화가이며 작가 그리고 보통의 여자로서 다중적인 자아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다는 그는 “솔비와 권지안은 정말 많이 다르다. 다른 사람이 제 안에 너무 많이 있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의 나, 예능프로에 출연하는 나, 무대에 섰을때 나, 미술작업을 할 때 나는 또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표현하기로는 다중인격자라고 한다. 저도 다중인격자라고 생각해서 정신병인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당연하게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그래서 권지안과 솔비라는 이름으로 나눠봤다”고 덧붙였다.
 
그의 고민은 ‘블랙스완’ 곳곳에서 드러났다.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음악과 미술을 결합한 앨범에 대해서는 “나에게 미술은 밤이고 나에게 음악은 낮이다. 낮과 밤이 있어야 하루를 이루는 것 처럼 음악과 미술이 있어야 완전한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두 개다 없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솔비 / 톱스타뉴스 김민정기자
솔비 / 톱스타뉴스 김민정기자

또 앞으로의 음악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음악 방송에 내가 나가는게 어울릴까 싶다. 나갈 수있다면 가수로서 최고의 기회겠지만 제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무대를 서고 싶다. 하게 된다면 큐브박스를 가져가서 하고싶다”고 밝히면서 “굳이 음악방송에도 나오지도 않고 활동도 안하는데 왜 음반을 내냐고 하는 분들도 계신다. 현재 많은 아이돌도 있고 많은 음악도 있지만 중요한 건 다양성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더 의지있게 해줘야 될 것 같고,  어차피 1등 할 자신이 없다. 나는 그냥 앨범을 내는 것이다. 내가 음악을 좋아하고 가수니까”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벌써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10년 동안 나는 뭘 만들었을까, 뭘 했을까’ 고민하지만 그건 중요하지가 않다. 다만 10년 뒤의 내 모습이 기대된다. 앞으로 용기있게 시도하고 도전하고 싶다”는 솔비(권지안).
 
예능에서 백치미를 뽐내던 솔비(권지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솔비(권지안)의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솔비 / 톱스타뉴스 김민정기자
솔비 / 톱스타뉴스 김민정기자
 
권지안과 솔비 그 두 자아 사이의 경계가 만들어낸 앨범 ‘블랙스완’. “처음 시작이 촌스럽고 유치하고 어설프지만 저의 성장기를 보여드릴 수있어 행복하다”는 그의 말 처럼 이번 앨범은 아트테이너 솔비의 성장기 중 한 페이지 되지 않을까.
 
한편 솔비(권지안)는 오는 11일 ‘블랙스완’ 싱글 발매와 동시에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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