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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유정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사실은 따뜻한, 치즈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당신은 덫이 아닌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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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박해진 이미 믿고 보는 배우”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 단 3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백만 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이 먼저 앉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남자 박해진. 박해진의 3초는 이미 결정 났다.
 
‘소름돋는’ 사이코패스부터 ‘친근한’ 유정 선배까지 작품이 바뀔때마다 다양하고 심도 깊은 캐릭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는 그.
 
그런 연기가 말해 주듯 마치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도 있는 것 처럼 그의 대답은 언제나 옳은 방향만을 가리키고 있었다.
 
톱스타뉴스 취재진은 지난 22일 오후 강남 신사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유정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 배우 박해진을 만나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치즈인더트랩’ 유정 역할에 가상 캐스팅 1순위였다. 그때 기분은 어땠나
 
박해진 : 부담 100배. 가상 캐스팅이니까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도 계셨다. 멋진 유정이란 역할에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가장 첫 번째로는 감사했다.
 
Q. 처음에는 캐스팅을 고사했다고 들었다. 고사했던 이유와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박해진 : 몇 번 캐스팅 제의를 받았는데 수차례 고사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유정 역을 맡게 된다면 어떻게 연기할까라는 생각으로 웹툰을 다시 읽었다. 잘만 만들어낸다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겠다 라고 생각이 돼서 다시 선택하게 됐다.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웹툰에 비해 축약되어 있었는데 
 
박해진 : 아쉬웠다. 유정이란 인물에 대해 조금만 더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어도 캐릭터를 이해하는 게 조금은 쉬웠을 텐데 그게 좀 부족했던 거 같다.
 
Q. 홍설에 대한 유정의 마음이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나
 
박해진 :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이제껏 유정을 눈치챈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동물적으로 알아챈 사람이 설이라는 인물이었고 유정에게 그런 솔직한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비슷한 점 때문에 서로에게 끌렸고 그런 것들에 대한 복선이 있었다. 똑같은 걸 표현을 해줬어야 했는데 대사로만 처리를 하니까 개연성이 떨어져 아쉬운 것들이 있었다.
 
Q. 유정을 연기할 때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이 있다면
 
박해진 : 지금은 잘 들어나고 있진 않지만 쉬운 인물은 아니다 보니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인물이되 이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이상한 거 같다. (웃음) 소통의 부재인 것 같다. 조금은 더 친절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Q. 다른 배우 분들과 나이 차이가 있다. 가장 선배로 촬영장을 이끌었는데 힘든 점이 있었나
 
박해진 : 특별히 나이가 많다고 촬영장을 이끌진 않았다. 한 가지 있다면 촬영장에 늦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먼저 나가 있었다는 거. 그러다보니 후배 분들도 자연스럽게 빨리 나오게 되면서 촬영하는데 지장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Q. 김고은을 이상형이라고 했었다. 드라마를 같이 하게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박해진 :  기대 됐다. 좋은 느낌을 받았던 배우고 ‘함께 연기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기대만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대학생 역할. 대학생처럼 보이기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박해진 : 백팩 (웃음) 백팩을 매줘야 학생같은 느낌이 있었다. 저는 백팩만 매고 나온다. 인턴을 나가고 부터는 수트나 구두도 신는데 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은 스니커즈와 롤업 등 조금은 어려보일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Q. 유정의 패션에 본인의 참여도 있었나
 
박해진 : 스타일리스트의 의견을 가장 존중하고 추가할 부분들을 전달해서 의견을 서로 맞춰나가는 편이다.
 
Q. 촬영이 끝난 기분은 어떤지
 
박해진 : 매주 검사받는 느낌이다. 촬영을 하며 피드백을 들었다면 아쉬운 부분들을 좀 더 채워나갈 수 있었을 텐데 사전 제작이다 보니 촬영이 이미 끝나서 그런 아쉬운 부분들은 있는 것 같다.
 
Q. 치인트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해진 : 저희가 찾을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결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의 결말을 찾아서 촬영을 했고 다만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Q. ‘나쁜 녀석들’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이 유정 역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
 
박해진 : 유정은 싸이코패스도 소시오패스도 아니다. 특별히 도움이 됐다라기 보단 그때 연기를 하며 느꼈던 기술적인 부분들. 고개짓이라던가 각도 이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된 것 같다.
 
Q. 본인이 연기한 유정 캐릭터에 만족하는지
 
박해진 : 언제쯤이면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에 만족을 할수 있을까. (웃음) 영화같은 경우는 테이크를 항상 확인할 수 있지만 드라마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절반 이상이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성공 여부와 제가 생각하는 건 다르니까.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치즈인더트랩’이 끝나고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유정이 어떤 인물로 남아있으면 좋겠는지
 
박해진 : 이상한 사람은 아니였으면 좋겠다. 궁금한 사람. 사실은 따뜻한 사람. 치즈 같은 사람. 항상 설이한테 치즈이고 싶었는데 치즈가 됐을 지는 모르겠지만 치즈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Q. 역할에 몰입이 되다 보면 일상에 영향을 받는다는 배우 분들이 많다. 유정을 연기하며 일상에 변화가 있었는지
 
박해진 : 유정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을 만한 특별난 성격은 아닌거 같다.
 
오히려 역할에 들어가기 까지가 힘들다. 역할을 하게 되기까지, 그 인물이 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Q. 비틀린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이런 캐릭터들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박해진 :
사연있게 생겼나 보다. (웃음) 그때는 그게 맞다 라고 느낌이 와서 선택했었고 제 눈에 보이는 역할이 있다. 지금은 굳이 사연이 있지 않더라도 그냥 나쁜놈이든 착한 사람이든 좋은 역할이 있다면 출연할 수 있을 거 같다.
 
Q.치인트 이후 백수 건달, 첩보원, 의사, 경호원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들어왔다던데 어떤 역할이 가장 욕심 나는지
 
박해진 : 다양하게 작품을 보고 있다. 할 수 있는 작품과 하고 싶은 작품은 분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조금은 특별나지 않은 장르를 하고 싶었었는데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다.
 
장르물을 하고는 재미있었다. 또 하고 싶긴 한데 지금은 특별한 소재 말고 특별나지 않은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런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Q.  중국에서의 인기가 대단하다. 실제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기도 했는데, 한국과 비교했을 때 촬영 현장이 어떻게 다른지 
 
 
박해진 : 촬영 여건은 비슷하다. 다만 중국에는 촬영 시간이 정해져 있고 배우들 모두에게 하루에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 안에만 촬영을 할 수 있다.
 
Q. 중국에서 60편 이상의 영화-드라마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이후 중국 활동 계획은
 
박해진 : 애초에 중국을 간 것도 한류스타로서 간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배우로서 좋은 작품에 캐스팅 돼서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다.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과거 인터뷰에서 연극에 도전하고 싶단 말을 했었다
 
박해진 :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얼마 전 삼척에서 연극 무대를 보고왔다. 좀 놀랐다. 중학생이라고 해서 학예회 정도의 연극을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무대 위에서 1시간 동안 연극을 하더라. 나름 10년차 배우라고 말을 하면서도 막상 두려웠다. 나는 저렇게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호흡을 할 수 있을 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직 모르겠다. 카메라에 익숙한 배우이기도 하고 되게 예민하다. 내가 연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서 휴대폰이 울린다던가 이런 변수가 생기면 대사를 잊을 수도 있는 거라서 그런 것들이 겁이 나기도 한다.
 
Q. 흘러간 영화나 드라마 중 탐이 났던 배역이 있는가
 
박해진 : 뚜렷하게 떠오르는 건 없지만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좀 따뜻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고맙습니다’의 장혁 선배님 같은 따뜻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Q.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없다는 말을 했었다. 배우를 하기엔 힘들 수도 있는 성격인데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건지
 
박해진 : 연기자를 꿈꾼 적은 없었다.어쩌다보니 우연한 기회에 로드캐스팅이 되었고 어쩌다 보니 작품을 하게 됐고 첫 작품이 인기가 많아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어렸을 때 부터 꿔온 꿈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와있더라. 지금은 꿈이라기 보단 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역할을 받았을 때 그 역할을 잘 해내야 하는 책임.
 
Q. 완벽주의자보단 자로 잰 듯한 반듯함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 성격이 피곤하진 않은지   
 
박해진 : 나 자신에게 엄격한 면이 있다. 본성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Q. 휴식기나, 쉬는 날 주로 무엇을 하는지
 
박해진 : 집에 있는다. 특별히 여행을 가거나 그럴 여유는 없고 관리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이다. 음악도 듣는다.
 
Q. 요즘은 어떤 음악을 듣나
 
박해진 : 옛날 노래들 많이 듣는 편이다. 요즘 나오는 노래는 잘 모르고 ‘응답하라 1988’ OST 많이 듣고 있다.
 
Q. 작품이나 캐릭터 분석하다 막히면 어떻게 하는가
 
박해진 : 혼자해서 답이 안 나오면 선생님을 찾기도 한다. 예전에는 대본을 들고가 다 읽어보기도 하고 토시 하나까지 지도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분석하는 방향과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여러가지 의견들을 추합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편이다.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박해진 : 특별한 계기라기 보단, 여의치 않은 삶을 살았었고 지금은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힘이 남는 만큼 그분들을 도와드리려고 하고 있다.
 
Q. 무료 팬미팅을 위해 사비 2억원 들였다고. 배우가 개인의 사비로 팬미팅을 개최하는게 드문 일인데 어떠한 생각으로 기획하게 된 건지
 
박해진 : 데뷔 10년만에 하는 팬미팅이고 한국에서 가지는 공식적인 첫 팬미팅이다. 좀 더 많은 팬 분들과 하고 싶었고 그분들에게 부담을 넘기고 싶진 않았다. 제가 초대를 하고 싶었다. 
 
Q. 연애를 오래 안 하고 계신다. 굳이 안 하는 이유가 있나
 
박해진 : 굳이 해야할 이유를 못 찾은 거 같다. ‘지금 연애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기에는 너무 바쁜 것 같다. 심적인 여유도 없고. 있다 한들 차일 것 같다.
 
차인 적도 물론 있다.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먼저 말을 걸어 본 적은 없다.
 
Q. 이상형이 조신하고 가정적이고 보수적인 여자라고 했다
 
박해진 : 제가 좀 그렇다. 저 같은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자로 잰 듯 떨어지는 게 아니라 100%맞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느낌의 사람을 만나면 서로 맞춰갈 수 있는 거고, 그건 만나봐야 알 것 같다. 어떤 틀을 정해 놓고 그 안에 맞추자면 평생 연애를 못 할거 같다.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꿈꾸는 이상적인 결혼 생활이 있나
 
박해진 : 특별한 건 없다. 제 직업이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규칙적인 직업이 아니다 보니 조금은 저보다 가정을 잘 돌봐줄 수 있는 그런.
 
Q. 본인의 외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박해진 : 손? 얼굴에서 굳이 꼽자면 코? 안 드는 부분은 많다. 얼굴이 돌출형이고 뒷통수가 납작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하다 하다 없어서 뒷통수를 얘기하냐고 하시는데 그런게 아니다. (웃음) 뒷통수가 납작해서 뒤짱구가 부럽다. 또 머리가 완전 직모다. 
 
Q. 요즘 어떤 생각을 많이 하나
 
박해진 : 작품을 하고 있다보니 마무리 될 때 까지 작품에 대한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
 
Q. 2008년 MBC ‘에덴의 동쪽’으로 받은 남자 신인 연기상 이후 3사 연말 시상식에서 받은 상이 없다
 
박해진 : 배우이다 보니 다른 어떤 상보다 연기에 관련된 상을 받는게 가장 기분이 좋을 것 같다.
 
Q. 데뷔 10년차, 10년을 배우라는 한 길만 걸어오며 가장 많이 느낀 것과 후회되는 것
 
박해진 :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면서 처음에는 모든 게 노출이 되다보니 ‘이렇게 어떻게 사나. 많이 힘들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연예인이라는 게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행동에 더 조심해야하고 말 한마디 손짓 발짓 하나 까지도 조심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정우성 선배님이 비트 영화 찍으시고 담배를 너무 멋있게 피우시는 바람에 많은 청소년들이 따라 피웠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누군가의 모범이 되기 보단 나쁜 걸 보여주지 않으려고는 항상 노력한다.
 
아쉽다라는 건 해왔던 작품들 속에서의 모습. 그런 아쉬움을 다른 작품으로 달래고 있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치즈인더트랩’을 끝내고 보니 작품은 정말 잘 됐지만 잘 된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이 아쉬움을 가지고 새로운 작품에서 갈증을 해소할 만한 멋진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해진 / WM컴퍼니
박해진 / WM컴퍼니
 
Q. 박해진이란 배우에게 사람들이 어떠한 모습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나
 
박해진 : 가장 좋았던 댓글 중 하나인데 ‘믿고 보는 배우’라는 댓글이 기분이 좋았다.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하는.
 
Q. 웹툰 ‘치즈인더트랩’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팬분들에게 한 마디 
 
박해진 : 드라마 팬 분들에겐 여름부터 시작해서 겨울까지 모두 고생해서 촬영한 작품이다. 지금껏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웹툰 독자 여러분들께는 감사하고 감사한 만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뛰어 넘고 싶었는데 그 무게가 많이 무거웠던 것 같다. 원작을 뛰어넘는 좋은 작품으로 독자 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을 만한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독자 분들도 많이 아쉬웠을 거다. 저도 많이 아쉽고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대표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늘 기대 이상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배우 박해진. 박해진을 색깔로 표현하자면 눈과 같은 백색(白色)이었다. 어떠한 색깔을 입히던 그 색에 물들어 본연의 색을 잠시 잊게 만드는, 가장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른 색에 가려지지도 않는.
 
‘소문난 칠공주’ 연하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박해진은 ‘에덴의 동쪽’, ‘열혈장사꾼’,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그리고 완벽하게 이미지를 변신시켜준 ‘나쁜 녀석들’, ‘치즈인더트랩’까지 차근 차근 자신의 필모를 쌓아왔다. 그렇게 지나온 세월이 어느덧 10년. 박해진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에는 보이지 않는 그의 수많은 노력과 고민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박해진,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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