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비에이피(BAP)가 세계를 향한 질주의 첫 발자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1일 서울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B.A.P LIVE ON EARTH 2016 W0RLD TOUR’가 개최됐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비에이피(BAP)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들의 말따라 콘서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기로 가득했다.
#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장치… ‘레이저 쇼와 디제잉 그리고 영상’
서울에서 개최된 ‘B.A.P LIVE ON EARTH 2016 W0RLD TOUR’에서 돋보이는 점은 화려한 무대 장치였다. 공연 시작부터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우주는 블랙홀 속에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우주 속에 갓 태어난(혹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모습은 월드투어를 이끌어갈 비에이피(BAP)의 새로운 시작, 즉 셰계를 넘어 우주까지 정복할 비에이피(BAP)의 광할한 미래를 나타낸 것이 아니었을까.
또 비에이피(BAP)의 상징인 마토끼(마스크토끼)의 탈을 쓴 DJ가 강렬한 비트가 담긴 디제잉을 펼치며 흥을 돋궜다. 특히 콘서트에서 빨간 조명을 많이 많이 사용해 비에이피(BAP)의 강한 매력을 어필하기도.
공연장 무대는 2층과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는 2층에 있는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것.
# 비에이피(BAP) 색깔이 담긴 강렬한 비트와 퍼포먼스… ‘공격적인 매력 어필’
밴드의 ‘BANG ×2’ 연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에 가미된 레이저 쇼는 비에이피(BAP)가 등장하기도 전에 팬들의 설레는 마음을 증폭시켰다.
‘WHAT THE HELL’의 노래로 시작된 비에이피(BAP) 무대는 광란한 일요일을 예상케 했다. 빨간 불빛한 강렬한 비트는 그들의 색깔이 제대로 녹아 있었다.
이어 ‘NO MERCY’ 락버전, ‘BEDMAN’, ‘ONE SHOT’, ‘WARRIOR’, ‘HURRICANE’ 등으로 강한 남성미를 뽐냈다. ‘BEDMAN’은 남성다운 매력을 어필하는 댄스로 시선을 끌었다.
‘ONE SHOT’, ‘WARRIOR’ 무대 전 빨간 조명으로 가득 찬 공연장에 대형 스크린에서는 1914-2016년부터 일어난 전쟁을 나열해 긴장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또 가죽자켓으로 무대 의상을 체인지한 비에이피(BAP)에 따라 공식 응원도구인 호루라기 소리도 강렬해졌다.
그리고 ‘HURRICANE’로 열기의 정점을 찍었다. 비에이피(BAP)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마토끼 가면을 쓴 DJ가 등장했고, 초록색 조명이 모든 공연장을 감쌌다. “오빠 간다”를 외치며 시작을 알린 그들은 클럽을 방불케 하는 비트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 이렇게 신나도 되는 건가요? 흥겨운 멜로디에 저절로 어깨 ‘들썩’
비에이피(BAP)의 강렬한 비트 이외에도 ‘꾸러기 면모’가 담긴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비에이피(BAP)는 ‘1004’로 시작해 다섯번째 미니앨범 ‘카니발(CARNIVAR)’ 타이틀곡 ‘Feel So Good’-수록곡 ‘카니발(CARNIVAR)’, ‘BE HAPPY’, ‘TAKE YOU THERE’ 등을 선보이며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월드투어 서울 공연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5번째 미니앨범 ‘카니발(CARNIVAR)’의 타이틀곡 ‘Feel So Good’은 발고 경쾌한 비트는 비에이피의 기존 음악과 색다르지만 강렬한 댄스는 비에이피만(BAP)의 색이 묻어 있다.
‘Feel So Good’은 방용국과 방용국이 함께 만든 곡이며, 안무는 젤로와 종업이 만들었다. 이번 타이틀곡은 멤버들의 노력이 깃든 곡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카니발(CARNIVAR)’도 밝고,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곡.
“눈치보지 말고 놀자”, “쪽팔림을 버리자”고 외친 비에이피(BAP)는 흥겹게 ‘대박사건’을 불렀다. 멤버들은 무대와 2층을 연결한 무대를 이용해 팬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리더 방용국은 무대 아래 난간을 밟고 올라서 팬들에게 안겼디. 돌발적인 방용국의 행동에 당황한 경호원이 뒤에서 그를 말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6人 6色’ 개인 무대… ‘섹시부터 감동까지 꽉찬 무대’
개인 무대는 힘찬과 방용국의 ‘S.N.S’로 시작됐다. 도입부에 ‘섹시’라는 가사이 나오자 팬들의 환호성은 하늘로 치솟았다. 힘찬의 부드러운 웨이브와 절도있는 방용국의 랩이 어우려져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무대를 만들었다.특히 힘찬은 바닥에 고인 물을 수트 자켓으로 내려치는 퍼포먼스로 섹시한 남성미를 뽐냈다.
이어 대현은 힘차게 달려온 무대를 잠시 접어두고 달달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SHADY LADY’를 선보였다. 2절에서는 감미로운 노래와 랩을 선보인 그는 후렴구 ‘내가 더 많이 사랑해’를 팬들과 주고 받으며 이야기 나누듯 노래를 이어나갔다.
대현에 이어 종업은 자작곡 ‘자금’으로 감성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애절한 노래 속에서 그는 화려한 춤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젤로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자작곡 ‘축복’으로 감미로운 랩을 선사했다.
특히 비트없이 적막 속에서 울려 퍼진 젤로의 랩에 팬들은 숨죽인 채 듣기만 할 뿐이었다. 핀 조명 아래서 적막을 뚫고 울려퍼진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귓가를 적시기 충분했다.
마지막 주자인 영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인 ‘걱정하지말아요 그대’를 열창했다. 노래 부르기 앞서 영재는 “제가 지금부터 불러드릴 곡은 노래를 듣다가 저한테 와닿고 여러분한테도 와닿을 것 같아서 이 노래를 준비했다”라며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한 소절, 한 소절, 마음을 담아 부르는 영재에 팬들은 야광봉을 들고 흔들었다.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간을 함께 이겨내줘서 고맙고 표현은 잘 못하지만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한다. 앞으로 영원히 함께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팬들은 그의 진심이 와닿았는지 영재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쳤다.
또 그들은 ‘WITH YOU’로 팬들과 함께 하모니를 만들었다. 핸드폰 불빛과 야광봉이 섞여 장관을 이루자 비에이피(BAP)는 “홀릴 것 같다”, “정말 예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 순간을 놓치기 싫은 힘찬은 직접 사진기를 들고 팬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공연돌’답게 비에이피(BAP)는 말보다 열정적인 무대로 자신들을 보여줬다. 공백기로 인해 팬들에게 서지 못했던 한을 다 풀어낸듯한 그의 공연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다만 첫 공연 때 무리를 한 탓인지 대현의 목상태가 좋지 않았다. 고음 부분에서 약간의 음이탈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아슬아슬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끝까지 노래를 불렀으며, 비에이피(BAP) 멤버들과 앵콜 무대까지 완벼하게 마쳤다. ‘음악으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비에이피(BAP)의 열정과 매력이 가득 담겨 있는 공연이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02/21 19:3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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