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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리뷰] ‘리멤버’ 유승호, “기억은 사라져도, 내가 존재했던 진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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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리멤버’ 유승호가 기억을 간직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에서는 기억을 잃은 서진우(유승호 분)와 남겨진 사람들의 1년 후가 그려졌다.
 
남규만(남궁민 분)과 일호그룹이 몰락한 후, 서진우는 자신의 지난날을 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서진우는 이인아(박민영 분)에게 “나 변호사 그만두려고. 내가 변호사 된 건 아빠 무죄 밝히기 위해서였잖아. 변호사로서 할 일도 다 했고, 이제 미련 없어. 그리고, 나 이제 좀 쉬어야 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는 잊고 싶은 기억과 간직하고 싶은 기억을 기록한 책 두 권을 매만지며 고민하다, 잊고 싶은 기억을 불태우곤 변호사 사무실을 떠난다. 그의 모든 흔적이 사라진 사무실을 발견한 이인아는 테이블 위에서 그와 자신의 추억이 담긴 목걸이와 ‘인아에게’라는 포스트잇이 붙은 태블릿PC를 발견한다.
 
‘리멤버’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리멤버’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이인아는 그 속에 담긴 영상을 재생했다. 그 속에는 서진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서진우는 “네가 이걸 보는 날엔, 내 기억이 많이 사라져 있을 거야. 나 많이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야. 그러니까,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말고, 힘들어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이 담긴 말을 전했다.
 
이어 서진우는 “내 옆에 있겠다는 마음, 가슴으로 보여줬고, 눈으로 증명해 줬잖아.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너를 힘들게 할 수 없어. 너만큼은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진우의 말에 이인아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이어 서진우는 “내 기억이 모두 사라져도, 영원히 널 기억할거야”라고 약속했다.
 
1년 후, 사라진 서진우는 아직까지 이인아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인아는 “분명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라고 확신했다. 서진우가 떠난 변호사 사무실은 박동호(박성웅 분)이 지켰고, 퇴소한 안수범(이시언 분)은 그곳의 사무장이 되었다.
 
‘리멤버’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리멤버’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한편, 서진우는 혼자만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때, 이인아는 우연히 서진우를 만나게 됐다. 이인아가 반가운 얼굴로 그를 바라봤지만, 서진우는 그대로 그를 스쳐 지나갔다. 이인아가 “저기”라고 그를 불렀으나, 서진우는 “누구시죠”라며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다.
 
서진우는 “초면이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요”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인아는 눈물 고인 얼굴로 “아니에요. 잘못 봤네요. 제가 잘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아서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서진우가 나무에 묶어두고 간 쪽지에는 ‘내가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은 너에게 있겠지. 그 조각들을 영원히 간직해줘. 언제 어디서든 너의 행복을 빌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를 발견한 이인아는 그를 뒤쫓아 달려갔다.
 
서진우를 불러 세운 이인아는 “물어볼 게 있어요. 혹시 이 목걸이, 기억해요?”라고 물었다. 서진우는 “아니요.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이인아는 더 이상 그를 붙잡지 않은 채 그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서진우는 자신을 뒤따라오는 이인아의 기척을 느끼며 조용히 미소지었다. “기억은 사라져도, 내가 존재했던 진심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서진우의 말은 따스하게 그들 사이를 감쌌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이날 마지막 회는 20.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리멤버’ 유승호-박민영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리멤버’ 유승호-박민영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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