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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리뷰] ‘시그널’ 6화 조진웅, “넌 이제 죽었어”… ‘대도사건 진범 잡을 수 있을까’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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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시그널’ 조진웅과 이제훈이 모순된 권력구조에 분노했다.
 
지난 6일(토)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이재한(조진웅 분)과 박해영(이제훈 분)이 한세규를 잡을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규(이동하 분)의 범인을 봤다는 증언이 처음부터 거짓이었으며, 그가 대도사건의 진짜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재한은 영장을 받기 위해 수사반장에게 사실을 전한다. 그러나 수사반장은 “더럽고 엿 같지만, 사람들한텐 급이란 게 있어. 한세규가 지껄인 증언인 거고, 오경태가 지껄인 건 개소리라는 거야”라며 그에게 영장을 주지 못하겠다고 단언했다.
 
‘시그널’ 조진웅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시그널’ 조진웅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영장을 받기 위해서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 이재한은 영장 없이 한정된 수사를 하며 증거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오경태가 계속해서 이재한의 면회를 거부하기까지 한다. 막막한 상황에서, 이재한은 박해영의 무전을 기다렸다.
 
그러나 무전 너머로 들려온 박해영의 목소리는 절망적인 현실을 전하고 있었다. “(오경태가) 사람을 죽였어요. 경찰이 죽었습니다”라는 박해영의 말에, 이재한은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해영은 그에게 대도사건의 범인을 잡았는지 물었다. 이재한은 “용의자 특정은 했는데, 거기까집니다. 영장은 구경도 못했고, 용의자 주변에서 증거를 찾는 건 불가능합니다”라며 답답한 현실을 전했다.
 
박해영은 이재한에게 “혹시 그 용의자가, 목격자였던 한세규인가요?”라 물었다. 이재한이 놀라며 어떻게 알았는지 묻자, 박해영은 한세규의 진술 조서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가 진술을 번복했으며, 10년도 더 된 오경태의 사진을 보고 그를 정확히 짚어낸 후 30대 중반, 사건 당시 오경태의 인상착의를 진술했다고 전했다. 박해영은 “한세규는 사건 전, 오경태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타깃으로 삼았던 거예요”라고 확신했다.
 
‘시그널’ 정석용-이동하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시그널’ 정석용-이동하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이재한은 절도 전과 3범의 탑차 기사인 오경태가 검사장 아들인 한세규와 알고 지냈을 리 없다며 당황했다. 박해영은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알아낸다면, 한세규가 뭘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재한은 오경태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박해영은 “그럼 제가 알아내겠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여기에도 오경태는 존재하니까요”라며 이재한에게는 증거물인 장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재한은 “찾아내죠. 꼭 찾아내야죠. 경위님은 경태형을 꼭 설득해 주십시오. 꼭이요”라 간절하게 말했다.
 
이후 오경태를 만나러 간 박해영은, 신동운을 향한 분노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오경태에게 “경찰 조직을 이용해 당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 그 사람 벌 받게 해야죠”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박해영의 간곡한 부탁에 오경태는 마음을 돌리고 수사에 협조했다.
 
‘시그널’ 이제훈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시그널’ 이제훈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박해영은 오경태의 20년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대도사건’과 연관된 일들을 하나씩 언급한다. 이에 오경태는 마지막 사건이 벌어진 날, 생선을 배달했으며 개수동에 갔었다고 말했다. 개수동에서 오경태는 검사장의 집에서 배달할 생선을 들고 초인종을 누르다가 집으로 들어오던 한세규와 마주치게 된다. 한세규와의 충돌로 생선을 엎은 오경태는, 이에 이어 그의 욕설과 비난, 그리고 이후의 범인 누명까지 감수해야 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이재한은 북받치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박해영은 변호사가 되어 승승장구하는 한세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거기도 그럽니까.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살아요?”라는 이재한의 물음에 “달라요, 그때하곤 달라졌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한은 “그렇게 만들면 됩니다”라는 말로 한세규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해영과의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이재한은 무언가가 떠오른 듯 “차가 무슨 색깔이라고 그랬죠?”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한은 검사장의 집 앞으로 들어오는 검은색 차를 보고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꼭 잡을 겁니다”라 말했다. 이재한은 차에서 내리는 한세규를 바라보며 “넌 이제 죽었어”라고 눈을 번뜩였다.
 
‘시그널’ 조진웅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시그널’ 조진웅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과연 이재한과 박해영은 자신의 범행을 뒤집어 씌우고도 뻔뻔하게 살아가는 ‘금수저’ 한세규의 범행을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차수현이 죽은 현재를 되바꿀 수 있을까. ‘시그널’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금, 토 8시 30분 방송.
 
‘시그널’ 조진웅-이제훈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시그널’ 조진웅-이제훈 / tvN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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