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 :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무언의 압박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도 생겼다. 긴 호흡이 처음인데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주인공으로서 다른 배우들과 어울리면서 (지금은)내 것 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워낙 현장 분위기가 좋다보니까 고민이 떨쳐지고 제 맡은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끔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배님들이) 긴장할 때는 여러번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용기를 많이 줬다.
곽시양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일일드라마만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곽시양 : 오랜 시간 붙어있다보니까 동료애가 짙어지고 스태프분들 하고도 돈독해졌다. 하나의 팀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Q. 긴 호흡인 만큼 재미있는 일화가 많았을 것 같은데. 현장 에피소드는 없었나?
곽시양 :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보니까 장난이 시작된다. 바스트 장면을 찍으면 다른 배우가 얼굴로 장난치고 웃으면서 촬영했던 것이 에피소드가 아닐까.
Q. 최윤영과 호흡은 어떻나? 현장 분위기는?
곽시양 : 저는 너무 좋았지만 최윤영 씨는 어떤지 모르겠다. (웃음) 다 받아준느 느낌이다. 내가 어떻게 하든 받아주는 느낌이고 대사를 주고 받으면서 상황에 맞게 잘 통했던 것 같다.
Q. ‘오 나의 귀신님’에서 ‘요섹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이후 관심이 증폭되는 걸 느꼈나?
곽시양 : ‘오 나의 귀신님’ 촬영 막바지 할 때 그때 느꼈다. ‘다 잘될 거야’도 같이 했었었다. 홍대 메인 사거리에서 촬영을 하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촬영이 어려워서 다른 장소로 옮겨서 촬영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때는 ‘내가 왜?’라는 생각이 들었고 느끼게 됐다.
곽시양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칠전팔기 구해라’를 약 1만대 1의 경쟁를을 뚫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 소감이 남달랐을 거 같은데.
곽시양 : 저도 몰랐는데 그 캐릭터에 많은 분들이 많이 지원을 하셨다고 하셨다. 많은 분들이 지원한지 모르고 ‘해봐야 얼마 안되겠지’라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지원하셨다는 걸 제작발표회때 알았다. (감독님께서)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그 역할만 오디션 4-5번 봤다. 어설프지만 많이 준비한 것을 좋게 봐주셨다.
Q. 한선우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적이 있더라. 이름을 다시 새로 바꾸고 나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곽시양 : 회사 옮기면서 대표님이 작명소에서 이름 직접 와주셔서 곽시양이라는 이름쓰고 있다. 시양은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본명은 곽명진다. 곽시양이라는 이름 굉장히 좋다.
Q. 28살에 늦은 나이 데뷔를 했다. 좌절한 적도 있었을텐데?
곽시양 : 굳이 좌절은 없었다. 그 전에는 정확하게 뭘 하고 싶었는지 몰랐던 것 같다. 배우를 꼭 해야곘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그때부터 확실하게 ‘내 길은 이거구나’라고 생각했다.
곽시양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
곽시양 : 군대에서 드라마를 재밌게 봤었다. 그 중에서 ‘시크릿가든’이나 ‘최고의 사랑’을 보면서 너무 재밌었다. ‘나도 카메라 앞에서 놀고 싶다’라는 생각과 제가 겪지 못할 부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게 재밌을 것 같아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게 됐다. 24살 군대가서 26살 제대해서 꾸준히 오디션 봤다.
Q. 슬럼프는 없었나? 어떻게 극복했나. 자신만의 방법은?
곽시양 : 어느 누구나 롤러코스터 같을텐데 뭐가 있을까요. 좌절보다는 저한테는 계속 도전이다. 안되면 이유가 뭘까 생각하고 그걸 보완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했다.
Q.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소연과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기분은 어땠나? 한 명이 거절하면 계약 무산이었을텐데.
곽시양 : 저는 올 것 같았어요. 이대로 끝나기가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오지 나오지 않을까 믿고 있었다. 그래서 팔찌도 사러 가고 준비하고 그래서 늦게 도착한 부분도 있었고.
Q. 처음과 달리 김소연 씨와 스킨십이 진해졌다. 두 사람이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을텐데.
곽시양 : 굳이 다른 노력을 한 것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다보니까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처음에 낯을 가려서 조금 어색한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지고 잘 지내고 있다.
Q. 김소연 씨와 사적으로 자주 연락은 한다고 말했는데. 주로 응원해주는 건가?
곽시양 : 방송 모니터해서 말을 해주고 ‘나 오늘 모니터 했다’ 이 정도 하고 있다. 겹치는 스케줄이 많아서 ‘어디냐 같이 밥먹자’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했다.
곽시양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우리 결혼했어요’ 패널들이 곽시양-김소연 커플을 질투(?)하는 장면이 많이 그려지더라.
곽시양 : 저는 고마웠다. 뭔가 우리 커플은 이렇게 질투하고 딘딘은 우리형이라고 하는데 가족같고 친근함으로 다가와서 좋다.
Q. 원래도 그렇게 자상한 편? 원래 곽시양의 연애스타일은 어떤가?
곽시양 : 그런 것 같다. 연애할 때 한 사람만 바라보는 스타일이다.
Q.평소에도 ‘우리 결혼했어요’ 속 곽시양과 같나?
곽시양 : ‘우리 결혼했어요’ 프로그램 때문에 많이 물어봐주신다.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해서 어색해 보이고 그랬지만 친해지고 나서 제 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Q.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소연을 위해 사소한 이벤트를 많이 했는데.
곽시양 : 이벤트 업체라고들 하더라. (웃음) 그런 것들은 하나하나 생각해왔었던 것 결혼할 사람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프러포즈를 해볼까’, ‘이벤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김소연 씨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게 뭘까 제작진과 상의하에 했다.
Q. 실제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
곽시양 : 웃을 때 매력적인 여자. 소통이 잘 되는 여자. 아무래도 죽이 잘 맞아야 가장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다
Q. ‘우리 결혼했어요’ 김소연-곽시양 커플 빼고 두 커플 중 어떤 커플이 제일 부럽나? 이유는?
곽시양 : 저는 저희 커플이 제일 좋다. (웃음) 이유없이 그냥 좋은 것 같습니다.
Q. ‘라디오스타’에서 오디션 때 춘 H.O.T 춤을 선보여서 화제가 됐다. 방송 봤나?
곽시양 : 그럼, 봤다. 전 흡족했다. 왜냐하면 제가 춤을 못추는 걸 잘 안다. 연습도 하지 말고 열심히만 하자 그래야 다른 분들이 다신 안 시키니까. 그래서 못 나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흡족했다.
곽시양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 현재 신인으로 하고 싶은 역이 많을 거다. 그 중에도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나?
곽시양 : 캐릭터로서는 너무나도 무궁무진하다. 장르도 그렇고 아직까지는 가리는 거 없이 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고, 전문직인 검사나 의사도 해보고 싶다. 어른스러운 역도 하고 싶고 한편으로는 철부지 막내아들도 해보고 싶고 너무나도 다양하다.
Q. ‘로맨틱 코미디’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배우는?
곽시양 : 하게 된다면 김혜수 선배님과 다시 하고 싶다. 왜냐하면 영화 ‘가족 계획’을 하면서 선배님으로부터 후배를 어떻게 다스리는지 등 배운 점이 많았다. 작품을 하게 되면 다시 해보고 싶은 선배님이시다.
Q. 롤모델이 있나?
곽시양 : 롤모델보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 진구 선배님 그 다음에 조니뎁 좋아한다. 진구 선배님은 제가 느끼기에 연기를 할 때 진실됨이 있는 것 같고 설득력이 있다. 그런 면을 제가 많이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Q. 배우 그룹 원오원(One O One)에 속해있다. 그룹 활동을 하는데 좋은 점이 어떤 게 있나?
곽시양 :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힘들고 지쳐있으면 같이 응원해주고, 좋은 일이나 누가 작품에 들어간다면 같이 박수쳐주고. 시샘이라는 것이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점이 너무 좋다.
Q. 숙소생활 하고 있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곽시양 : 1년 조금 숙소생활하고 있다. 저희가 음악을 좋아한다. 처음에 악기를 못다뤘는데 숙소생활할 때 오합지졸로 악기를 치면서 노래, 기타, 드럼치고 놀았던 것이 생각난다.
곽시양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Q.다른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가 있다. 자신들만의 색깔이 있다면.
곽시양 : 모든 면에서 저희는 자유분방한 것 같아요. 주제는 정해져있지만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정도의 재미구사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분들이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는 모른다. 정말 좋은 취지인 것 같아요. 서프라이즈라는 그룹이 저희와 같이 팬들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격하게 공감한다. 배우는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CF며, 화보, 노래로 대중하고 소통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다가가기 쉬운 것이 노래라고 생각한다.
Q. 앞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도 변함이 없나? 이유는? 같이 출연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
곽시양 : 언제든지 하고 싶다. 스케줄만 맞는다면 저는 굉장히 꼭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저는 군생활을 재밌게해서 다시 한번 가서 전우애를 느끼고 싶다
얼마 전에는 이이경 씨랑 굉장히 하고 싶었다. 사적으로 알기 떄문에. 이이경 씨가 다쳐서 하차하는 바람에 아쉬웠다. 최근 ‘다 잘될 거야’에서 같이 작품했던 죄재환 씨, 송재환 씨, 정민이형 다 상관없다. 같이 가서 서로 의지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분들이니까.
Q.차분하신 성격같다. 원래 성격은 어떤가?
곽시양 : 원래 생격은 애교도 많고 장난도 많다. 나이가 먹을수록 신중해지고 책임감이 생긴다. 아무래도 원오원이라는 그룹에 속해있다보니까 제가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굉장히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도 있고 많은 분들이 서서히 알아가주시다 보니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책임감이 생겼다.
Q.여행을 좋아하는지.
곽시양 : 여행가고 싶지만 시간이 난다면 꼭 가고싶다. 국내 여행. 제주도 올레길을 걷고 싶다. 요 근래는 생각 정리할 겸 가고 싶다.여행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곽시양 : 2주 동안 인터뷰를 돌고 2월 27일날 팬미팅 겸 미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팬 한테 한마디 한다면.
곽시양 : 매년 해가 거듭 할수록 좀 더 겸손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지금처럼 이렇게 옆에서 같이 있어주시는 것처럼 오래오래 같이 가고 싶다.
데뷔 2년만에 ‘오 나의 귀신님’-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20대 팬들에게, ‘다 잘될 거야’로 모든 세대에게 제대로 어필한 곽시양. 감춰진 매력을 꺼내 틀에 박히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길.
한편 곽시양이 출연 중인 KBS 2TV ‘다 잘될 거야’는 오는 29일 막을 내리며 그가 속한 원오원(One O One) 2월 27일 팬미팅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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