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리뷰] ‘시그널’ 1화 이제훈, “서형준은 타살입니다. 윤정이를 유괴한 진범이 죽인 겁니다”… ‘사이다 투척’ ③

(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시그널’ 이제훈이 언론에 진상을 고발했다.

지난 22일(금) 저녁 8시30분에 첫 방송된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 박해영(이제훈 분)이 언론에 ‘김윤정 살인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고발했다.

이재한(조진웅 분)의 무전을 따라 선일정신병원을 수색하던 해영은 그의 말대로 맨홀 속에서 백골사체를 발견하고, 차수현(김혜수 분)에 연락한다. 해영은 수현에게 “그냥 아무 이유 묻지 말고, 저 백골사체 DNA를 15년 전 ‘김윤정 유괴사건’ 용의자, 서형준 DNA와 비교해 줄 수 있겠어요?”라 묻는다.

수현은 해영의 말대로 감식반에 백골사체의 DNA를 서형준의 것과 비교분석해주길 의뢰했다. 감식 결과 두 사람의 DNA는 정확히 일치했다. 결과를 들은 수현은 해영에게 달려가 그의 멱살을 붙잡고 “너 도대체 뭐야”라고 물었다.

수현은 “너 그게 서형준 시체라는 거 어떻게 알았어. 거기 서형준 시체가 있다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라 해영에 캐물었다. 수현은 ‘김윤정 유괴사건’에서 현장에서 발견된 서형준의 지문은 엄지뿐이었고, 오늘 발견된 서형준의 시신은 엄지손가락이 없었다는 점을 통해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을 추리해냈다. 이어 수현은 해영에게 “서형준의 시체가 거기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진범뿐이란 거지. 너 그걸 어떻게 안 거야? 너 대체 서형준이랑 무슨 관계야”라고 추궁했다.

이때, 안치수(정해균 분)이 나타나 백골사체의 자료를 다 넘길 것을 명했다. 수현은 반발했지만, 치수는 15년 전 사건을 더 이상 수색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를 묵살할 것을 강요했다. 결국 수현은 치수에게 자료를 넘기고 말았다.

이를 치수에게 전해 받은 김범주(장현성 분)는 수사를 계속해야한다는 뜻을 내비치는 치수에게 “이 사건 때문에 이재한이 일까지 까발려지면 책임 질 거야?”라 언성을 높였다. 이어 범주는 “아무래도 자살이 깔끔하겠지”라고 사건을 묵인할 것을 명했다.

그 시각, 해영은 수사를 포기하려하는 수현을 붙잡아 자신이 진범을 봤다고 고백한다. 수현이 진실인지 묻자, 해영은 “서영준은 아니었습니다. 윤정이를 데려간 건 여자였어요”라 밝혔다. 수현이 “왜 봤으면서 지금까지 얘기 안 한 거야?”라고 묻자, 해영은 자신의 계속되는 외침에도 이를 묵살했던 경찰의 행태를 고발했다.

해영은 “그 이유를 나중에 알았죠. 김윤정 유괴사건을 건드리는건, 경찰이, 당시 수사팀이 잘못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 거니까. 경찰 얼굴에 먹칠하는 거니까”라며 분노했다. 해영의 생각대로, 범주는 서형준이 김윤정을 죽인 후 압박감에 못 이겨 자살한 것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현은 해영에게 “미제 사건이 왜 힘든지 알아? 미제사건은 내 가족이, 내가 사랑했는지 왜 죽었는지도 모르니까. 잊을 수가 없는 거야. 하루하루가 지옥 같지”라 이야기했다.

해영이 “그래서, 이대로 접겠다는 건가요?”라 수현에 말하자, 수현은 “잡겠다는 거야”라며 수사를 계속할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해영이 “경찰 병력이 다 동원돼도 모자랄 판에, 당신 혼자 하겠다고요? 저도 돕겠습니다”라고 조력할 의지를 보였으나, 수현은 “내가 얘기했지. 너 경찰이랑 맞지 않는다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뺏지 말고 빠져”라고 일갈한 뒤 돌아섰다.

그때, 수현과 해영은 경찰서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 무리와 맞닥뜨린다. 기자들은 수현에 “서형준은 자살이 확실합니까?”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해영은 “아니요. 서형준은 자살이 아닙니다”라 외쳤다.

해영은 “서형준은 타살입니다. 윤정이를 유괴한 진범이 죽인 겁니다”라 밝혔다. 해영은 서형준이 살해당했다는 것과 그와 김윤정을 죽인 것은 선일정신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라며 언론에 외쳤다. 수현은 그런 해영을 붙잡아 멈췄지만, “시간이 없잖아요. 이제 27시간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게 마지막 기회에요”라는 해영의 말에 그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