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리뷰] ‘고품격 짝사랑’ 3화 정일우, “내 눈 앞에, 유기농 인간이 나타난 거야”… ‘사랑에 대한 참신한 비유’

(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고품격 짝사랑’ 정일우가 진세연을 찾아 나섰다.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극본 신유담 / 연출 지영수) 3회에서는 최세훈(정일우 분)이 유이령(진세연 분)을 찾아 오대산을 헤메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훈은 자신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이령과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령의 지원군 장대표(문세윤 분)의 등장으로 사건은 흐지부지된다. 세훈은 허실장(이시언 분)에게 두 사람이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캐물었다.

세훈에게 한바탕 호통을 들을 후, 이령과 장대표의 관계를 알아온 허실장. 허실장은 “등산이래요, 등산”이라며 장대표가 등산 중 이령을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밤에 산길을 오르다 길을 잃은 장대표. 몇십분째 길을 헤매고 있던 장대표는, 어둠 속에서 이령을 맞닥뜨린다.

허실장은 “장대표가 유이령이를 만난 산이 바로 오대산이랍니다. 아무 것도 없는 심산유곡, 핸드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TV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았대요”라고 말을 이었다. 그곳에서 이령은 자신을 귀신으로 착각해 의식을 잃은 장대표를 재워주고, 아침까지 대접해 주었다고.

그런 이령의 천사 같은 모습에 첫 눈에 반한 장대표. 허실장은 “한 눈에 뻑 간 거죠. 한마디로 꽂힌 거지”라며 두 사람의 인연을 밝혔다. 일을 들은 세훈은 “그렇게 정성을 들일 거면, 돈이나 좀 쥐어주던가”라며 툴툴댔다.

이에 허실장은 “왜 안 그랬겠어요. 그 상황에 대표님이나 장대표님은 바로 이것(돈)부터 팍”이라며 실제 장대표가 이령에 돈을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령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에요. 그리고 전 어렸을 때부터 어르신들께 외물을 탐내면 안 된다 배웠어요”라며 사양했다.

허실장에 모든 상황설명을 들은 세훈. 세훈은 종현(정상훈 분)에게 달려가 “대박이야. 캐릭터잖아. 애써 캐릭터 잡고 연기시킬 필요 없이 애 자체가 캐릭터라고”라며 흥분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훈은 “다 이룬 내 눈 앞에, 유기농 인간이 나타난 거야”라며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목표가 나타났다며 기뻐했다.

종현은 그런 세훈에게 “모든 사람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건 아니야”라고 충고했지만, 세훈은 “난 그냥 연예인을 얘기하는 게 아니야. 내가 키워주는 연예인을 말하는 거라고”라며 납득하지 못했다.

결국 G초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령의 영입 프로젝트까지 펼쳐졌고, 허실장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그녀의 프로필을 공개했다. 세훈은 그와 친분이 있는 남자가 있다는 부분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에는 이령을 어떻게 데려올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어 있지 않았다. 결국 이령을 찾아 직접 나선 세훈. 그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오대산 산길을 오르고, 바위를 넘어 산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그러나 아무리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이령의 집에, 세훈은 “왜 하필 오대산이야”라고 절망하며 절벽 위에서 이령의 이름을 외쳤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라운 여자였던 이령과, 그녀를 감당하기엔 벅차 보이는 세훈. 이령에 첫 눈에 반해 그녀에게 헤어날 수 없게 되어버린 세훈의 고생은 언제쯤 끝나고,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꽃필까. ‘고품격 짝사랑’이 보여줄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고품격 짝사랑’은 키우는 신인마다 톱스타로 만드는 마이더스의 손 세훈이 우연히 만난 산골 철벽녀 이령을 캐스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믹 로맨스로, 총 2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매주 월, 목요일마다 2회씩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