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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최강희-주상욱-정진영, 쉴 틈 없는 3단 심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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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아 기자) ‘화려한 유혹’ 주인공 3인방의 반전 심리가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은 비자금의 행방을 둘러싼 강석현(정진영 분)과 강일주(차예련 분)의 치열한 심리와 화려한 복수의 끝에 한 발짝 다가선 신은수(최강희 분), 진형우(주상욱 분)의 이야기를 그리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온 ‘화려한 유혹’이 어떤 전개를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 등장인물의 파격 심리 변화는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먼저 첫사랑 백청미를 닮은 신은수와 결혼하며 인생의 2막을 연 강석현은 극과 극을 오가는 심리 변화로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킨 장본인이다. 남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메이드로 잠입한 후 의문의 목소리남이 시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신은수에게 강한 의구심을 품었던 그가 가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녀를 사모하기 시작하면서 ‘화려한 유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기 때문.
 
 남몰래 연정을 품은 신은수의 마음을 차지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과 그녀의 첫사랑 진형우를 질투하는 모습은 ‘강석현 앓이’를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진형우를 향한 강한 질투심을 눈빛 하나로 표현한 그의 연기력은 압권이다. 국민 순정남으로 떠오른 강석현이 복수심을 드러낸 신은수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자.

‘화려한 유혹’ 정진영-최강희-주상욱 / 메이퀸픽처스
‘화려한 유혹’ 정진영-최강희-주상욱 / 메이퀸픽처스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달려온 신은수의 감정 연기 역시 폭발적이다. 강석현 집의 메이드에서 강석현의 비서로, 또 아내로 변신하면서 달라진 외모 변신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수수했던 화장은 진하게 변했고, 평범했던 의상도 화려해졌다. 딸의 사고 앞에서 사랑을 포기하는 모습은 단순한 모성애를 넘어선 희생. 강석현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신은수에게서 자식을 위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강석현에게 “복수를 위해 결혼했어요. 15년 전 비자금 문서를 제 가방에 넣은 사람은 바로 일주에요”라고 폭로하며 ‘화려한 유혹’의 파격 반전 전개를 예고한 것. 그녀가 충격 고백을 하기까지의 심리 변화는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진형우의 심리 변화는 세밀함을 넘어섰다. 결혼을 약속했던 신은수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증오하던 그가 복수전에서 자신을 빼고자 했던 그녀의 속내를 알아차리면서 반성하기 시작한 것. 신은수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세심하게 연기하면서 작품에 무게를 더했다. 첫사랑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다시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등장인물들의 세밀한 심리 변화로 시청자를 화려하게 유혹하고 있는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작품이다. MBC ‘화려한 유혹은’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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