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신화(SHINWHA) 신혜성, “팬들의 입장을 염두해 두고 기획했다”…‘딜라이트 활동에 그린라이트’ 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혜미 기자) 1월 8일 청담동 한 카페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delight’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혜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는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그 중심에는 메인보컬로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멤버 신혜성이 있다. 그가 솔로 가수로서 꾸준히 노래를 해온지도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012년 ‘ WINTER POETRY’ 이후 오랜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는 신혜성은 10년이란 긴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한결 같은 열정을 보여주었다.
 
발라드 가수라는 타이틀이 더 익숙한 신혜성이지만 그렇기에 그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더 기대되는게 사실. ‘delight’ 라는 앨범명답게 인터뷰 내내 밝은 기운을 선사한 신혜성은 18년차 베태랑 다운 입담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Q. 앨범이 나온 소감이 어떤가
 
신혜성 :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고 기존의 앨범과는 다른 색깔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
 
Q. 솔로무대에서  춤을 추는건 처음인데
 
신혜성 : 퍼포먼즈가 있는 무대는 처음이고 일단 앨범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하자면 솔로 데뷔 10주년 앨범이다. 사실 작년이 10주년이었다. 작년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10주년 앨범이니까 뭔가 의미를 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신혜성 하면 발라드 이미지가 있지 않냐. 처음에는 10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발라드 신혜성을 보여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그 방향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작업을 하면서 의미는 좋을 수 있으나 새로운 모습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했다. 10주년 앨범인데 욕심이 나더라. 해보지 않았던 다른걸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낸게 ‘퍼포먼스가 있는 음악을 타이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방향을 튼 것도 있었고 준비를 하다보니 연습하는 시간이 길어져 1월로 오게 되었다.
 
Q. 퍼포먼스 하면 떠오르는 전진, 이민우의 조언은 없었나
 
신혜성 : 보통처럼 앨범을 준비했으면 멤버들을 만나 들려주기도 하고 상의도 하고 했을 텐데 이번 앨범은 멤버들에게 어느 정도는 얘기를 덜 했다. 쑥스러워서 그런건지, 새로운걸 하니까 멤버들에게 조차도 서프라이즈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뮤직비디오 티저가 나왔는데 에릭이 보자 마자 연락이 왔다. 당장 자기에게 안무 풀영상을 공개하라고 해서 보냈는데 저녁에 다시 연락이 오더라. 장문의 카톡이. 일일이 동작 하나 하나 그런 부분을 짚어가며 ‘여기선 이런 느낌, 이러면 더 멋있을 거 같아’라는 식으로 상상하지도 못한 조언을 해주더라. ‘리더 답게 멋진 조언도 해주는구나’ 생각했다. 전진도 카톡이 왔는데 턴 도는 장면을 보고 팽이인 줄 알았다며 농담을 했지만 멋있을거 같다고 기대한다고 얘기하더라. 동완이도 SNS 통해 홍보하는 글을 올려줬는데 아직 어떠한 말은 없다.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Q.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도 선보였는데 연기를 본  멤버들의 반응은?
 
신혜성 : 연기가 아니다. 연기라기 보다는 (웃음) 오히려 이번엔 잠깐의 연기고 퍼포먼스가 주 기 때문에 연기 얘기는 아직 전혀 없었고 퍼포먼스 얘기를 했다. 뮤비도 그렇고 노래 가사도 그렇고 달달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당연히 뮤비나 퍼포먼스도 그런 밝고 가사와 어울리는 느낌이 아닐까 예상할 수 있는데 오히려 뻔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는 무게감이 있다. 일부러 ‘반전을 주면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너무 갭 차이가 나게 말도 안되게 하면 안되니까 그 선을 조절해서 만들어봤다.
 
Q. 발라드 신혜성이 익숙하다. 혼자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낯설기도 했는데 혼자 춤을 추는 느낌은 어땠나
 
신혜성 : ‘18년이나 되는 댄스 가수 멤버가 혼자 춤을 춘다고 뭐가 어렵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 종목은 춤이 아니라 노래다. 10년동안 노래를 해왔고. 타이틀 제목이 ‘delight’인데 처음 작업을 할 때의 시초가, 10년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노래를 하던 어떤 모습을 보여주던 좋아해주는 팬들의 모습이 고마워서, 10주년을 맞아 ‘내가 하고 싶은게 아니라 어떤걸 했을 때 팬들이 좋아할까’ 생각해서 팬들의 입장을 염두해 두고 기획했다.
 
그러다 보니 퍼포먼스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래서 준비하게 되었다. 낯설수도 있다. 솔로 신혜성은 무조건 발라드라는 생각이 있기에. 어색하지만  저도 프로고 솔로 10년에 신화로 18년이나 된 베테랑 가수니까.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어짜피 춤꾼이 아니라는 건 사람들이 알지 않냐. 이걸 해서 사람들이 봤을 때 저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건 팬들이건 ‘신혜성 춤 진짜 잘춰’ 이런 느낌은 전혀 안바란다. 그냥 노래와 무대를 봤을 때 ‘자기한테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구나’ 하는 느낌, ‘신혜성은 발라드 가수인데 저 정도 퍼포먼스는 잘 어울린다. 역시 댄스 그룹 신화의 멤버구나’ 하는 느낌만 줘도 성공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Q. 티저 속 의자 퍼포먼스가 신화 ‘Wild eyes’ 의자 퍼포먼스 생각나더라
 
신혜성 : 신화 춤 하면 의자 퍼포먼스를 제일 많이 떠올린다. 안무에 대해 얘기 하자면 포인트 안무가 있다. 이름을 지었는데 ‘꽃 춤’이라고 지었다. 가사도 ‘예쁜 꽃을 피워내’ 하는 부분이다. 그 부분이 ‘괜찮다’ 생각한 포인트 안무다.
 
특이한 점은 신화가 18년동안 꾸준하게 앨범을 내고 개인 앨범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게 어찌보면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해주시고 저희도 나름의 프라이드가 있는 부분이다. 그런 꾸준히 이어진다는 부분 때문에 많은 후배분들도 롤모델이라고 말해주는 거 같아 감사한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걸 안무에 녹여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올라잇’의 의자 안무 포인트 부분을 가져와서 ‘로코드라마’에 잘 녹였다. 또 전진의 ‘WowWowWow’ 포인트 안무도 살짝 녹여놨다.
 
그래서 (안무에) ‘신화는 6명이 함께 활동도 하고 앨범도 내고 솔로로서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도 있다. 또 보셨을 때 재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안무를 만들 때 안무가 분이 ‘이런 부분을 할 수 있는건 신화밖에 없을거 같단 생각에 아이디어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로코드라마’ 이후에도 다른 멤버 솔로 앨범이 나올 수도 있는데 다음에 저희가 할 퍼포먼스에 ‘꽃춤’이 들어갈 수도 있다. 계속 이어간다는 연결고리를 주는게 이번 퍼포먼스의 재미이자 포인트이자 의미인거 같다.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Q. 활동하면서 콘서트를 8회나 한다고 했는데 굳이 그런 이유가 있는지
 
신혜성 : 앨범, 무대, 방송, 공연까지 모두 ‘이런걸 하면 팬분들이 좋아할 거 같아’ 라는 생각에 기획했다. 공연도 솔로 공연은 규모가 있는 공연장에서 2회 정도 버라이어티하게 여러가지 구상을 해서 끌어나가는 공연을 했었는데 ‘다르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팬들의 의견 중 화려한 것도 좋지만 소극장 느낌으로 해서 소통하고, 호흡하고, 대화하고, 잔잔하게, 노래하고, 그런 공연을 원하시는 의견도 있었고, 저도 그런 공연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타이밍이 맞아서 그렇게 하게 됐다. 이번 공연을 하는 곳이 소극장은 아니지만 그런 컨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콘서트를 하기엔 크지 않은) 그런 곳에서 횟수를 2회 하면 많은 분들이 못 오실 수 있어서 8회로 정했고, 8회라는 숫자가 공연을 많이 하시고 잘하시는 분들에겐 장기 공연이라고 안느낄 수 있지만 저는 해본 적이 없어서 저에게는 작은 도전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작년에 전진, 김동완이 활동을 많이 했는데 솔로 활동하면서 자극받은거나 참고 되었던 점
 
신혜성 : 자극을 받았다기 보단 되게 좋았다. 전진은 오랜만에 솔로를 냈다. 전의에 불타오르는 한 명의 전사처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결과도 좋아 뿌듯했다. 김동완도 잘 맞는 음악을 멋지게 잘 소화해줬다. 앞에서 둘이 잘 해놨으니까, 올해 18주년도 있고, 이번 해를 신화의 해로 만들기 위해 나도 한 몫을 하자는 마음 가짐이 있다. 신화 공연 전 솔로 앨범은 제가 마지막일 거니까 저까지 마무리 하고 3월에 다 같이 모여 공연을 하면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김동완이 작년 시상식에서 ‘독거신화’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은
 
신혜성 : 그런 개인적인 의견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겠다. (웃음) 오늘은 왠지 그런 부분보다는 음악적인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 항상 하는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이니까.
 
Q. 팬들의 의견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 편인지
 
신혜성 : 아예 안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요하게 하지도 않는다. 적당히 한다.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신화(SHINWHA) 신혜성 / 라이브웍스컴퍼니
 
Q. 이번에 활동 중‘팬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하는 신혜성만의 자신감 포인트
 
신혜성 : 아무래도 무대일 거 같다. 가장 신경 쓰고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이기도 하고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신혜성이 어느정도 노력을 하고 준비를 했구나’ 하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Q. 여태 멤버들의 개인 앨범에는 신화 멤버들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없다. 의도한 건가
 
신혜성 : 제가 마지막 했던 프로젝트가 ‘Once again’ 이라고 매달 한 곡씩 제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다른 가수와 콜라보하는 프로젝트였다. 앨범은 3년만에 나온거고 그 프로젝트도 2년이 지났고, 이번엔 ‘온전히 내 목소리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했다. ‘예쁜 아가씨’라는 곡에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은 피처링을 쓸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런걸 내가 하는 거 조차도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들어 내 목소리를 담았다.
 
에릭이 이런 얘기를 했었다. “전진 앨범에 내가, 동완이 앨범에 앤디가 했으니 혜성인 민우랑 하면 딱 되겠네” (그랬는데) 작년 민우 공연 마지막 날에 내가 무대에서 피처링을 했었다. “전진 에릭, 동완 앤디, 혜성 민우 그런 것들이 올해는 딱딱 잘 맞아 떨어져서 좋았다”라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Q. 신혜성이란 발라드 가수에 대한 이미지 구축을 잘 한 편이다. 본인의 솔로 10년을 평가하자면
 
신혜성 : 돌이켜보면 10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노래, 내가 하고 싶은 무대, 공연을 했다. 짧지 않은 시간 10년 동안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건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못하는 거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느낌도 있지만 ‘행복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구나’ 솔로로서 이런 생각이 많이 났고, 그러다보니 이번에 자연스럽게 돌려주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자칫하면 ‘너무 오글거려’ 그럴 수 있는데 당연한거다. 들여주는 사람에게 고마운 건. 고마웠던 10년이었다.
 
Q. 이번 앨범 5곡 수록되어 있는데 ‘로코드라마’는 팬들의 입장을 생각했다면 신혜성 취향 음악은
 
신혜성 : ‘신혜성이 1월 솔로 앨범을 낸다’ 예상한다면 잔잔하고 감성적이고 쓸쓸한 발라드 느낌이라 예상하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반전을 주고 싶어 ‘따뜻한 느낌을 주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자켓 색깔도 핑크다. 개인적으로 핑크를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걸 하자는 모토가 아니라 좋아할 만할 걸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라서 핑크로 정했다. 5곡 다 너무 밝기만 하면 재미가 없을까봐, ‘끝이야’라는 곡은 겨울 분위기에 어울린다. 쓸쓸한 감성이 있는 곡이다. 그 곡이 ‘신혜성’ 하면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가 싶다. 다른 곡들이 취향이 아니라는건 아니다.
 
늘 그 자리를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소나무처럼 자신이 잘하는 걸 오래 하고 싶다는 신혜성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2016년을 의미있는 그들의 해로 만들고 싶다던 신혜성의 포부. 10년이 지났지만 늘 한결같은 그의 모습, 이게 바로 팬들이 좋아하는 진짜 신혜성 아닐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