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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 같은 미소가 어울리는 배우 서영희(Seo Young Hee) 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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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아현 기자) 과거보다 미래의 10년이 궁금해지는 배우. 봄날의 꽃 같은 미소가 어울리는 서영희를 만났다.

▲ 사진=서영희(Seo Young Hee), MGB 엔터테인먼트

1999년 연극 ‘모스키토’로 연기에 입문한 뒤 2001년 드라마로 데뷔 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펼치고 있는 배우 서영희.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배우로서 연기 한 길을 걸어온 그는 영화 ‘질투는 나의 힘’ 에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각인시키더니 2010년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에서 전작 ‘추격자’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치며 완벽하게 ‘김복남’으로 변신해 국내 영화제는 물론 칸영화제 등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서영희는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도 피를 뒤집어 쓴 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스릴러퀸으로서 자리를 잡은 것. ‘추격자’,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 다소 어두워 보이는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사실 서영희는 영화 ‘클래식’, ‘질투는 나의 힘’, ‘지운수대통’등 다양한 시트콤과 영화에서 뿔테에 펑퍼짐한 트레이닝 차림을 선보이기도 하고 단발머리의 청순한 얼굴로 깜찍 발랄한 역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달콤한 얼굴부터 스릴러퀸에 이르기까지 이 다양한 색깔을 연기 하고 있는 연기 생활 15년 차 배우 서영희는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안녕하세요. 서영희입니다. 최근 영화 ‘배우는 배우다’를 촬영하는 중이며 남은 시간에는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쉬고 있어요”

-영화 ‘배우는 배우다’는 바닥에서부터 정상에 오른 배우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시나리오로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맡았다.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배경이나 계기가 궁금하다.

“김기덕 감독님이 직접 연출하신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을 느낄 시간은 없어 아쉬웠어요. 출연 하게 된 계기는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느낌의 배역이라 애매하지만 궁금해지는 매력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준씨가 출연한다는 말에 바로 해야지 생각했어요.(웃음) 그 동안 TV를 통해 이준 씨를 보면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던 차에 만나게 됐습니다.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고 연기도 뛰어난 사람이란 걸 느꼈어요”

-지난 해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분)’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오고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고 그와 그녀 사이에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 내용을 다룬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많은 화제를 낳으며 주목 받았는데 이어진 작품에 대한 부담감 같은 게 있었을 것 같다.

“‘피에타’에 대한 부담보단 감독님이 직접 쓰신 배역에 맡게 잘해야 할 텐데 제가 모자라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 사진=서영희(Seo Young Hee), MGB 엔터테인먼트


-그룹 엠블랙(MBLAQ) 멤버이기도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 ‘닌자어쌔션’ 등으로 영화 배우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준이 ‘배우는 배우다’에서 파트너다. 이준과 9살 차이인데 파트너로서 호흡은 어떤가.

“9살이나 차이가 나나요? 몰랐네요. 느끼지 못한 나이 차였는데 제가 너무 나이가 많네요. 오히려 이준씨가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제가 누나로서 해준 게 없어 너무 아쉽네요”

-2011년 결혼 후 배우로서도 더 좋은 이미지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결혼 생활이 연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몸과 마음이 편해요. 뻔한 대답이지만 결혼해보니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누군가를 찾아 밖으로 향할 일도 없고 외롭다 우울해 할 필요도 없어서 좋아요. 결혼 후 새로운 환경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일과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고 또 이런 감정들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정말 경험이란 것에서 나오는 돈을 주고라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이잖아요. 경험함으로써 많이 알게 되고, 이는 연기에 도움이 되고. 정말 아는 게 힘이라는걸 느낄 수 있어요”

-연극 ‘모스키토’로 연기에 입문한지 15년이다. 긴 시간만큼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많은 배역을 소화했는데 어떤 역할이 가장 인상 깊었나.

“벌써 15년이나 되었나요? 숨만 쉬어도 흐르는 게 시간이라지만 시간 참 너무 빠르게 지나가네요. 제가 느끼기보단 사람들이 오래 기억해 주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던 연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아마도 추격자? 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김복남 역이 인상 깊었어요”

-임창정부터 하정우, 이준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왔다. 어떤 배우가 가장 편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자주 호흡을 맞춰 본 사람이 편해요. 임창정 오빠와는 세 작품에서 만나 호흡했기에 제일 편하고 편한 만큼 잘 맞았어요. 현재 이준씨와는 호흡이 맞기도 전에 끝나는 아쉬운 촬영이어서 다음에 꼭 다시 만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또 앞으로는 같이 촬영을 해보지 않았던 모든 남자 배우들과 호흡해 보고 싶기도 해요”

▲ 사진=서영희(Seo Young Hee), MGB 엔터테인먼트


-긴 시간 한 길만 따라왔는데 그 동안의 연기 생활과 배우 서영희로서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서영희는 모든 면에서 어디서라도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점이 장점이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바꿔 말하면 특별하진 않다는 것이고 이게 단점이겠네요”

-드라마 ‘지운수대통’이나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등에서 밝고 명랑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추격자’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등 어두운 역할이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생각 하는 서영희 만의 연기 컬러는 무엇 인가.

“내가 생각하는 나의 색깔은 봄빛인데 아직 보여진 색깔은 장마철인 듯싶어요. 빨리 모든 게 어울리고 화려한 봄빛이 되고 싶습니다”

▲ 사진=서영희(Seo Young Hee), MGB 엔터테인먼트


-중국 북경시 스차하이 홍보대사 등 중국에서 국빈 대접을 받을 만큼 인기가 많아 숨은 한류의 주역이라고 불린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사실 인기가 정말로 있었으면 좋겠는데(웃음) 아마 익숙하게 평범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친숙해 지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와 활동 계획 및 각오를 말해달라.

“제가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2013년에도 사랑을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또한 알찬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써 인사 드리겠습니다”

유독 어두운 영화에서 빛을 발해 무채색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수많은 색을 품고 있는 배우 서영희. 지나간 과거의 시간 보다 앞으로 10년이 더 궁금해지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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