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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선마술사’ 고아라, “유승호, 한 겨울 마술 촬영에 안쓰러웠다”… ‘청명 공주의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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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미래 기자) #조선마술사 #고아라 #유승호
 
“당신을 ‘조선마술사 홍보왕’으로 임명합니다“
 
12월 29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조선마술사’ 개봉을 앞두고 여주인공 청명 역의 고아라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파파’ 이후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고아라는 첫 사극에 도전했다. 전통사극이 아닌 판타지가 섞여 있는 장르물이지만 그에게는 큰 도전이었을 것.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성나정 역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이후 드라마 너희들은 체포됐다 한 작품만 내보이고 공식 활동에 뜸했다. 1년이라는 공백기 끝에 조선마술사로 돌아온 고아라는 이번 작품에 남다른 포부와 애정을 과시했다.
 
Q. ‘조선마술사’ 개봉 전 날인데 기분이 어떤가.
 
홍보스케줄로 바빴다.  강원도 속초, 적벽 금지구역, 산 속에서 찍었는데 어제 VIP 시사회 때 보면서 그 때 촬영 현장, 배경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언론시사회 때는 인사를 드려야 해서 제대로 못 본 부분이 많다. 어제 제대로 봤는데. (영화 촬영이) 밤신이 많아 고생했다. 아침형 인간이다 보니 밤에 비몽사몽하는데 (촬영 현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었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개인적으로 영화 ‘조선마술사’는 만족하나.
 
고아라 : 영화관에서 다시 보려고 한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 에피소드나 배경이 떠올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한 신으로 보이지만 다 다른 장소에서 촬영했다. 등장하는 씬도 다른 장소다. (한 신도 여러 곳에서 촬영하다보니) 볼거리가 많다.
 
개봉하면 극장에서 가서 볼 생각이다. 어느 극장에 있을지 모른다. 몇몇 배우분들과 있을지 모른다. (웃음) 판타지 로맨스다 보니 사람들이 동화책 한 권 읽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Q. ‘히말라야’, ‘대호’ 등 경쟁할 영화가 쟁쟁하다. 부담안되나.
 
고아라 : 장르의 다양성이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영화를 사랑해주시면 힘이 난다. 관객들이 많은 영화의 특성과 재미를 (생각하며) 봐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히말라야’는 저도 좋아하는 정우 선배가 출연하고 좋은 작품이다. 좋은 작품과 함께 개봉할게 돼서 기분이 좋다. 둘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서로 응원은 주고받았나?
 
고아라 : 안그래도 연락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하니 홍보가 겹쳤다. 전화가 없어 연락했더니 바쁠 거 같아서 초대 안했다고 하더라. 그래도 (서로 영화보고) 인증샷 남기기로 했다. 기대하겠다.
 
(포스터 인증샷을) 정우 오빠가 본인 걸로 하라고 했다. 오빠가 먼저하면 제가 하기로 했다.
 
Q. ‘응답하라 1994’ 이후로 드라마 ‘너희들은 체포됐다’ 한 작품밖에 없다. 많은 시나리오 받았을텐데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있나.
 
고아라 : 학업때문인 거 같다. 작품에 텀을 정하지 않고 기회만 되면 많은 작품을 려고 한다. (그 기간에는) 연극영화과 친구들과 부딪히면서 학업에 열중하고 싶었다. 외국도 왔다갔다 하다보니 텀이 생겼다.
 
(‘응답하라 1994’ 이후에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다만 개봉 시기가 늦춰지거나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었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파파’ 이후로 약 4년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조선마술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텐데.
 
고아라 : 청명이 캐릭터는 많이 어려웠다. 판타지 로맨스인데 기본역사가 바탕이 된다. 의순공주 토대로 청명공주 픽션해서 만드니 시대적 아픔이나 슬픔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됐다. 의순공주 16세 당시 임진왜란 끝나고 병자호란 직후라 더욱 슬픔이 컸을 것.
 
(그런 상황에서 청명은 청나라로 팔려가게 되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때 청명의) 소녀적 감성, 신분을 밝힐 수 없고 (아픈) 사랑을 감당해야하는 여자의 표현이 매력적이었고 흥미를 느꼈다.
 
(내 첫 이미지가) 차분하다고 하는데 영화는 너무 한 성격만 갖고 있지 않아 매력을느꼈다. 이미지 사진을 보면 영화를 보시면 다른 부분을보실 수있다.
 
Q. 캐스팅은 유승호 씨가 먼저 된 상황인걸로 아는데. 원래 친분이 있었나.
 
고아라 : 동시에 된 걸로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 승호 씨랑 저를 염두해두셨다고 들었다. (승호 씨와) 전혀 친분이 없었다. 알고보니 저랑 친한 분들 신혜 씨, 예련 언니랑 작업을 했더라. 워낙 좋은 친구라고 들었고 영화에 맞는느낌이지 않았나 싶다. 현장 몰입에 도움을 받았고, 같이 하게 돼서 좋았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유승호 씨가 93년 생으로 3살 어림에도 현장에서 의지될 때가 있었을텐데. 
 
고아라 : (둘다) 어렸을 때부터 현장에서 몸소 부딪히면서 배워던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가 비슷해 편했다. 스태프를 배려하거나 소통하는데 편했다.   
 
Q. 최근 청춘드라마 ‘반올림’ 출신 배우들(유아인, 오연서 등)의 활약이 좋았다.
 
고아라 : 저도 열심히 해야한다. 지나가다 우연히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데 (그때마다)  예전에 활동했던 시간도 기억난다. 좋은 작품에서 멋있는 연기를 하는 거 보면 응원하게 된다. 
 
Q. 판타지로맨스지만 첫 사극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고아라 :  한복을 평상시에 입지 않다보니 한복 자태부터 배웠다. 예절교육 받았는데 그런 교육이 청명공주 표현하는데 좋았다. 예절, 차림새, 몸가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또 서예 글씨도 배웠는데 재밌었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앞서 ‘조선마술사’ 제작발표회에서 연차가 꽤 있는 배우임에도 현장에서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지 않아도 될텐데.
 
고아라 : 매 작품마다 배울 점이 있다. 이경영 선배님도 유머러스함, (주변 사람들에게) 에너지 주는 부분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정들이 복잡, 다양하고 눈물신도 디테일하는 것도 있는데 옆에서 아버지처럼 멘토링해주셨다. 호흡을 받아주시고 우는 장면도 도움을 받았다.
 
자극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고생하면 끈끈해지는 게 있다. 무대 세트, 의상, 할게 많았다. 장소도 많이 바뀌어 돌발상황도 많았는데 그런 시간을 지내면서 스태프와 많은 소통을 했다.
 
원래 현장에서 편하게 하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더 돈독할 수 밖에 없던 현장이었다. 되려 스태프들에게 기를 많이 받았다.
 
Q.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고아라 : 박치기 장면, 고생 많았다. 몇 번 구르고 액션 연습도 하고. 승호 씨는 액션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달달한 장면부터 액션도 많으니까 관객들이 보고 뽑아주셨으면 좋겠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마술을 다루는 영화다 보니 다른 촬영보다 더 어려웠을 것 같다. NG가 많이 나지 않았나.
 
고아라 :  한 겨울에 손을 많이 사용하는 마술 장면을 찍은게 있다. 손놀림이 중요한데 (승호 씨가) 안타까웠다.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손이 다 얼었다. 그런데 (승호 씨가) 한 큐에 가고자 하는 의지로 한번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멋있고 열정있는 친구다라고 생각했다. 동생이 마술을 하고 있어 대본을 볼 때 마술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Q. 동생이 마술 공연을 하고 있는 중인가.
 
고아라 : 학생이니까 공부 중인데 공연예술이다 보니 작은 공연은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동생한테 가서 배우라고 했는데  (마술 비법을)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다. (웃음)
 
Q. 최근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고아라 :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렸을 때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선망의 대상을 봬서 반가웠고 너무 좋았고 즐거웠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드라마 ‘응답하라 1994’팀이 ‘응답하라 1988’에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들었는데. 자주 시청하나?
 
고아라 : 당연히 보고 있다. 매회 챙겨보지 못하지만 모니터는 계속 하고 있다.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성균 오빠와 성동일 선배님 등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등장해 보고있다. 카메오 출연은 확정인데 언제 찍을지는 모르겠다.
 .
좋아하는 분이 많아서 꼽기 애매하다. 다 기가막히니까 너무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Q. ‘응답하라 1994’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받았다. 이후 부담감은 없었나.
 
고아라 : 바뀐 건 전혀 없다. 많은 시청자와 소통과 공감의 재미늘 느낀 작품이다. ‘반올림’ 시작부터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은 갖다.
 
제가 한 작품이 다 소중하다 보니까 많이 좋아해주신 작품이지만 (대표작이 ‘응답하라 1994’라고) 결정을 지을 수 없다. (작품을 할수록) 뼈대에 살이 붙어가는 거 같다. (작품을 하면서)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쌓여가는 것 같다. 늘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혹시 ‘조선마술사’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나.
 
고아라 : 당연히 저는 (제 연기에) 아쉽고 또 다른 것을 좋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데, 뭐든 잘 봐주시면 좋겠다.
 
판타지 로맨스니까 큰 그림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캐릭터나 실제 역사 다루고 많은 볼거리 등 판타지 로맨스의 전반적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Q. 강소라, 박보영, 박신혜 등 90년 생 여배우들이 활약이 크다. 혹시 그 배우들이 했던 작품 중 탐났던 역이 있나.
 
고아라 : 박신혜 씨는 동기고, 강소라 씨는 사석에서 봤는데 저를 좋아하셔 주는거 같고 저도 좋다. (웃음) 박보영 씨도 너무 좋다.
 
저는 못해본 역이 많다. 작품을 많이 해나가야 되고 만나야할 작품이 (아직은) 많다고 생각한다. 사극도 첫 도전이고 다른느낌 사극과 장르로 찾아뵀으면 좋겠다.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고아라 / SM엔터테인먼트

Q. 로맨스 장르를 찍었는데 실제 연애는?
 
고아라 : 이번 작품하면서 진짜 사랑을 만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었다. 외모는 상관없다. 인연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내년 계획이 있나.
 
고아라 : 연말과 내년 1월 중순까지 ‘조선마술사’ 홍보 일정이 잡혀있다. 차기작 검토하고 있고 2016년에는 빠르게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12년차 배우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고아라. 인터뷰 내내 그가 내려놓지 않은 것이 딱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홍보, 둘째 겸손 셋째 밝고 활기찬 웃음.
 
취재진이 ‘홍보왕’이라고 혀를 내두를 만큼 대단했던 작품에 대한 애정, 적지 않은 연기생활에도 부족하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리고 특유 쾌활하고 해맑은 미소는 살얼음도 녹게 할 만큼 보는 사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고아라는 우직한 자신만의 소신으로 무던하게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는 가로등처럼 스스로 빛을 내고 기다린다면 누군가는 한 번쯤 뒤돌아보며 감동받지 않을까. 
 
“고아라가 머문 자리는 항상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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