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선남선녀의 순수한 사랑을 과도하게 표현하려는 강박이 극을 지루하게 만든다"
20대 대표 배우 유승호, 고아라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조선마술사’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우연히 마주한 공주와의 사랑, 청나라 마술사 귀몰과의 대결로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조선시대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유랑연예인집단인 남사당패의 ‘얼른쇠’(얼른얼른 눈을 속인다하여 붙여진 순수 우리말)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의 정치적 볼모로 청의 황자와 혼례를 치르러 조선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의순공주’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특히, 병자호란 후 청의 왕자로부터 조선의 공주를 얻어 결혼하겠다는 요청이 있자 조선 조정에서는 미혼인 공주를 모두 숨긴 채, 종친의 딸을 임금의 양녀로 삼아 공주로 칭하며 청나라로 보냈다. ‘대의(大義)’에 ‘순종(順從)’하였음을 뜻하는 ‘의순공주’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사행단과 함께 청나라로 떠나게 되는데, 고아라가 연기하는 ‘청명’이 ‘의순공주’의 상황을 어느 정도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을 아름답게 담으려고 했던 김대승 감독의 의도는 그 시도만으로 만족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마술사와 공주의 지고지순한 사랑, 무시무시한 귀몰과의 대결 그리고 판타지적인 결말까지 모두를 매끄럽게 연결하기에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편집점도 상당히 허약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귀몰(곽도원)의 활용하는 방식도 안타까운 지점으로 남는다. 배우 곽도원의 연기력과 포스를 감안할 때 그를 좀 더 강렬하게 또한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는 장치들이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 영화는 그저 그를 배경으로만 삼아버린 느낌이다. 또한 유승호와 고아라 두 선남선녀의 순수한 사랑을 과도하게 표현하려는 강박이 극을 지루하게 만들어 버린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번지점프를 하다-혈의 누’ 등 매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로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자 유승호가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 너무 많은 기대를 한 탓일까? 보는 내내 아쉬운 감정만 가득했던 영화 ‘조선마술사’는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20대 대표 배우 유승호, 고아라 주연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조선마술사’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우연히 마주한 공주와의 사랑, 청나라 마술사 귀몰과의 대결로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조선시대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유랑연예인집단인 남사당패의 ‘얼른쇠’(얼른얼른 눈을 속인다하여 붙여진 순수 우리말)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의 정치적 볼모로 청의 황자와 혼례를 치르러 조선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의순공주’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을 아름답게 담으려고 했던 김대승 감독의 의도는 그 시도만으로 만족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마술사와 공주의 지고지순한 사랑, 무시무시한 귀몰과의 대결 그리고 판타지적인 결말까지 모두를 매끄럽게 연결하기에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편집점도 상당히 허약하게 느껴진다.
‘번지점프를 하다-혈의 누’ 등 매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로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자 유승호가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 너무 많은 기대를 한 탓일까? 보는 내내 아쉬운 감정만 가득했던 영화 ‘조선마술사’는 12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12/23 11:21 송고  |  sooah.kim@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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