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천지현 기자) #쿠미코더트레저헌터
‘바벨’, ‘퍼시픽림’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배우 키쿠치 린코 주연의 영화 ‘쿠미코, 더 트레저 헌터’(수입: 영화공간|배급: 홀리가든|감독: 데이빗 젤너, 네이선 젤너|개봉:2016년 1월)가 미국 도시괴담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사실이 밝혀져 작품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6년 새해를 여는 최고의 아트버스터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가 미국의 도시괴담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작품의 실화 또는 괴담의 내용에 커다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의 도입부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Based on true story)이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영화 ‘파고’와 관련 되어 얼핏 보면 ‘파고’를 연출한 코엔 형제에게 바치는 오마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는 토니시 타카코(Tonishi Takako)라는 일본 여성의 이야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2001년 도쿄에서 혼자 살던 직장인 토니시 타카코라는 여성이 미국 미네소타 주 북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미국 전체를 발칵 뒤집어놨다.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이 사건은 구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수많은 자료를 찾아볼 수 있고,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까지 하는 등 이목이 집중되었다.
전해지는 내용에 따르면, 부검 결과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몸에서는 여러 종류의 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또한 한 경찰관의 증언으로는 자신이 생전에 토니시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녀가 영화 ‘파고’에서 본 돈가방을 찾는다고 말했고,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았으므로 경찰관은 ‘파고’의 보물은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었다고한다. 미국에 온 뒤 죽기 전 노스 타코타 주 파고, 미네소타 주 일대를 돌아다녔던 토니시는 자살하겠다는 편지를 가족에게 보냈음이 후에 드러났으며 또 다른 글에서는 미국에 오기 직전 연인과의 사랑에 실패했다는 말도 있다.
평소 “부를 찾아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좋아한다”고 밝힌 젤너 형제는 이 짤막한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끼고 온갖 디테일을 더하고 풍성해지도록 살을 붙여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를 완성해 전세계 영화제로부터 커다란 호평을 이끌어 내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12/14 20:38 송고  |  achens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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