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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아델 이예진, 제2의 싸이? 국내외 관심 폭발…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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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평범한 여고생이 부른 팝스타 아델(Adele)의 "헬로(Hello)" 커버 영상이 유튜브 역사 상 최다 조회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또 한 명의 월드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일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채널(이하 일소라)에 공개된 이 영상(https://youtu.be/PPQNbTPb-F0, https://goo.gl/VHgGxo)은 13일 기준 유튜브 재생 수 1,030만건, 페이스북 재생 수 358만건으로 총 1,388만건 조회를 기록했다.
 
또한 좋아요 수와 댓글 수는 각각 유튜브 14만 6000건, 7,400건, 페이스북 12만 4000건, 2만 4,000건으로 반응이 매우 뜨겁다. 일명 ‘여고생 아델’이라 불리는 이 영상이 어떻게 급속도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될 수 있었는지 비결 5가지를 분석했다.
 
첫째, 평범한 여고생이라는 예상치 못한 캐릭터
 
이번 영상의 가장 큰 포인트는 파워풀한 목소리와 뛰어난 감정처리의 주인공이 ‘데뷔를 하지 않은’ 일반 고등학생이라는 점이었다. 단정한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모습도 ‘여고생’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는데 한몫 했다. 미국 주간 잡지인 피플(People)은 “아무도 이 한국 여고생의 이름을 모르지만, 꼭 알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실용음악고 3학년 이예진 / 유튜브
서울실용음악고 3학년 이예진 / 유튜브
 
이 여고생은 서울실용음악고 3학년 이예진 학생이다.
 
우연치 않게 가수 에일리와 이름이 같다. 에일리 역시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난 후 가수가 됐다. 이예진 학생도 에일리처럼 성공할 가능성이 이미 확인됐다.
  
미국 잡지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은 "이 소녀의 소름 끼치는 목소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면서 "단순히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인 감정을 실어 듣는 이들의 몸 속까지 떨리게 한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매셔블(Mashable)은 “아델의 보컬 파워는 누구와도 비교하기 어려운데 이 학생은 어린 나이에도 아델의 노래를 완전 평정했다”며 “헬로에서 불필요한 것을 빼고 정수만 골라 커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모든 매체가 2분 20초부터 시작되는 하이라이트 부분을 꼭 들을 것을 강조했다.
 
둘째, 연출 없는 단출한 화면구성으로 노래 몰입 높여
 
다음으로 인상적인 모습은 아무런 연출 없이 화면이 단순하게 구성됐다는 점이다.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교실에서 피아노 위주로 편곡한 덕에 보는 사람들은 더욱 가창력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피아노를 연주하는 학생은 마지막까지 뒷모습으로만 등장, 복잡하지 않은 화면 구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 자연히 시선이 고정될 수 있었다.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는 노래의 호소력을 크게 끌어올렸고, 가사 원문과 번역문을 동시에 화면에 배치하면서 가사의 애절함과 전달력을 높였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지역 매체 데일리 레코드(Daily Record)는 이 영상에 대해 “아델보다 좀 더 설득력 있게 노래를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메트로(Metro)는 “교실에서 한 여학생이 친구의 반주에 맞춰 발라드를 부른 단순한 영상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코멘트부터 오리지널보다 더 나은 커버곡이라는 코멘트까지 이름을 알 수 없는 이 학생은 믿을 수 없는 재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셋째, 믿고 듣는 아델 앨범 발매 앞두고 관심 급상승
 
아델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로, 목소리가 파워풀하고 노래의 전달력, 호소력이 뛰어나 믿고 듣는 가수 중 하나로 꼽힌다. 3년 만에 발표한 신곡 헬로는 팬들의 기다림만큼 큰 화제가 됐고, 공개 2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억 회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아델앓이를 불러일으켰다.
 
이 노래는 현재 영국에서 ‘21세기 들어 가장 많이 팔린 노래’라는 기록을 세우고, 미국 빌보드의 10개 이상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 외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공식 앨범 발매를 앞두고 아델과 헬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번 커버 영상은 선곡과 공개 시기를 시의 적절하게 잘 선택, 더욱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었다.
 
넷째, 눈 감고 들으면 아델이 보이는 가창력
 
헬로가 음악 차트 상위권을 휩쓸면서 수많은 뮤지션과 음악 애호가들이 커버곡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름 모를 한국 학생이 부른 커버곡에 주목했다. 허핑턴포스트(Huffinton Post) 캐나다는 가장 감독적인 커버로 이 영상을 지목하며 “노래를 듣는 순간 믿을 수 없는 목소리와 가창력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했다.
 
미국 Fox8은 “아델의 노래는 굉장히 어려운 노래다. 더군다나 잘 부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한국의 고등학생이 해냈다”고 극찬했고, 미국 ABC뉴스 나이트라인에서도 “이 학생이 부른 노래를 눈 감고 듣다 보면 아델이 떠오른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아델의 Hello를 절대음감으로 소화해냈다. 믿을 수 없는 목소리"라고 했고, 미국 음악매체 MTV는 "심지어 아델 조차 이 커버를 들으면 눈물을 떨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이 학생은 다른 가수의 노래로 일소라에 영상을 제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널 운영자는 제보자의 음색이 아델과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 헬로 커버를 제안했다. 실제로 이 노래는 제보자의 기량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했고, 하룻밤 사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다섯째, 채널유통파워를 바탕으로 한 바이럴 효과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24억 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공개된 지 18일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여고생 아델 영상은 효과적인 채널 노출로 인한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개 6일만에 1,000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상이 처음 공개된 일소라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페이스북 채널 중 하나로 현재 211만이 넘는 구독자수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추어의 노래를 공개하고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페이지인 만큼 노래에 관심 있는 일반인부터 미디어 관계자, 오디션 프로그램 관계자,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눈 여겨 보고 있다.
 
영상이 본격적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도록 불을 지핀 것은 일소라를 통해 영상을 접한 한 해외 네티즌이 레딧(Reddit)이라는 미국의 소셜 뉴스 서비스에 공유한 덕이었다. 해외 네티즌들은 "아델도 이 영상을 꼭 봐야 한다", "(원곡만큼 잘 불러서) 처음엔 립싱크 하는 줄 알았다", "발음이나 감정 표현력 최고다", "지금까지 봤던 커버영상 중 정말 최고다"라는 반응을 쏟아 내며 해당 게시 글을 인기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영상 게재 11시간 뒤 미국, 영국은 물론 독일,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네덜란드 등 전세계 매체에서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했다.
 
누구든 하룻밤 사이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이 이름 모를 여고생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화제를 불러모을 수 있을지 전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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