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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리뷰] ‘발칙하게 고고’ 10회 채수빈,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해질 수 있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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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발칙하게고고 #발칙하게고고10회 #에이핑크 #정은지 #이원근 #채수빈 #빅스 #엔 #차학연 #지수
 
“내일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라는 어른들의 거짓말을 믿지 마”
 
‘발칙하게 고고’의 채수빈이 자살을 결심했다.
 
지난 11월 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10회에서는 권수아(채수빈 분)가 끊임 없는 어른의 압박에 못 이겨 끝내 자살을 결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방송된 ‘발칙하게 고고’ 10회에서는 권수아가 김열(이원근 분)과 강연두(정은지 분)에게 사과하기 위해 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 후 돌아가는 길에 만난 하동재(차학연 분)와 오락실과 공원 등을 다니며 그동안 공부에 치여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한다.
 
동재와 수아는 즐거운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 수아의 눈빛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수아는 동재에 “너무 재밌다. 또 우리 다른 거 하러 가자”라고 말하고 동재는 “너 괜찮냐. 공부 안 해도 되냐”라고 묻는다. 이에 수아는 “나 오늘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다. 또 재밌는 거 없냐”라고 묻고 동재는 “엄마한테 안 혼나냐”라고 묻고 수아는 “응. 이제 안 혼날 것 같다”라고 말한다.
 
수아와 동재 두 사람은 함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란히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수아는 “아, 맛있다. 이런 곳에서 아이스크림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고 동재는 “처음이야?”라고 묻는다. 수아는 “그러게. 이렇게 좋은 걸 그동안 난 왜 안 했을까”라고 말하고 동재는 “공부했잖아, 너”라고 답한다.
‘발칙하게 고고’ 채수빈-차학연 /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화면 캡처
‘발칙하게 고고’ 채수빈-차학연 /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화면 캡처
 
권수아는 “옛날에 연두가 여기 오자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그때 같이 와서 재밌게 놀아볼걸”이라고 후회하고 동재는 “그럼 지금부터라도 재밌게 놀아라”라고 말하지만 수아는 어딘가 슬퍼 보이는 눈빛으로 “응. 그럴려고”라고 답한다.
 
수아는 동재에게 “하동재 ,미안해”라며 “그때 너 쓰러지게 한 거. 니 신체접촉장애 이용해서. 그거 너한테 무지 아픈 거였을텐데”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동재는 놀라 “사과 같은 거 너 원래 안 하잖아”라고 말하고 수아는 “그러게. 나 참 나빴다.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미안했어, 하동재”라고 마지막 인사처럼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두와 열, 하준을 비롯한 친구들은 모두 함께 열의 병실에서 놀고 있었고 연두는 물을 가지러 나가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수아가 남긴 편지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편지를 읽어본다. 편지를 읽던 연두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 가고 연두는 친구들에게 “얘들아. 권수아가 이상해”라고 말하며 친구들에게 권수아의 편지를 보여준다.
 
이 편지를 읽은 부원들은 모두 하나 같은 표정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 시각 동재와 수아는 즐거운 하루를 마친 뒤 헤어진다. 수아는 “하동재. 오늘 정말 고마웠다. 너 덕분에 나도 갖고 갈 추억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하고 동재는 “너 어디 가? 기숙사로 안 가?”라고 묻고 수아는 “응. 어디 잠깐 들렀다 가려고 한다. 너 먼저 가라. 참, 신체접촉장애 그거 너는 꼭 극복하길 바란다. 그럼 나 먼저 갈게. 고마웠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뜬다.
 
동재는 수아와 헤어진 뒤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연두에게 다시 전화를 걸고 “전화 했었냐”라고 묻는다. 이에 연두는 “어, 동재야. 큰일났어. 권수아, 권수아가 이상하다. 빨리 안 찾으면 무슨 일 생길 것 같아”라고 말하고 동재는 “권수아? 권수아 괜찮던데. 좀 전까지 나랑 같이 있었다”라고 답하지만 이내 표정이 어두워진 동재는 수아를 찾기 위해 뛰어간다.
‘발칙하게 고고’ 채수빈 /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화면 캡처
‘발칙하게 고고’ 채수빈 /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화면 캡처
 
같은 시각 수아의 엄마 최현미(고수희 분)는 최경란(박해미 분)을 만나 수아가 시험지를 도둑질한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최경란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현미는 “근데, 말 안 되는 거 말 되게 하라고 제가 애초에 교장 선생님께 꽤 선물도 드린 걸로 알고 있다. 그거 다 까볼까요”라고 말하며 “아무튼 전 교장 선생님만 믿고 이만 일어납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최경란은 그런 최현미에게 “규정에 따라서 수아의 중간고사 영어 시험은 0점 처리 될 것입니다. 사회봉사 징계도 내려질 것. 수아도 수아 어머님도 선을 넘으셨다. 제가 지켜드리기에는 너무 늦었다”라고 말하고 최현미는 수아가 없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진다.
 
김열을 비롯한 강연두, 서하준 등 부원들은 수아를 찾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오고. 내레이션으로 수아의 연두를 향한 편지가 플레이 된다. 수아는 “미안해. 그동안 난 왜 이 말이 이렇게 어려웠던 걸까”라고 편지를 시작한다.
 
수아는 “고맙다는 말은 어떻게 하는지, 미안하다는 말은 어떻게 하는 건지. 외로울 땐 어떻게 손을 내밀면 좋을지. 나한텐 다 너무 어렵고 힘들더라. 모든 걸 외면하고 죽도록 공부만 하면 나 정말 행복해지는 줄 알았다”라며 “비록 오늘은 불행하더라도 내일은 반드시 행복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연두야. 그럴 수록 왜 난 더 불행해졌던 걸까. 왜 더 숨쉬기 힘들어졌던 걸까. 왜 점점 괴물이 되었던 걸까”라고 말한다.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화면 캡처
‘발칙하게 고고’ 차학연 /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화면 캡처
 
그는 “그런 내가 너무 끔찍해서 더 버틸 자신이 없다”라며 “연두야. 내일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라는 어른들의 거짓말을 믿지 마.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 미안했어. 너에게도, 김열에게도. 태범 선생님, 친구들에게도. 지금의 내 사과가 너무 늦은게 아니기를. 모두들 나 때문에 더는 힘들어지는 일이 없기를. 안녕”이라고 유서의 형식의 편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수아는 전화기를 켜 “엄마, 늘 부족한 딸이어서 미안했어요. 비록 온전히 제 실력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라도 전교 1등 딸로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엄마 소원 한 번은 꼭, 이뤄드리고 싶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최현미는 큰 충격을 받는다.
 
모든 치어리딩 부원들은 권수아를 찾아 다니고 이 과정에서 박다미(강민아 분)가 권수아의 시험이 훔치는 동영상을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강연두와 김열은 한참 권수아를 찾아 다니고 연두는 “진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잘못됐으면 어떻게 하냐”라고 말하며 자신이 수아를 몰아 붙였던 과거를 회상한다. 연두는 “나 때문이다. 걔 힘든 거 모르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땐 걔가 너무 미웠다”라고 눈물을 흘리고 열은 “너 때문만은 아니다. 나도 너무 몰아 붙였다”라고 말한다.
 
어른들의 강압에 못 이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수아와 그를 감싸주지 못해 후회하며 아파하는 동재, 열, 하준, 연두까지. 어른들이 벌여 놓은 문제 앞에 놓인 18살 청춘들은 다치고 깨지며 서로를 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한편 에이핑크 정은지, 이원근, 채수빈, 빅스 엔(차학연), 지수 주연의 KBS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고등학교 내 두 동아리의 통폐합이라는 해프닝을 통해 위선과 부조리로 가득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만을 강조하는 학교 안의 풍경을 그린 드라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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