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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이스케이프’ 액션 스릴러는 ‘Good’, 제 3세계에 대한 인식 수준은 ‘Bad’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10.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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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낯선 외국땅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가족 생존 액션, 어느새 쫄깃해진 심장"
 
‘이스케이프’는 대규모 내전 속에서 자신의 가족을 탈출시키기 위해 한 남자가 벌이는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외국에 도착한 가족.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내전 상황에 휘말리고 정체를 알 수 있는 테러리스트에 타겟이 된다. 가족을 탈출시켜야만 하는 한 가장이 벌이는 절체절명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어린 시절에 내전 지역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도들 형제가 그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각본이 토대가 되어, 영화 ‘이스케이프’의 스릴 넘치는 스토리가 완성됐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는 극한의 상황,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가족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두려운 이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진다. 
 
‘이스케이프’ 주요 장면 / NEW
‘이스케이프’ 주요 장면 / NEW

극한의 상황에서 가족의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사투를 보여줄 가장인 ‘잭’ 역에 연기파 배우 오웬 윌슨이 맡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잭’의 가족을 도와주는 인물 ‘해먼드’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보여 준다.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쫄깃한 긴장감과 심장이 터질듯 숨이 막히는 상황에 관객을 몰아넣는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동반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 스릴은 배가 된다.
 
그러나, 영화 ‘이스케이프’는 내전 속 인물들 즉,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지칭된 사람들에 대한 묘사가 과하게 설정된 듯 보인다. 
 
‘이스케이프’ 주요 장면 / NEW
‘이스케이프’ 주요 장면 / NEW

물론 후진국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상황들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가에서 조장한 책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된 장면은 있지만, 이 또한 자국민을 보호하는 용도일 뿐, 후진국에 대한 반성은 아닌 듯 하다.
 
또한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을 너무도 잔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 기업에 의해 기본 생존권도 보장 받지 못한 국민들을 잔인한 묻지마 살인 집단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잘못보다는 제 3세계 국가 자체를 우매하고 잔인한 공분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닌지 염려스럽게 느껴졌다. 이러한 제 3세계에 대한 영화의 편향성은 스포일러로 밝힐 수 없는 마지막 부분의 일부 장면에서 극대화되어, 제 3세계에 대한 감독의 인식 수준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 ‘이스케이프’는 11. 5일 개봉 예정이다. 
 
‘이스케이프’ 메인 포스터 / NEW
‘이스케이프’ 메인 포스터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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